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낮은산 어린이 3
고정욱 지음, 최호철 그림 / 낮은산 / 200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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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분좋고 따뜻한 이야기책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따스하고 기분좋은 그림을 만나서 더욱더 좋았던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 책을접하게 된 계기는 글보다는 최호철님의 작품을 먼저 알게되어서 이기때문에 처음에는 저는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보았다는 표현이 옳을것같습니다. 신랑과 함께 책을 보았는데 신랑은 책 읽기에 빠져서 그림을 놓쳤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포쪽에 살기때문에 모든것이 정겹게 느껴졌답니다. 특히 그림의 한가운데 서있는 신촌중앙교회의 모습은 마음이 뭉클하기까지 하였고 언제고 한번! 저 아이들의 학교를 밟아보고 또 교회도 가보리라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그림책이든 동화책이든! 모든책읽기는 지식을 지혜를 쌓으려고 하기보다는 마음으로 읽는것이 가장 올바른 책읽기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얼마전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나무로 깍은 책벌레 이야기] 전시회였습니다. 그곳에서 작품을 보고 있는데..저는 이 작가와 의도와 상관없이 저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하는데 함께간 언니는 계속해서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뭐야! 우리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뭐야! 라고 묻습니다. 저마다의 작품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작가의 의도이고! 우리는 가슴으로 작품보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이런건..시험에 나오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내생각이 다르다하여 누군들 욕하고 비판할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론가도 아닙니다. 그저 보고~~ 좋았다!! 라는 감탄사 한마디면 족할듯합니다.

이 책! [괜찮아!]에서 주고자 한 교훈이 무엇이든! 가슴으로..읽었다면 마냥 따스함으로 좋았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그림을 자세히 보세요! 우산들고 싸우는 아이! 이발소에서 머리깍는 아저씨와 깍이는 사람의 표현!! 모든것이 생생하고 금방이라도 책에서 뛰어나올것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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