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간 김파리 -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 동화는 내 친구 56
채인선 지음, 김은주 그림 / 논장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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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책들을 읽다보며 느끼는 거지만, 요즘 창작 동화들은 내용도 다양하고 재치가 넘치는 작품들도 참 많은 것 같다.
  '파리'가 주인공이라니!
  평소 전혀 생각도 못해보았던 '파리'. 그런데 이 파리가 시카고에까지 갔다고?
  소재가 특이하다 했지만 내용들은 더욱 기발했다.
  무작정 시카고로 떠나기로 한 김파리(이름까지 있다!)의 여정은 한 편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았다. 마치 파리에게도 저마다의 사생활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세 편의 동화를 엮어 두었는데 작가를 꿈꾸다 어느덧 아기를 갖고 싶어하던 오리 '밍구'와 키 때문에 고민하는 '정민'이와 '두덤'이의 이야기 역시 기발한 상상력이 섞여 금방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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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품은 한 소녀 이야기 뒹굴며 읽는 책 7
마가렛 데이비슨 지음, 김옥수 옮김, 웬디 왓슨 그림 / 다산기획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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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집에 있었던 위인전집에서 '헬렌 켈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렴풋하게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헬렌이 너무나 불쌍했고, 내가 건강한게 천만다행이라고 느꼈었다. 상상조차 하기가 겁이 났다. 보이지도 않는 세상, 들을 수 없게 된다는 것들......
아마도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답답함을 느끼고, 나만의 세계에 갇혀 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같은 책도, 알고 있던 이야기도 어른이 된 후에 다시 읽으니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익히들어 알고 있던 '헬렌 켈러'가 좀더 깊이 가슴에 다가왔다.
  열병으로 인해 세가지 장애를 갖게 된 헬렌은 비록 사랑하는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는 있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된다. 하지만, 일생을 바꿔 줄 운명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바로 설리반 선생님과의 만남이다. 인내와 사랑으로 헬렌은 그저 불쌍한 소녀가 아닌 자아를 실현하고 장애우 권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활동을 하게 된다.
  '신은 견뎌낼 수 있는 시련만을 준다.'는데 아마도 헬렌은 크나큰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가 보다. 아마 그랬기에 헬렌은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아름다운 건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어요. 그건 오로지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거에요.'

  헬렌의 말을 들으면서 왠지 아직까지 내게 그런 '가슴'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주위의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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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자신감 - 당당하게 서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2
이혜진 글, 명수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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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배려', '경청', '좋은 습관', '끈기', '절제', '나눔' 등등 요즘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기 계발서들이 넘쳐나듯 나오고 있다. 물론 꼭 필요한 가치들에 대해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동화 형식으로 나오는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 너무 흐름에 편성하여 나오는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도 이 생각이 없진 않았는데 읽다보니 꽤 재미있었다.
  읽으며 떠오르는 한 소녀 S가 바로 생각났다. 늘 내 옆에 있으며 조곤조곤 말도 잘 하고 밝아 보였는데 막상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움츠러들어 당황하게 한 S.
  아이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게 될 때면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없어지고 두려워진다고 했다. 많이 격려해주고 기회를 주곤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S에게 제일 먼저 이 책을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가 이 책을 읽게 되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나은이와 같은 동질감을 느끼면서 나은이처럼 점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까? 나은이처럼 캠프가 좋은 경험으로 자신감을 충전해오면 더욱 좋으련만 모든게 동화처럼 쉽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처음부터 자신감을 갖고 살아온 편은 아니었지만, 환경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사실인것 같다.
  이 세상에 숨어있는 많은 나은이들아~
  너무 두려워만 말고 세상에 힘차게 나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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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지구 산하 지식의 숲 4
니콜라 바버 외 지음, 김인숙 옮김, 고현덕 감수 / 산하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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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보고 '딱 내가 좋아할만하군!'이라며 펴 들었다.
큰 판형과 많은 사진과 그림들.
그런데, 내용들은 전혀 보고 좋아할 수많은 없는 것들이다.
바로 화산, 지진, 태풍과 토네이도, 불과 홍수 등의 여러 재난에 대한 내용들을 담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지진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라서 다행이라 여겼고, 카트리나와 같은 대형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가지 않아 마음을 졸이지 않았지만, 이제 더이상 우리 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올 5월에도 지진 대피 훈련을 했고, 갑작스럽게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등 자연 재해 앞에서는 전 세계가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니 말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있었던 여러 재난들의 기록과 사진들을 알게 해 주는데 보면서 그 참상들이 자연의 모습을 참 두렵게 만든다.
그나마,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방 과학에 대해 씌여있어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 역시 시리즈로 엮여져 나온 것 같은데 찾아 읽고 교실에 두어 많이 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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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환경운동연합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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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TV에서 모 프로그램의 '슈퍼 태풍'을 보며,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반격'이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왔다.
올 여름만 해도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와 폭염 등을 겪으면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들이 얼마나 두렵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 습관'이라...
책장을 넘기면서 무심코 일상 생활 속에서 내가 얼마나 지구를 덥게 만들고 있는지 많이 알게 되었다. 먹고, 쓰고, 일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쓰게 되는 자원들이 어찌나 많은지......
추천글에서 21세기의 키워드가 '음식, 에너지, 물'이라고 하던데 정말 다가오는 말인듯 하다. 이제 과학기술이니, IT혁명이니 하는 것들보다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은 바로 '자연 환경'이 될테니 말이다.
하나씩 하나씩 소개된 방법들이 많이 있지만, 미국 일상 생활과 가까운 내용이 많아 조금 아쉬웠다. 우리 나라의 모습에 좀더 맞는 방법들이 더 소개되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물론 TIP 부분을 통해 우리 나라의 여러 단체들이 소개되어 많은 참고가 되었는데, 먹거리 입을거리 등 사소한 부분 조금만이라도 신경써서 지구가 더워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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