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하는 중 삐리리리~~
문자 메시지 착신음이 울렸다.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문자를 확인하니

"우리집 식탁 유리 너무 약하네...ㅎㅎ"

라는 문자다.
울 태양님 또 일내셨나보다.
집에서 나오기 전까지 멀쩡하던 식탁 유리가 왜 도대체 왜?
아니 어떻게 하면??
참 어이가 없다.
그렇다고 심하게 뭐라고 하기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식탁은 원래 체리색인데 언니가 흰색으로 페이트칠을 한 것이라서
김치국물이라도 떨어지면 잘 안질 것이 뻔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에 사다놓았던 (화장실에 붙이려고...)
시트지를 꺼내 식탁에 붙였다.
태양님 미안해서인지, 아님 정말인지

"집이 훤하고 좋네~"

란다. 
이렇게 일부러는 아니지만 부주의로 인해서
태양님이 깨먹고 없애는 것들이 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늘상 밝아주시는 것이..

만일 나였다면...
내 손목아지에 마가 꼈나봐...라며 우울해 할테니..
저렇게 밝고 긍정적인 태양님이 오히려 고맙다. *^^*

덕분에
새옷입은 식탁이 제일로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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