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미네르바 > 집 주변에서 만난 꽃


우리 주변에서 참 많이 볼 수 있는 꽃. 달맞이꽃. 우리 보름달이 뜨면 함께 달맞이 하러 가자.


역시 이번 여행 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꽃. 도라지꽃. 색이 정말 곱다.

표범의 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범부채꽃.

해바라기와 비슷하게 생긴 원추천인국. 비슷한 모양의 뚱딴지 꽃도 있다.
뚱딴지꽃의 다른 이름은 돼지감자라고도 한다. 원추천인국보다는 키가 더 크다.
요즘 길가나 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코스모스처럼 생겼지만 아직 이름을 모르겠다. 파란 여우님은 아실 것 같은데...
색깔이 정말 곱다.

내가 자주 가는 산에서 찍은 꽃. 야생열매의 꽃이다. 야생열매의 이름을 모르겠다.

옥잠화. 우리 아파트 정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집 앞에서 찍은 꽃

 우리 아파트 근처에서 찍은 사진. 이름은 일월비비추. 비비추꽃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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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이 2004-08-3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님이 정말 부.럽.다.

미네르바 2004-08-3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런 꽃 얼마든지 볼 수 있답니다. 다만, 제가 좀더 꽃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정말 예쁘죠? ㅎㅎ

두심이 2004-08-30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요? 이 예쁜 꽃들이 우리 주변에 있었답니까? 오호..너무 예쁜 꽃들. 미네르바님처럼 혹시 예쁜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이는건 아닙니까? 머털이님..저도 심하게 부럽답니다.

머털이 2004-08-30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지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이는 법이지요.

2004-09-01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숙사 방에서 혼자 경기를 보는 중간에 눈물이 났다. 시합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닌 후반전 중간이었는데도 말이다. 아버지께서 보셨으면 남자가 챙피하게 눈물이나 흘리고 있냐고 뭐라 하셨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경기를 하는 모습에 오늘 우리 국민 어느 누가 감동받지 않을 수 있었을까. 시합의 승패를 떠나 그들은 이미 승자이고 챔피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승부던지기는 오히려 초연하게 볼 수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 모습에 다시 눈과 목이 뜨거워졌다.



임영철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가운데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말은 "선수들의 체력이나 기술에서 진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핸드볼에 대한 열기와 관심, 지원에 있어서의 차이가 오늘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였다. KBS 해설자의 설명으로도 덴마크에는 1부리그에만 16개의 팀이 있고 2부리그는 20팀씩 2개조가 있는데 비해 우리는 겨우 실업팀 다섯개 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한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가 소속팀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나. 핸드볼, 하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앞으로 혹 대전이나 가까운 곳에서 핸드볼 시합이 열리면 꼭 보러가야겠다.

여자 핸드볼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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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4-08-3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털이 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결과만 알아봤다면 분명
"쳇 은메달이군..." 하면서 혀를 찼겠지요.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진짜 앞으로 핸드볼 경기가 있으면 발벘고 나서서 꼭 볼 생각입니다.

반딧불,, 2004-08-30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는 뉴스로만 보았지만, 가슴이 찡했답니다.

부리 2004-08-30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핸드볼은 참 재미있는데 왜 평소에 인기가 없을까 늘 궁금합니다. 덴마크 애들의 연봉이 1억이라는 말을 들으니 더더욱 마음이 아프더군요...

머털이 2004-08-3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방법을 써야 핸드볼이 활성화 될 수 있을까요? 이 좁은 나라에서 축구, 야구, 농구, 배구만 하기에도 벅찬데 어떻게 핸드볼, 하키, 탁구까지 신경을 쓰느냐는 의견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서포터'가 되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하모니 II - 삶 속에 어우러지는 합창의 기쁨

8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


대전폴리포니콰이어, 대전남성합창단, 대덕연구단지합창단, 대전극동방송여성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등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이 함께 공연한 무대였다. 아마추어합창단인 대전폴리포니콰이어에서 활동하는 연구실 후배의 공연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축하 꽃다발을 들고 공연을 보러 간 것인데 오랜만에 듣는 합창이 참 좋았다. 악기 연주와는 다른 느낌으로 감성을 채우고 온 느낌... 나이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쪼금 소란스러웠다는 것만 빼고는 모든게 좋았다.

