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강소천 아동문학전집/아프리카 신화

 

꿈을 노래한 ‘한국의 톨스토이’


꿈을 찍는 사진관 등 10권 | 강소천 지음 | 이은천 등 그림 | 교학사 | 각권 320쪽 내외 | 각 권 1만원

가수 이상은씨가 이 소식을 가장 반가워하겠다. 그녀가 ‘한국 아동문학의 톨스토이’라고 칭송하는 강소천 선생의 작품이 25년 만에 전집으로 묶여 출간됐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슬픔도 힘이 된다”는 진리를 깨우쳐줬던 강소천 동화를 다시 읽어보려고 도서관과 헌책방을 전전했다는 그녀다.

10권으로 나온 ‘강소천 아동문학 전집’엔 126편의 동화와 동요·동시 231편이 실려 있다. 전쟁의 아픔을 팬터지로 승화시킨 소천의 대표작 ‘꿈을 찍는 사진관’을 비롯해 남북한을 넘나드는 장대한 모험담 ‘그리운 메아리’, 전래동화 형식으로 쓴 ‘진달래와 철쭉’ 등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배경으로 쓴 작품들이다.

벌써 50년도 더 된 지난날에 쓴 것이라 이야기 구조나 표현이 예스럽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때묻지 않았던 동심과 선한 마음결을 발견하는 기쁨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 강소천이 누구인지 모르겠다면 이 노래는 어떨까.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삐뚤고/거울을 보여줄까 꼬마 눈사람.” 초등 전학년.

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자신들만의 독특한 언어를 통해 조상 대대로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과 지혜를 담아 후세와 전 인류에게 전해온 블랙 아프리카의 사람들이야말로 또 하나의 문명인들임을 확인해 주는 책. 그 동안 원주민들이 만든 '관광객용 기념품' 정도로 폄훼되어 온 이들의 전통 공예품과 예술품에 대한 사진자료와 설명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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