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 식물을 보호하라!

비밀 탐험대 : 식물 도둑을 잡아라 ㅣ 비밀 탐험대
에스제이 킹 지음, 신인수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6월

과학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시리즈 '비밀탐험대'.

찾아보니 해양, 우주, 공룡, 역사, 식물을 주제로 5권이 출간되어 있는데,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는 ❛식물❜편이 좋을 것 같아 먼저 읽어 보았다.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비밀탐험대 8명의 친구들이 특별한 임무를 받아 모험을 떠나면서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다.

동식물 전문가인 레아와 역사 전문가 구스타보가 파트너가 되어 ❛파리지옥❜과 관련된 임무 해결에 나서는데, 인물 소개를 읽자 마자 대번에 일본 친구와 중국 친구는 있는데 왜 한국 친구가 없냐며 아쉬워했다.

대표적인 식충 식물인 ❛파리지옥❜이 밀렵꾼에 의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시에 나선 두 친구는 흑곰에게 쫓기기도 하고, 아르마딜로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고, 악당들에게 붙잡힐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어느새 책에 푹 빠져 읽다보니 비밀 탐험대가 되어 함께 모험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만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모험 속에서도 환경 문제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하는 문제 등에 대한 문제 인식을 보여주기도 하고, 생물을 소중히 보존해야 할 가치있는 존재들이라는 점을 함께 얘기하는 점이 너무 좋았다.

기후 위기 등 환경에 대한 문제와 동식물 보호를 통한 생명 존중 활동에 대한 문제 의식까지 다양한 이야기거리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레아가 쓴 탐험 기록을 꼼꼼히 읽어볼 수 있는 부록까지 과학에 대해 관심이 적은 친구들도 부담없이 즐기기 충분하다. 빠른 시간 안에 다른 주제의 책들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

※ 길벗스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해보다!

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초등교사이기도 한 홍세영 작가님의 환경 교육에 대한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는 27가지 일상에서 찾아보는 환경 문해력 책이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환경 일기를 쓰셨다는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해 온 작가가 꾸준히 준비한 ❛환경교육❜에 특화된 책이라는 점이 한눈에 봐도 눈에 띄인다.

환경 교육에 대한 여러 책들과 비교해볼 때 이 책에서는 ❛환경 지식❜들이 ❛환경 실천❜으로 일상에서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게 27가지의 상황을 ❛자주 만나는 생활(14가지)❜과 ❛종종 만나는 생활(13가지)❜로 나누어 관련 글을 읽고, 연관 질문에 대한 ❛내 생각 쓰기❜ 활동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였다. 미처 내가 깨닫지 못한 부분에서도 생각해 볼 이야기거리가 이렇게 많다는 점이 놀랍다.

부록을 통해 각 주제별로 단어의 뜻도 잘 소개가 되어 있는데,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훨씬 잘 이해하고 일상생활에 적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에너지란 무엇인지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여기는 파워섬 에너지를 배웁니다 ㅣ 천개의 지식 33
서해경 지음, 김현영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7월

❛섬❜이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사회와 과학의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천개의 지식-섬 시리즈'의 신간으로 에너지 섬 이야기가 나왔다.

과학 수업을 준비하면서 과학 개념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쉽게 개념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수 없을까 늘 고민하는데 최근에 나오는 과학 스토리텔링 책들은 학생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에너지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파워섬 사람들이 다양한 에너지를 이용하며 꾸준한 연구로 다양하게 생활을 해내는 이야기 구성이 재미있으면서 설명도 쉬워서 읽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그림을 통해 파워섬 사람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글밥의 부담이 적다. 1장 에너지의 개념부터 물, 불, 바람, 석탄 등 연료에 대한 설명이 예시와 함께 잘 씌여있다. 6장부터 전기에너지와 핵에너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의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다루고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에너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각 장의 마지막에 ❛똑똑똑 에너지❜ 코너는 핵심요점정리를 콕 찝어주고 있어 이 부분들만 제대로 읽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추천의 글에 씌인 것처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값진 과학 교양서로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세계를 이해하는 힘을 기르자!

사회는 쉽다! 15 : 세계 지리와 세계 시민 - 세계에는 무슨 대륙과 대양이 있을까? ㅣ 사회는 쉽다! 15
안현경 지음, 김현영 그림 / 비룡소 / 2025년 6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되면 사회 과학적 소양을 길러주는데도 꼭 독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화책이 주는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본 교양 상식을 슬슬 챙겨주고 싶을 때 부담없이 함께 읽기 좋아서 '사회는 쉽다' 책을 챙겨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세계 지리와 세계 시민'편은 평소에 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위해 골랐는데 내게도 기존에 알고 있던 세계의 기후와 문화, 지형 등을 정리해 볼 수 있을만큼 내용이 알차서 마음에 든다. 

생명공학이 궁금해?

생명공학 쫌 아는 10대 - 생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생물의 숨겨진 힘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21
이고은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5년 6월

과학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중학년을 살펴보니 1학기에는 많은 부분이 동물과 식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4학년에서 균류와 세균 등 다양한 생물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앞으로 생명과학이 어떻게 이용될지까지 다루고 있어 여기 저기 자료를 찾다가 이 멋진 책을 발견했다. 

이 책에서는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의 차이에 대해 처음부터 알려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역시나 생명공학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초등학생이 읽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내용도 쉽고 자세해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거뜬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생명공학에 대한 설명 뒤에 본격적으로 미생물, 식물, 동물, 해양, 의학, 환경 생명 공학의 다양한 예시들이 줄줄이 나온다. 

모든 주제가 흥미롭고 신기하지만, 역시 이 중에서 미생물, 식물, 환경을 꼽아 자세히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