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출할때 늘 책을 한권들고 다닌다. 아니 솔직히 두권정도 들고 다닌다. 그러다보니 늘 어깨며 팔이며 쑤시고 아프다. 그렇다고 그걸 다 읽는가.. 혼자 있을때야 읽을 수 있지만 남편이나 친구와 함께 있으면 책을 읽기라 참 어렵다. 그렇다면 책은 들고 다니지 않는것이 나은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친구와 약속 시간을 잡으면 다들 10분이나 20분 정도는 아주 자연스럽게 늦는다. 이제 뭐 미안한것도 없고 서로 암묵적으로 1시 약속이면 음 1시 20분쯤 맞춰가면 되겠군..하고 생각마저 굳어진다. 여튼..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책은 가장 좋은 친구이다. 친구가왔을때 친구도 덜 미안해할수 있고..여튼 그런 이유에서 책은 들고 다니는 것이 좋고, 오고 가는 교통수단안에서도 멀뚱 멀뚱 앉아있는것보다야 또 때로는 꾸벅 꾸벅 조는것 보다야 짧은 시간일지라도 책을 읽는것이 낫겠지. 함께 있는 동안에도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그때는꼭 상대방에게 의사를 물어야할것이다. 만나자 해놓고 책만 보고 있으면 재수없어! 소리 듣기 딱! 이니까 말이다. 난 책을 들고 나갔다고 후회하는 날도 많고 또 안가져가서 후회하는 날도 많다. 비록 어깨는 조금 아플지언정 들고 다니면서 혼자만의시간 좋은 친구와 최고의친구와 함께 하면 좋을것 같다. 순전히 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