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림 좋아하세요? - 어느 불량 큐레이터의 고백
박파랑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내가 화랑 또는갤러리라는곳을 들락거리기 시작한건 불과 2년 정도에 불과하다 인사동을 거닐때면 술집이나 드나들었지 그곳에 갤러리가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주 쉬운 전시회를 가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자주 찾게 되었다. 그렇게 2년여의 시간이 흐르자 이제 좀더 체계적으로 미술을 알고 싶어졌고 가까이 가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리하여 집어든 책이 바로 이책 [어떤 그림 좋아하세요?] 이다 그러나..생각만큼 가려운 부분을 아주 잘 시원하게 긁어주지는 못한듯하다..^^;

미술에 대한 안내서라기보다는 현재 미술계를 꼬집어주고 조금은 새로운 시선으로 미술계를 바라본 그런 책이라고 하는것이 정답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괴리감을 느꼈지만 쉽게 쓴책이라(그나마 어려운 말들을 많이 배제했더군요 ^^ )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은 없었다.  미술 작품을 많이는 수집할수 없지만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하고 싶은 생각이 있던 나로써는 이 대목에서 참으로 명쾌한 해답을 얻은거 같았다

바로 소유와 공유의 대목이다. 0.5% 의 콜렉터들이 그림을 사주고 그들은 소유를 하게 되는것이고 그들이 잘 즐기다가 사회에 환원이라도 하게 되면 그들로 인해 우리는 5000원정도의 돈으로 공유를 하게되는것이다. 이러한 소유와 공유의 관계를 정부가 잘조율 해주면 되는것이다!!

나는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면서 가끔..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보기만해서는 미안하단 생각도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안목을 높이는데 더 집중을 하려고 한다 소유는 할수 없어도 공유는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정말 내 맘에 쏙 드는 그림을 만나면  소유를 할수도 있겠지..

아직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내 취향이나 스타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아니 평생을 두고 그런 이야기는 하지 못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그림이 좋다..그리고 우아해 보여서라기 보다는 이제는 영화감독같은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존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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