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의 편지 - 제3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나이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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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로부터 편지를 받았어요. 

고래섬에 사는 마나는 복숭아 나무 옆 소라집에서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많이 외로울 것 같아 걱정했는데 비가 세차게 내린 어느날 복숭아 나무에서 떨어진 일곱 숭아들과 식구가 되었어요.

제각기 개성을 가진 일곱 숭아와 여름부터 봄까지 사계절을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보내는 사연들이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 줍니다. 마나처럼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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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일기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4
슈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린 다오 그림, 장용준 옮김 / 마음이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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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유지에 꿀벌들이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수많은 과일과 채소들이 열매를 맺도록 돕는 일을 꿀벌이 해주고 있대요.

꿀벌이 주인공인 책들이 적지 않지만 ❛Diary of a Bee❜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갓 태어난 꿀벌 ❛마틸다❜의 벌집 생활 1일차부터 어떻게 생활하는지 일기를 읽듯 알아볼 수 있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답게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에 쉽고 적당한 글밥까지...

약 40여일의 매일 매일 꿀벌들이 다양하고 어려운 일들을 해내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꿀벌들의 생활 모습을 보다 가까이 알아볼 수 있는 책의 내용이 참 알차요.

세대를 이어 계속되는 꿀벌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다보면 환경과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어 소중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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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 ㅎㅎㅎ 사계절 그림책
김지영 지음 / 사계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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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작가님의 ❛내 마음 ㅅㅅㅎ❜,  ❛내 친구 ㅇㅅㅎ❜ 같은 그림책들은 너무 유명해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바로 세 번째 글자놀이 그림책 ❛내 보물 ㅎㅎㅎ❜ 이 2년만에 나오니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너무나 귀여운 소녀가 그려진 표지.

색감이나 구성이 역시 한 눈에 봐도 김지영 작가님의 작품이구나 싶다.

 

이번 그림책은 남매인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싣고 있다.

씩씩한 여동생에게 질투의 대상이 되는 오빠가 갑자기 동생의 보물을 숨긴 게 아닌가 의심을 사면서 갖게 되는 마음의 단어들이 한 페이지씩 등장한다.

한글로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게 단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 매번 감탄이 나오게  살려 그린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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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 토끼 웅진 우리그림책 148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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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여는 첫 그림책으로 이 책을 골랐다.

작년 한 해 개인적으로 주황색을 반 색으로 사용하다보니 애정이 생겼는데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의 색감은 마음에 쏙 들었다. 

게다가 백유연 작가님의 계절 그림책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다보니 너무 고대했었다.

겨울에 빠질 수 없는 과일 ❛감귤❜.

표지의 감귤빛의 너무 반짝반짝.. 너무 영롱하고 곱다.

이 책을 본 아들이 ❛방아 찧는 달토끼들이네!❜라며 옆에 와서 바로 읽어 달라고 조르기까지 했다.


함께 읽는 내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감탄을 자아 낸다.

게다가 소원을 비는 아이를 걱정하며 도우려고 하는 달토끼들의 마음을 읽다보며 내 마음까지도 정화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너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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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J 달달 옛글 조림 1
유준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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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았을 때 ❛크리스마스 그림책이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다시, 표지를 보았을 때는 잠깐 멈칫했다. 

은퇴하게 된 루돌프의 이야기인가보다!❜


아마도 10년 전에 이 그림책을 만났다면 감흥이 적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표현하기 어려운 뭉클함이 올라오는 것만 같다.

그림책의 첫 면지에 루돌프J의 모습이 그림으로 보여지는데 어린 루돌프가 청년이 되었다 어느덧 노년에 가깝게 변한 모습이 인간의 일생을 한눈에 보이는데 어찌된건지 내 모습이 비쳐 보인다.

나도 한때는 젊고 의욕에 넘치는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을 정도로 나이든 내 모습이 마치 루돌프J와 비슷하다.


어색한 은퇴 생활에 조금씩 적응할 즈음 젊은 루돌프K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찾아온다. 몇번의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는 루키에게 루돌프J는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도록 특훈을 한다. 능숙한 멘토와 패기 넘치는 멘티의 모습은 우리 기성 세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이상적인 모습처럼 보여 부러웠다. 급변하는 시대에 조금은 뒤떨어지는 기성 세대의 모습도 그려져 웃음도 나왔다.


루키를 산타마을로 보낸 후 갑작스런 눈보라에 산사태가 난 산타마을로 향하는 루돌프J. 마지막 불빛을 염원하며 혹한 속을 걸어가는 모습은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세대의 이동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젊은 시기를 지나 은퇴를 앞둔 중년이 읽기에 이 그림책이 주는 여운이 너무 크다. 루돌프J가 느꼈을 두려움, 아쉬움, 허무함 등의 감정은 바로 나조차 대면하기 쉽지 않은 일이기에... 하지만, 왠지 괜찮을 것도 같다. 어른인 이들에게도 더 지혜로운 어른이 필요한 것 같다. 받아들이기와 내려놓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의미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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