바보 1 강풀 순정만화 5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강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냥 신뢰하고 책을 사게 되는것 같아요 아파트, 순정만화, 일쌍다반사 등등.. 강풀의 만화에는 힘이 있고 뒷심부족이라는것이 남의 나라 말처럼 느껴집니다. 얘기를 듣자하니 강풀님은 한 작품이 끝나고 쉬는 기간 계획 단계에서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풀 스토리를 정해놓고 만화를 그리신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보니 매끄러운 전개와 마무리가 나오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타 드라마같은 것을 보면 참 뒤로 갈수로 가관이다...머 이렇게 느낄때가 많은데 참 좋아요 강풀님 작품은~

제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울 동네에도 바보가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우리 동네 바보는 승룡이처럼 성격이 순하디 순한 바보는 아니였던거 같아요.아무래도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고 집안에서도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으니까 성격이 모가나서 사람이 다가오면 화부터 내고 때릴려고 달려드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바보는 사람들에게 그닥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바보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바보가 자라서가 아니라 내가 자라서 이제 더 이상  바보를 놀리는 재미로 사는 나이를 지나친 까닭일것이요, 이제 더이상 바보를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순수함 마음도 잃어버린 까닭이겠지요.

바보를 보면서 승룡이의 지호에 대한 애뜻함과 동생에 대한 애정 때문에 참 많이 울었습니다. 승룡이의 마음이 너무 커서라기보다 승룡이의 마음을 다 헤아려주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오빠를 피해 다니는 여동생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고 그저 옆에서 지켜만 주고 싶어했던 승룡이. 동생이 학교에서 쓰러져 승룡이가 달려왔을때 그런 여동생을 들고 살려달라며 맨발로 뛰어나갈때는 너무 가슴이 아파 달려가 안아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곧 영화로 만들어진다죠. 이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갈수 있었음 좋겠는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만 잔뜩 늘어놓을것 같아서 여기서 끝~~~~ 여튼..바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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