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몬스터
김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우선 작년에 책을 사서 읽고는 어떻게 리뷰를 쓸까..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던 동안 작년에 내가 샀던 뷰티풀 몬스터는 절판&품절이 되고 그새 개정판이 나온것에 대해 축하와 아쉬움을 전하는 바입니다. 축하는 일단 많이 팔렸으니 절판도 품절도 된것일것이고 아쉬운점은 그 빨간 표지가 너무 맘에 들었던 책인데 다른 표지로 바뀌어서 좀 아쉽네요. 어쨋든 개정판이라 해도 많이 변하지 않았을꺼라고 여기며 이곳에 리뷰를 써봅니다.

제목을 [김경이 엮어준 사람들]이라고 쓴 이유는 이 책을 읽을때 궁금했던 인물이나 물건에 대해서 메모를 하면서 읽은탓에 아는 지식이 이~~ 따만큼 늘어났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저렇게 썼답니다. 우선 제일 첫번째로 엮어준 인물은 피나 파우쉬입니다. 김경이 흰머리가 아름답다고 말해서 그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 [그녀에게]의 도입과 마지막에 나오는 무용극이 그녀의 연출인것을 알고는 너무나 기뻐하기 까지 했지요 그리고 지난 6월 피나 바우쉬의 무용단이 우리나라에서 초연한 신작 공연도 보았답니다. 이렇듯 뷰티풀 몬스터의 저자 김경은 저에게 전혀 새로운 인물인 피나 바우쉬를 엮어준것입니다.

두번째 인물은 제인버킨입니다. 버킨백이라는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위해 정보를 찾고 황신혜와 이승연이 각각 가지고 있는 버킨백을 보았지요 음..제가 보기엔 실용적으로 보이긴하지만 그렇게까지 비싼가! 하는 의심이 드는 백이였답니다.(절대로..살 생각이 안들던데..^^;;) 여튼! 그 백을 찾아보고 다음엔 그녀의 음악을 들어보고 그리고 그녀의 영화를 찾아보았답니다. 그녀의 노래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는 귀에 익고 애절하고 참 이쁜 노래더군요! 그런데 참 묘한 노래가 있었지요 두번째 연인을 만나고 난후 그와 늘 함께 하면서 부른 노래. 이곡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뭐랄까..참 섹슈얼 하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더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마지막 인물을 꼽자면 낸시랭입니다. 책 여기저기에서 짧은 치마 또는 속옷 패션을 내보이며 사진을 찍은 여인네인데 작년 겨울인가..김지은님의 서늘한 미인전에서 그녀의 짧은 퍼포먼스를 보았고 싸인도 받았지요 그녀는 싸인과 함께 be confidence!! 라고 썼더군요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이 너무 좋았고 김경이 아니였다면 그냥 흘려 보냈을 인물일런지도 모르는데 이책을 읽은 후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 책에는 이 세인물 뿐 아니라 정말 다양한 인물과 사물들이 나옵니다. 그냥 그녀의 글쓰기나 스타일만 아! 좋다라고 여기고 책 꽂이에 꼽아두기보다는 이책속의 인물들을 또 사물들을 따라가보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책은 더이상 김경만의 책이 아닌 내 책이 될테니까요!  세상은 참 좁잖아요? 지난번 전시회에 갔다가 이 책에도 나온바 있는 강영민님을 뵙게 되었고 그 분과 미니홈피 1촌을 맺게 되었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주부입니다. ^^ 그 분의 홈에서 김경님의 사진을 봤는데 참 이쁘시더라구요! 그래서 절대로 당신은 몬스터가 아닙니다. 얘기해주고 싶더군요.

저는 책의 종류에 따라 읽기를 달리 합니다. 문학 책 같은 경우는 하루 이틀에 걸려 쭈욱 읽어버리는 타입니다. 어차피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건 재미와 감동일테니까요 뭐 더 깊이 들어가자면 주제의식 정도? 그렇지만 저는 에세이나 시집을 읽을때는 왜 소고기는 씹으면 씹을수록 더 맛을 음미할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처럼 오래 도록 봅니다. 하루나 이틀에 후루룩~~ 보는것이 아니라 천천히 챕터 하나하나를 내것으로 만들듯이 천천히.. 그래서 이 책을 다 덮고 난후에는 뭔가 내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 들게끔...

뷰티풀 몬스터를 보면서 메모해놓은 종이가 한 가득입니다. 모르는 디자이너도 많고 인물도 많아서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이지요! 지금도 다 알아내지 못한 인물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차차 알아내기로 하구요! 저의 지식을 넓혀준.. 그리고 관계들을 엮어준 김경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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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16: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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