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월간항공..같은 생소한 잡지를 돈 주고 사보게 될 줄이야. 평소 자기 일에 대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친구가 어느 날 자기 인터뷰가 실렸다며 시간나면 한번 보라고 툭 한 마디. 짧은 기사였지만 20년지기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한 시간은 감격스러웠다. 일상적인 모습에만 익숙해져있던 누군가의 이면, 내가 알고 있던 범위가 아닌 전혀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내가 알던 것보다 실은 훨씬 더 멋진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 행복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런 사람의 친구라는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