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아이앤지) 일반판 - [할인행사]
이언희 감독, 임수정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의 별점은 별 다섯개중 세개를 웃도는것이 없을정도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도 극장에서 보기를 포기하고 17인치 컴퓨터 화면을 선택했다.  영화보기를 다 끝낸 지금 나는 후회막급히다. 뭐 그리 훌륭한 영상이기에 극장에서 보지 않은것을 후회하냐 할테지만..아니 그보다는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나로써..이영화를 빌려 봤다는것이 속상하다는 것이다. 내가 극장가서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조금이나마 한국영화에 보탬이 되었을텐데 말이다.

누구의 연기가 딱히 좋았다고 꼬집을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격인 이미숙, 임수정, 김래원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보여주었다. 또 무엇보다 신선한 끝맺음이 기분 좋았던거 같다. 정말 예고편을 보면 예쁜 고교생과 대학생과이 풋풋한 사랑이야기 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게되는데 그 풋풋한 사랑보다는 그 안, 그 내면에 있는 슬픔이나 고독들을 주로 다룬 것같다. 또 어떻게든 밝게 끝내려는 한국영화의 고질병!! 이거에서 벗어나서 좋았던거같다

어린 신부를 보면서 광분을 했었다. 좋아서 광분이 아니라 또 뒷심 부족현상으로 마무리가 완전히 옛날 남녀의 성이 바뀌었던 영화 체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거같아서 웃겨서 짜증나서 광분했다.
영화 짱! 을 볼때도 광분했었다. 시작은 좋았는데..마무리가 또 체인지식이였다. 아니...체인지 식보다는 그 뭐시냐 시스터액터2를 그냥 배꼈다고하는 것이 더 옳은 설명일런지도 모르겠다!

허나..
ING 는 달랐다. 잔잔한 감동의 여윤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다. 빗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잊지 못해 교통정리하는 남자의 눈물을 보면서 수정과 래원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기도 했다.

왜 별 세개 이상을 못주었을까..생각해보니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재미! 그 재미가 없어서 이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감각에 호소하기보다 감성에 호소한다. 감각적인 사람들이 평가한 것때문에 놓쳐버렸을 영화 ...ing .  늦게나마 보게 되어서 감사하고... 나의 감성은 ing를 원하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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