지휘자 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친구가 이번에 공연한 후배다. 좋은 경험을 해 본 후배에게 부러움과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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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8-2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좋은 공연 보고 오셨네요. 아는 사람에게 초대 받아 가는 공연은 왠지 더 정이 가고, 더 집중해서 보게 되더군요..

파란여우 2004-08-28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저런 클래식한 공연은 딴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아아. 무정한 세월이여~

머털이 2004-08-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 공연 시작 후 처음엔 제 후배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나면서 다른 사람들도 쳐다보긴 했는데 주로 그 후배가 어떻게 노래하는지 보고 왔습니다. ^^
여우님~ 저는 전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클래식이 좋아졌어요.(이렇게 얘기하면 혼나려나? ^^)
 

제대로 꼬집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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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축구 얘기부터,

온 국민 아니 온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아테네 올림픽" (올림픽이다. 월드컵이 아니고...) 축구 8강전을 하던 토요일 밤, 난생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져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2년 월드컵때 4강 진출을 결정지었던 스페인과의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직접 가서 응원했던 나지만 이번에는 방송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3시 경기를 앞두고 3개 방송사에서는 연예인들을 동원한 공연과 '쑈'를 12시부터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많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하나일 뿐인 축구, 그것도 8강전 경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물론 국민들이 응원하는 것은 뭐라 할 것 없지만 왜 방송에서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지...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타령을 하던 방송국이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에 나는 우리 축구가 져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 불안 때문에 한 경기에 두골, 세골씩 내주는 문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파라과이는 이길 수 있다고 바람 잡아놓은 언론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 잘 졌다. 1:0으로 지던 전반만 보고 잠들었던 나는 일요일 아침 MBC에서 재방송을 해 주길래 우리나라가 이긴 줄 알았다. 만약 이겼으면 재탕, 삼탕에 금메달이 눈 앞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을 그 방송들... 안 봐도 되니 다행이다.

축구 시작 전에 KBS1에서 해 주었던 여자 핸드볼 경기가 축구 전반전보다 훨씬 재밌었다. 전반전 끝난 후 스페인에 20:7이라는 스코어. 국내에 고등학교 팀은 스무개가 넘지만 실업팀은 단지 5개라는 여자 핸드볼의 현실, 그럼에도 항상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종목.

 탁구 얘기로 돌아가자.
 이 선수가 김경아 선수다. 이 선수의 경기를 보면 정말 재밌다. 끈질긴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수의 범실을 유도하는데 때로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하기도 한다. 8강전 시합에서 처음 봤는데 조금이라도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팬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이닝에게 아깝게 패해서 3-4위전에 나가 동메달을 땄지만 조금만 운이 좋았다면 결승까지 가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을 거다.

수비형 선수는 한계가 있어서 결국 정상에 오를 수는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김경아 선수가 하는 경기를 보면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세계랭킹 6위. 나이가 스물여덟인데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오기에 겪었을 무명의 힘든 시간이 조금이나마 짐작이 된다. 지난번에 글을 올린 역도 이배영 선수와 김경아 선수,  앞으로 이 두 선수의 팬이 될란다. ^^*

 

 

어제 3-4위전 경기는 어느 채널에서도 중계방송을 해 주질 않았다. 하다못해 케이블에서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거기서도 축구 재방송과 미국 남자농구 경기를 보여주었다. 에잇! 이놈의 방송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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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hele 2004-08-2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120%. 토요일 밤엔 정말 짜증났어요.

머털이 2004-08-24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말씀대로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스포츠죠. 그 중 가운데 축구가 제일이구요. 문제는 국민도 아니고 선수도 아니고 '언론(방송)'입니다.

반딧불,, 2004-08-26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저도 소식도 못 들었네요.
해도해도 넘 합니다.
이런 선수들 자꾸 보여주어야 하는데..
의지가 얼마나 큰 성취를 하게 하는가보다, 그저 타고난 것만을 강조하는 이사회가 나쁩니다.

머털이 2004-08-2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반딧불님을 국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