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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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참으로 행복한 일 투성이다. 말씀 유목을 끝내고 대학로에 있는 동숭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고 공연보다가 친해진 친구들과는 어느새 믿음안에서 가족이 되어 함께 기도를 하고 찬양집회를 같이 다닌다. 하루의 시작은 남편의 안수기도로 하루의 마무리는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교제를 나눔으로 하고 있다.  출근전 내머리에 가만히 손을 얹어 "우리 이쁜이가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며 기도하는 남편의 음성에 눈을 뜬다. (저는 아침밥도 안해주는 나쁜 아내입니다. ^^;;) 밤에는 침대위에 마주 앉아 기도를 하고 하루동안 묵상했던 목적이 이끄는 삶을 가지고 남편의 인도로 교제를 나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어릴 때의 일부터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근래 들어 나는 참으로 행복한 일 투성이다. 여기에 더 보태주는 행복이 있다면 바로 이 책 긍정의 힘을 만난것이다.

몇 달전에 읽었던 내려놓음과 이 책은 어찌보면 같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제목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양을 지니고 있다. 두 책 모두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만을 위해 노력하는 성숙하지 못한 생각은 버리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성숙한 생각은 취하라! 라는 이야기인데 내려놓음은 제목에서 전자를 강조한 것이고 긍정의 힘은 후자를 강조한 것이다.

긍정의 힘 앞 부분을 읽으면서 성숙치 못한 생각을 잔뜩 가지고 있는 이에게(나에게) 더 큰 욕심만 가지로 부추기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1부를 읽고 실망의 말을 친구에게 해버렸다. 하나님이 무슨 요정이냐! 뭐달라 뭐달라 요구하면 다 해주시게!! 큰 집 주세요~ 하면 떡! 주시고 주차장에 내자리 하나 비워주세요~ 하면 눈앞에서 떡! 비워주시고~ 끝까지 더 읽으면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실망이야! 라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혀도 끌끌 찼다. 2부 3부 4부...그리고 6부에 이르러 밑줄을 긋느라 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밤잠을 설치며 책을 읽어야 했다. 7부를 끝으로 책을 덮을 때는 한 번 더 읽으면서 마음에 곱씹어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선물' '마시멜로' 와 별반 다른 책이 아니다. 세상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것에서는 똑같다. 열정을 가지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는 없는 단 한가지!!!! 하나님이 계시기에 이 책이 그 책들과는 구별이 된다. 그러나 실천하지 않으면 이 책과 그 책들과의 구별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실천을 해야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뚜렷한 구별을 경험하게 될테니 말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실천하기에 참 좋다. 6부 베푸는 삶을 살라 부분에서는 '집이나 창고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쌓아 둔 물건이 있으면 그것을 유용하게 활용할 사람에게 주는 것이 옳다. 불필요한 물건을 다락방이나 혹은 차고에 쌓아둬서 무엇하겠는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복의 씨앗으로 사용하는 게 현명하지 않겠는가' 이런 글 혹시 이 책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얼마전 보았던 풍수인테리어에도 이와 비슷한 글이 있었고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전단지를 뿌리며 [헌 물건에 새 생명을]을 홍보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른 친정엄마도 이런건 좀 쌓아 두지 말고 안쓰면 좀 버려라! 라며 한바탕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 모두 다 치우라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들과 이 책에서 말한 것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하나님의 존재여부이다. 하나님을 향한 가치관의 존재 여부이다.

잘살고 싶은 욕심 누구에게나 있다. 기독교인이라고 그런 욕심 갖지 말라는 건 말도 안된다. 아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더 잘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책은 부자가 되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여기서 부자란 물론 세상적이 기준의 부와 명예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고통속에서 희망을 보게 해주는 책이다. 막연히 지금의 고통은 미래의 씨앗입니다. 개구리가 더 멀리 뛰기 위해 뒤로 많이 몸을 움츠리듯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성경의 증거들을 들이밀며,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보호하셨던 욥과 요셉을 들이밀며 하나님이 더욱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주시는 시험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 어떤 것이 더 든든한가. 증거만큼 사람의 마음을 확고하게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최고의 증거 성경을 믿고 그것을 가치관의 기초로 정립 시킨다면 어떤 일이 닥쳐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이 책이 얼만큼의 영향력을 끼칠지 모르나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 조엘 목사의 환한 웃음이 나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처음에는 그냥 얼굴만 번지르르르한 분으로 보였는데 지금보니까 빛이 나는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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