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화
C.P.스노우 지음, 오영환 옮김 / 민음사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Sir Charles이다가, 이내 Lord Snow가 되었고, 세계적으로는 C.P.스노우로 더 잘 알려진 Charles Percy Snow의 1959. 5. 7. 케임브리지 대학교 리드(Rede) 강연록(16세기부터 시작된 리드 강연에 관하여는 https://en.wikipedia.org/wiki/Rede_Lecture 참조).

 

  스노우는 '평화, 식량, 지구가 지탱할 수 없는 인구증가의 억제'라는 보편적 목표를 들기도 하였지만, 국가주의와 결합된 '과학입국론'에 가깝다. 1964년부터 1966년까지 영국 공업기술부 차관, 상원의원을 지낸 이의 갖은 걱정과 잔소리가 담긴 '팜플렛' 이랄지...["위험은 우리가 이 세계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가진 듯이 생각하는 교육을 받아 왔다는 데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아주 적다."] 턱없이 '문송한' 한국 상황에 비하면 '걱정도 팔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메시지가 분명하고 당연하여, 당대에 파장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사건적 강연(혹은 문건)'이라는 의의 이상으로 글내용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함께 실린 스노우 자신의 후기와, Stephen Collini의 해제는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스노우-리비스 논쟁'으로 불리게 된 Frank Raymond Leavis와의 논쟁이나 양자역학과 카오스 이론의 발달에 따른 과학의 새로운 경향(이른바 '물질주의의 죽음') 등].

 

  어떻게 1996년 7월에 나온 민음사 1판 1쇄를 가지고 있어 그것으로 읽었는데, 2001년에 나온 사이언스북스 '개정판'이라는 것도 동일하게 196쪽인 것을 보면 특별히 개정된 내용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저자와 역자가 제시한 다음의 책들을 함께 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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