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의 색은 빨강
나나난 키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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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은 무려 5000원, 그러나 전보다 책은 더 얇아졌고, 검은칠에 글귀로만 채운 면이 10페이지 가량이 되고... 몇번의 펜 터치로 끝낸 페이지도 10페이지 정도.. 검은칠도 몇번의 펜터치도 없이 타자로 쳐진 글만 있는 페이지가 10페이지 정도...  

전의 책들도 건조하고 나른하고 텅비곤 했지만 이렇게 텅 아주 텅 비고 건조하다못해 바싹 마른듯한 느낌은 처음이네요. 아직 책 나올때가 아닌데 급하게 낸건가요, 아님 키리코 나나난의 내면 상태가 지금 완전이 영.... 아닌 상태 인가요.  

이해를 해보려고 또 읽고 또 읽어보지만 이건 시집도 아니구 수필집도 아니고 만화책인데 조금 너무한게 아닌가 싶네요. 빈정상한 마음에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키리코 나나난의 작품에 늘상 좋은 점수를 주고 친구들에게 추천까지 했었는데 이건 뭔가 후퇴한 느낌이네요.다음 작품은 조금 천천히 나오더라도 좀 더 성의있고 내실있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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