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다. 2006년 문화교양학과로 편입해 2008년 2월 졸업할 때에는 혼자 조용히 다녔던지라 졸업식도 가지 않았고 졸업장도 4월에야 가서 받아왔다. 졸업에 대한 감흥도 없었다. 

2008년 청소년 교육과로 다시 편입하여 이렇게 2년이 다시 흘렀고 그리고 곧 졸업이다. 이번에는 평생교육사 실습현장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졸업사진을 함께 찍었다. 또다시 편입하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쉬움이 크다. 이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감사하기만 하다.  

공부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공부 만큼 매혹적인 것도 없다. 대학원 원서를 써놓고 30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매혹에 넘어가고 만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1차합격을 가디라고 있는 지금 또다시 마음에 바람이 인다. 이 길이 내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 방향은 맞더라도 이 길로 가는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에...  

2006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변해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 다시 4년 후, 또 4년 후의 나는 어떻게 변해있을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렁이며 살고 싶다. 모든 세상의 유혹에 맘껏 흔들리며 유혹당하며 살고 싶다. 가능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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