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없이 살아보려구 애쓰는 중입니다. 보라색 밴드를 끼는 순간부터 뭔가 마음이 달라지대요. 음...솔직히 저는 불평이 심한 사람이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팔찌를 껴보니 생각보다 옮기는 횟수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하루에 10번 정도? (많은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입밖으로 불평을 표현하지는 않고 혼자 생각으로 불평을 하더라구요. 최근 급격히 사람 만날일이 적다보니 더욱 혼자 생각으로만 불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고무적인 것은 제가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그다지 불평을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2개월전만 해도 학원에 가면 아이들과 싸우는게 일이었습니다. 잔소리하고, 포기하고, 혼내고... 그런데 일주일동안  밴드를 총 2번 옮겼습니다. 특히 중3 아이들과는 한번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학원의 가장 말썽장이이고 실력도 가장 낮은 친구들인데 제가 가르치고 있는 과학은 점수도 꽤 잘 나온편이고 수업 분이기도 아주 좋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에 대한 불평이 없기 때문인듯 합니다. 

이제 1주일 됐습니다. 내가 언제 누구와 있을 때 가장 밴드를 많이  옮기나 생각해보니 그건 바로...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늘 높다보니 잔소리도 많고, 실망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착한 남편한테 바가지 고만 긁고 좀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책을 읽는 속도를 일부러 천천히 하였습니다. 총 4단계로 되어있는데 아직 1주일밖에 안됐기 때문에 1단계까지만 읽었습니다. 나 자신을 천천히 파악해서 정말 21일동안 한번도 옮기지 않는 위대한 역사(?)를 이뤄보고 싶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리뷰를 쓸 수 있기를 바라며~~ 

저는 지금 불평없이 살아보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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