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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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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형 경제서를 만나다.

 

 굳이 경제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경제학 공부를 맘먹은 경험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두꺼운 분량, 복잡한 수식, 난해한 설명으로 좌절해본 경험 역시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동기는 다양하겠지만, 그 절실함은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도도하게 우리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마치 해도 해도 늘지 않는 영어실력처럼 경제 공부도 우리를 농락하는 과목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경제학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딱딱한 개론서는 말 할 것도 없이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괴짜경제학』처럼 전혀 경제학스럽지 않은 주제와 접근방식을 통해서 우리에게 경제학을 알려주는 책이 있는가 하면, 신문기사를 통해서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경제학을 풀이한 책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책들을 경제학을 이해해고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제학은 여전히 저에게 까다로운 존재입니다.

 

 이번 신간 평가단에서 리뷰하게 될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은 조금은 두려우면서도 동시에 설레임으로 다가온 책이였습니다. 책은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라는 부제처럼 이 연구소가 강연, 트위터, 홈페이지 등에서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꼭 알아야 할 38개를 추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과연 이 책이 높디 높은 경제학이라는 장벽을 얼마나 수월하게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 선택, 이슈, 미래에 대한 질문과 답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8개의 질문들을 나눈 주제는 원인, 선택, 이슈, 미래입니다. 1장에선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제 현상의 원인을 밝히고 있고, 2장에서는 우리가 경제적 선택을 하게 될 때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경제 이슈에 대한 주장과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앞으로 5년을 이끌어갈 박근혜 대한 정부에 대한 전망과 우리의 경제적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줍니다.

 

 책은 경제적으로 "안타까운 상황에 답답해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기획"(p.5에서)했다는 말처럼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본 적이 있지만, 속시원한 정보와 해결책에 목마른 이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책은 "일반 가계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경제정보를 생산"(p.6에서)하겠다는 다짐에 걸맞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보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보험은 저축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며, 단순화 하면 보험은 복권과 같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즉, "보험 역시 가입자가 사고를 겪거나 사망한 경우가 아니라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p.127에서)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보험을 들 것이 아니나 꼼꼼하게 살펴보고, 적당한 수준의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책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경제를 이해했다는 뿌듯함보다는 답답함이 오히려 압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꼭 필요한 질문과 상세한 정보와 적절한 해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분이 드는 까닭은 무었일까요? 그것은 이 책이 말하고 있는 원칙과 해결 방안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데 왜 경제적 문제는 오히려 복잡해지고 꼬여만 가는 것일까요? 그 모순이 저를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이 경제학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개 '경제'와 '경제학'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현실 경제에 대한 감각을 위해 경제학을 배우겠다는 것인데, 그러나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정치학을 배우는 사람은 없다. 건강에 관심이 있으면 운동을 하면 되지 굳이 체육학을 배울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을 경제를 잘 알려면 경제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19금 경제학, 서문 '게으른 자들의 경제학'에서 발췌

 

 19금 경제학의 저자인 경제학자 조준현님의 주장대로 경제학을 공부한다고 경제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은 경제학이 우리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용한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은 비용보다 얻는 이익이 큰 경우에만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암울한 경제 현실은 누군가가 아니면 우리 모두가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해법으로 이전보다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일일 듯 합니다. 이런 선택들이 많아 질 때 선대인 소장이 쓴 머릿말처럼 변화는 분명 일어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행복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우리도,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다. 우리가 경제구조를 바꾸고 나라 살림만 제대로 해도 우리 부모님들을 지금보다 잘 모실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이들이 더 나은 경제를 향해 함께 노력하면 우리의 현재도, 노후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p.6에서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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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9: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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