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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골 - 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 / 서돌 / 2011년 12월
평점 :
최근 자기계발서들의 트렌드는 좀 더 '실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을 거스리고 나타난 이 책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 중에서도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 중에서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책은 없지만, 목표만을 다룬 책 또한 없었기에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 마크 머피는 ‘리더십 아이큐Leadership IQ’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그를 유명하게 한 것은 그의 전직인 기업회생 전문 컨설턴트로 100곳도 넘는 기업을 재정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운 점입니다. 그는 자신의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에도 힘을 쏟아 4권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비전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비즈니스계의 일반적인 관행을 자신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단호하게 목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지금부터 이 책이 왜 그토록 '목표'를 강조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는 목표가 실행보다 중요한 이유를 "목표가 매우 강력하면, 실행은 저절로 된다"는 말로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제시합니다. 우리가 목표 달성을 망각하고, 미루며 , 실패한 이유를 풀어주는 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만큼 강력하지 못하다는 저자의 지적은 그 동안 자신이 세우고, 실패한 목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합니다.
그렇다면 책의 제목과 같은 '하드골'을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저자는 하드골을 세우기 위해서는 4가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심어린 목표, 생생한 목표, 필수적인 목표, 어려운 목표를 세운다면, 목표가 우리를 저절로 성장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매혹적이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3장의 필수적인 목표입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목표에 대한 인내를 이 장에서는 행동경제학의 개념인 '할인율'을 통해 설명하고, 6가지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이론과 간결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습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오히려 두 대상 모두가 읽기에는 이론과 사례 모두가 조금은 부족합니다. 오히려 개인이나 조직 어느 한 쪽으로 대상으로 정했다면, 보다 명확한 책이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2012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2달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제가 세웠던 목표를 이 책을 읽고 점검해보니, 그 수준이 다양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세운 목표가 진정한 '하드골'인지 살펴보고, 심기일전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끝으로 목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문장을 인용하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우리가 버락 오바마나 김연아처럼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과 오바마. 김연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인생 목표와 기대치의 차이입니다." - 『무엇이든 해내는 슈퍼맨 실천법 3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