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어떡하면 자네가 알아줄 수 있을까? 내가 살아온, 미칠듯이 암담한 몇년을, 그 회색빛 정말을,
그 숱한 굴욕을, 가정적으로가 아닌 예술가로서 말일세. 나는 곧 질실할것 같았네
이 절망적인 회색빛 생활에서 문득 경아라는 풍성한 색채의 신기루에 황홀하게 정신을 팔았대서
나는 과연 파렴치한 치한일까? 이 신기루에 바친 소년 같은 동경이 그렇게도 부도덕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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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옥희도씨의 가장 싫었던 행동이 저 행동이였고 저 변명이였음에도
내 남편에게서 저런 말을 듣는다면 난 정말 행복한 여자일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 가정, 그리고 예술적인 면까지 모두 가정에서 위로받고 회복할수 있다면 가장 좋은것일테니..
그래도 옥희도씨.. 저 따위 변명을 할꺼라면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엉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