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
용혜원 지음 / 양피지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용혜원 목사님의 시들은 정말 사랑이 철철 넘쳐난다. 그것이 사랑하는 연인을 빗댄 예수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편견이든 사견이든 그런것들을 다 버리고 라도 이 시집 가득 베여있는 사랑의 향기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다. 사랑.... 누구는 너무 흔해져 버려서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가치가 떨어져서  자기까지보태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진정한 그 누군가를 만나면 그때는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진정한 그 누군가를 만났을때는 할 수 있겠느냐는것이다. 그 누군가에게 할때에는 그 가치가 갑자기 높게 느껴져 말하기 편안해 지는가이다! 용혜원 시집을 통해서 나는 사랑을 배운다. 그리고 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누구보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 하루에 10번씩 사랑을 외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어쩌면 목사님은 현실에 눈을 감았는지도 모르겠다. 목사님이 시집에 말한 결혼이란 시를 보면 그것을 더 확실히 느낄수 있다.

결혼

한남자와 한여자가 사랑으로 만나

만들어 가는 길고 긴 이야기

요즘 시집을 보면 결혼은 늪이라고 써있다. 결혼 때문에 메인 삶에 힘겨운 삶의 무게들이 써있다. 이렇게 결혼에 대해 간단하게 추상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아니 시인들뿐 아니라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하는 커플 둘중 하나는 다시 남남이 되는 시대이다. 이 시집이 근 10년전인 1998년에 나왔기때문에 그때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셨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목사님은 오늘날 또 결혼이란는 시를 쓴다면 또 저렇게 쓸 것 같다.  나도 결혼을 해서 살고 있지만 하루하루를 사랑만으로 만들어가지는 못한다. 그 안에 애증도 있고, 미움도 있고, 다툼도 있고... 하지만 그 바탕에 사랑이 깔려있지 않으면 남이 되는것이고 깔려있으면 다시 회복할 힘을 갖게 되는것이다. 30.40 년 사시는 분들 보면 이제 사랑이 어디있느냐 정이지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정이 바로 사랑의 성숙한 모습이 아닐까.. 난 60이 넘으신 친구 아버지께서 친구 어머님께 선희야~ 라고 불러주시며 늘 자식보다 마누라를 먼저 챙기도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 난 친구 아버지 이름은 몰라도 친구 어머니 이름은 안다.

사랑.... 이건 아무리 사용해도 흔하지 않은 이름이고, 아무리 써도 닳지 않는 보물이다. 오히려 쓰면 쓸수록 더 커지는것이다. 안쓰고 아끼다가 떠나간 인연에 눈물 짓지 말고 날마다 10번이고 20번이고 불러보자 사랑한다! 사랑합니다. 사랑해~~~~  용혜원 시집을 읽고 나면 사랑해! 라는 말 하기가 더 수월해질것이다. 왜냐면 심장이 사랑으로 불타오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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