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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착취의 지옥도 - 합법적인 착복의 세계와 떼인 돈이 흐르는 곳
남보라.박주희.전혼잎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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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육성에서 날로 진화하는 중간착취의 악랄함이, 기자들이 입법을 위해 뛰는 과정에선 정권을 막론하고 사용자의 언어로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암담한 현실이 읽힌다. 알면서도 잘 몰랐던 나에 대한 반성과 숱한 죽음 뒤에도 구조를 바꾸려 노력조차 않는 사회에 대한 무력함이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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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이탈로 칼비노 전집 1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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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문학에서 다른 행보를 걷고 싶었던 칼비노의 초기작. 어른의 세계에 편입되고 싶은 소년의 시선에 담긴 어른들은 우스꽝스럽지만, 그 시선 덕분에 세상에서 소외된 이들의 유격전은 생명력을 얻는다. 전형적인 전쟁문학의 느낌은 있지만 칼비노의 동화적 환상성의 씨앗이 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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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된 운명의 성 이탈로 칼비노 전집 7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민음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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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가 서사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제한된 그림으로 온갖 신화와 전설, 문학작품을 변주한다는 점에서 치밀함이 돋보인다. 그림과 함께 읽어야 하기에 느릿느릿 읽히나 배치도를 마주하면 십자말풀이 같은 이야기의 짜임에 놀란다. 두 벌의 카드와 각 부를 비교하는 것도 작품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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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발도 혹은 도시의 사계절 이탈로 칼비노 전집 5
이탈로 칼비노 지음, 김운찬 옮김 / 민음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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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과 계급의 차이로 도시에 녹아들지 못했던 마르코발도와 가족들의 소품(小品, 笑品) 모음집. 밀도는 낮으나 칼비노 특유의 환상성과 묘사력은 빛을 발하고, 이 둘을 토대로 펼쳐지는 동화적인 유머에 웃음 지으며 읽게 된다. 칼비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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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F/B1 일층, 지하 일층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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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살고 있고 살고픈 도시와 그 속의 인간들에 대한 소설들. 끝없이 갈라지는 골목길처럼 숨어있던 도시와 사람들을 포착하는 글솜씨는 김중혁스럽다. 다양한 장르적 서술과 갑작스런 끝맺음, 유머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나, <크랴샤>를 읽고난 뒤 젖어드는 쓸쓸함과 따스함에 비할 바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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