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 - 초보 니터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바늘 뜨개 25
최귀염 지음 / 책밥 / 2023년 12월

장점: 디자인이 예쁨. 가디건/스웨터 둘 다 뜰 수 있게 구성된 도안이 많아 실용적
단점: 작품 사진이 너무 감성컷으로만 되어 있어 다 떴는데 내가 생각한 디자인이 아닐까 걱정되어 선뜻 시작하기가 어려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뜨개책들에 비해 설명 부실함.

[100자평] 온라인 사업의 결정적포인트 40

온라인 사업의 결정적포인트 40
유세희 지음 / 세움과비움 / 2017년 6월

이런 책을 돈을 주고 사다니 수치스러울 정도의 퀄리티이다. 기본적인 오탈자 교열조차 보지 않은 책... 내용도 별거 없다.

작은 발걸음으로 걸어가기

Small Steps 스몰 스텝스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ㅣ 뉴베리 컬렉션 7
루이스 새커 지음, 김보경 외 콘텐츠 제작 및 감수 / 롱테일북스 / 2012년 10월

영어 공부를 위해 원서를 구입한 것인데, 생각보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함께 온 단어장과 CD도 공부하기에 좋았다. CD를 틀어놓고 그 속도에 맞춰 읽으려고 노력하면 한 문장에서 맴도는 현상이 줄어들어 좀 더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단어장에서는, 영어사전에서는 찾기 함든 구어체 표현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독해가 막힐 때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원서 공부를 위한 단어장이므로 한국어 뜻보다 영영사전 풀이가 먼저 나오도록 편집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소설답게 교훈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무조건 착하거나 악한 것은 아니어서 나름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Armpit과 Kaira의 미래를 응원해주고픈 소설이었다.

삶을 큰 걸음으로 살아가려고 하지 말고

작은 걸음으로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라는 교훈도.

다만 초반부가 조금 지루해서, 북클럽이 아니었다면 초기에 나가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는 흥미진진하니 꾹 참고 끝까지 읽은 보람은 있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지 두 눈을 의심케하는...

R까기 - 다양한 예제로 쉽게 배우는 R ㅣ R까기 1
서진수 지음 / 느린생각 / 2014년 6월

사진 첨부하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그런지 안되네요..
교정할 때 원고 미리 뽑아 볼 때나 있는
"이 페이지는 비워둡니다"라고
빈 페이지가 있이야 할 자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비싼 돈 주고 교정지 산 기분??
1쇄인가 해서 보니 2쇄네요. 일부러 이런건지..;;
아직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이정도도 제대로 안 된 책이 과연 내용이라고 멀쩡할까 싶습니다..

먼 길을 돌아왔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먼 길을 돌아온 기분이다. 일년 넘게 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나답지 않게 생활했다. 그러다 문득 어제, "이대로 사회에서 누락된다 하더라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지난 일년간 내가 한 일은 사회 안으로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발버둥친 일뿐인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그 끝에 고작 든 생각이 "사회에서의 누락"이라니. 사회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쳤는데, 그게 오히려 사회 바깥으로 밀려나게 한 꼴이다.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다. 

 적응기간. 필요하다. 일단 밀린 서평부터 하나하나 쓸 작정이다. 시험삼아 잡동사니글처럼 몇 개를 썼는데 내가 쓴 글이지만 정말 한숨이 나온다. 오랫동안 글다운 글을 쓰지 않았더니 영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렇다. 다시 걸음마부터 할 것. 스스로에게 말한다. 걷자,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