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장미 2009-07-23
이젠 닉네임이 사라졌으니,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그래도 님은 여전히 님이니, 닉네임이 없어도 크게 상관하지는 않아요. :)
현호를 안고 친정에 올라가 밥 한끼 먹고 시장을 보고 왔어요.
날이 정말 덥네요.
여력이 없어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을 때도 가슴이 뚫린 것 같더니,
기운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도 가슴이 뚫린 것 같네요.
따뜻한 이야기, 살 맛나는 이야기는 쉽게 절 찾아오지 않는 것 같아요.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는지.. ㅋㅋ
님이 노란 연필로 가볍게, 써 놓은 글에서는
그래도 사람냄새가 풍기네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독한 향기가 아닌,
땀과 숨결 그리고 고뇌가 만들어낸 그런 자연스런 향기요.
그 향기 덕분에 녹녹했던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습니다.
님! 오늘 하루도 편안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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