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소주가 있는 풍경과 그 인간적인 정서를 어느 정도 좋아한다. 하지만 얼마전 일본 작가 사마다 마사히코의 산문집 [퇴폐예찬] 에서 "술꾼들은 마시는 술에 의해 인생이 변한다" 는 문장을 발견하고는 기왕이면 소주보다는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과 어울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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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과 모이면 전처럼 차마시고, 밥먹고, 소주한잔하고....의 순서를 거치지 않고 모든 돈을 합쳐 맛있는 와인을 마시는데 투자한다. 고급 와인이야 6-7만원을 웃돌지만 2-3만원대의 와인들도 쉽게 만날수 있다. 와인향에 취해 인생에 취해 조금은 정화되고 세련되게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이야기 하게 된다. 그래서 와인을 마시는 그 시간이 참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