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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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질은 더 섬세해졌고 렌즈는 배율이 늘었지만, 늘어난 분량만큼 절제와 압축의 미는 줄었다. 첫 단편집이 보여준 원석 같은 광채가 바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지. 그러나 '헤마와 코쉭' 연작에 담긴 힘이 모든 걸 덮어준다. 다 읽은 뒤 스미는 가랑비 같은 슬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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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10-0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줌파 라히리 읽으려고 이 책 들었다가 50페이지 읽고 덮었어요. 어지간하면 완독하자 주의지만 흥미가 전혀전혀 안 생기더라고요. 다시 읽고 싶을 거 같지도 않아서 팔았어요ㄱㅜ 첫 트라우마로 책장에 있는 줌파 라히리 다른 책도 좀 두려워요;

아무 2017-10-01 00:21   좋아요 1 | URL
뒤에 있는 헤마와 코쉭 연작이 아니었으면 별 네 개를 주진 않았을 겁니다. 가장 좋았던 그 연작도 <축복받은 집>보다 좋진 않았고.. 앞부분에 대해서는 분량만큼 방만해져 단편의 묘미를 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저도 첫번째 단편 다 읽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