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노포즈 이후 오랜만에 언니 작품을 보러 갔다. 그 후에도 모임에서는 만났지만 무대위의 언니 모습은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다. 여전히 무대를 사로잡는 언니의 카리스마와 위트는 누구도 따라갈수 없었다. 안타까운 점은 언니 혼자 너무 애쓰는 듯한 분위기였다. 전에 선경언니 해미언니랑 공연했을때는 골고루 분산되어 오히려 언니의 유머가 죽는것 같아 보일정도였는데 이번 무대는 많이 버거워 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분장실로 가 언니를 만났는데 목소리가 많이 갈라져있었다. 지난 10월 뮤지컬 대상 시상식때도 목이 안좋았는데 그 때 걸린 감기가 여전히 낫지 않고 있다는 거였다. 이공..빨리 나으셔야 할텐데..아무래도 쉼없이 지방공연, 서울공연 하고 계셔서 나을 틈이 없는듯했다. 언능 확~~~ 털고 일어나셨음 좋겠다.
많이 힘들텐데 저런 목소리로 무대위에서는 너무나 밝게 관객을 휘어잡으니 배우라는 직업이 참 힘든 직업처럼 보였다. 뭐 다른 직업들도 힘들기야 매한가지겠지만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른 직업은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기 때문이다. 힘든 막노동 하는 사람은 힘드시겠어요..라고 말하겠지만 배우보고 힘드시겠어요 아이고..참 고생하시네요..라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여튼!! 언니~ 빨리 건강 회복하시구요! 남은 공연도 홧팅하시고 음..전 맘마미아..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