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샵 Angel Shop 1
황숙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를 보고 와서인지 로봇에 관한 이 만화가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가 않았다. 영화 말미에 혼자서 생각하기를 정말 영군님이(임수정) 로봇일지도 몰라... 뭐 이런 생각에까지 미쳤는데  이 만화도 보는 내내 보리스든, 유리엔젤이든지, 라엠이든지 누구하나는 사이보그가 아닐까.. 걱정하면서 봤다.

황숙지... 솔직히 이 만화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그다지 큰 기대도 하지 않았고 원체 사이보그 이야기 같은건 현실감이 떨어져서 좋아하지도 않고 그랬는데 그냥 웃고 즐기는 만화가 아닌 정체성에 대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져 있어서 참 맘에 들었다. 러브러브 엔젤샵 이라는 후기를 보면 아마 이 작가는 더 큰 욕심들이 있었던것 같다. 조금은 심오하게 조금은 야하게... ^^  그러나 어린학생들이 보는 잡지에 연재하는 만화다보니 여러 제약이 있었던 것이고 자제해가면서 그린것 같다. 나중에 여건이 되시면 성인 버젼으로다가 다시한번 그려보시는건 어떠실까나? ^^

최근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도 떠오르지만 예전 영화 [블래이드 러너]도 떠오른다. (그냥 알고 있는 사이보그에 관한 영화는 다 떠오르는구만...)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로봇, 로봇보다 더 로봇 같은 냉혈 인간들... (여기에서 인간이 그토록 되고 싶어했던 하정우가 나온 영화 구미호 가족까지 떠오르는 까닭은...이궁..생각아 멈추어라~~~ )

결론은 그렇다! 사람은 외롭다, 사람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보고 싶어 한다.  사람은 뭔가를 늘 찾는다. 사람은 경쟁을 한다. 사람은 사랑을 한다. 사랑에 눈이 멀면 애비 애미도 몰라본다....ㅋㅋㅋ

황숙지의 다른 만화도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랑 블래이드 러너도 다시 보고싶어진다. 구미호 가족도....(생각아...제발 멈추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