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추천 권유도 7


Cogito ergo sum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작품을 통해 라틴어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실생활에 무척 많이 스며들어 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외국 작품을 무엇을 펼치든지 외국 서적을 접하게 되면 라틴어와 관련되는 문장이 

한 구절 이상은 꼭 나오고는 해 무척 궁금했었던 차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오늘날 영어 어원 대다수가 라틴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작품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러 단어의 어원과 속뜻을 집약해서 이야기하려 작심했다가 일이

커질 것 같아 의도적으로 또 작품의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단어가 아닐 경우는

언급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이 던져주는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유용한 내용을 찾아 정리하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해당 작품을 세 번에 걸쳐 정독하게 되었고 작품 초반부와는 달리 후반부로 넘어

갈수록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생의 선배로서의 저자가 삶에서 얻은 교훈적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 내 나이에 그 사실을 갖고 이야기하기가 뭐해서 나름 마음에 드는 문구 일부를

정리하는 수준에서 소회를 대신하고자 하였다.

어찌되었든 작품 후반에 나타난 문구에 눈길이 가서 도입부에 옮겨 보았다.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내일로 미룰 겁니다”(P271)

 

어찌되었던 간에 라틴어와 관련되는 부분만 들어내 놓고 읽어본다면 그리 뛰어난 작품은 

아니더라도 젊은이들에게 뭔가를 던져 줄 수 있는 작품이었나는 생각을 해 본다.

 

 

- 라틴어가 공용어였던 로마 제국에서 이 언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이유는 문법이

  복잡하고, 조직적이며 수학적인 언어였기 때문이다.

   키케로의 말

   “Non tam praeclarum est scire Latinum quam turpe nescire.

  라틴어를 모르는 것이 추하지 않은 만큼 라틴어를 아는 것도 고상하지 않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타고난 천재들의 사고를 따라가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인문학 고전들을 라틴어 원전으로 읽으면서 묻혀 있던 천재성을 발휘하였다.

- Prima schola alba est(프리마 스콜라 알바 에스트) :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 대학에서 학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틀을 만드는 

  작업이다. 학문을 하는 틀이자 인간과 세상을 보는 틀을 세우는 것이다향후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그것을 빼서 쓸 수 있도록 지식을 분류해 꽂을 책장을 

  만드는 것이다.

- De mea vita(데 메아 비타) : 나의 인생에 대하여

- Nolite timere(놀리테 티메레) : 두려워 말라

- 공부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 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이다.

- 서구어의 ‘no, non, ne, nein' 등의 부정 부사는 고대 인도 유럽어의 부정을 뜻하는 개념,

  ’밤에 흐르는 물의 모호함에서 나왔다. 인도 유럽어의 물을 상징하는 na'라는 음소에서 

  ‘아니다라는 부정부사 ‘no, non'이 유래한 것이다.

- 유럽어의 모언어로 알고 있는 라틴어는 세계 언어분포상 인도 유럽어계에 속한다.

- 라틴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마르틴 루터에 앞서 로마 가톨릭 교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부터다.

- 라틴어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내려다보지 않는다. 수평성을 전재로 한다.

- P39 ~ 41 라틴어의 언어학적 계통에 관한 설명으로 참고할만한 자료임

- ‘피타고라스철학자지혜를 궁구하는 사람혹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함.

- ‘아우구스티누스는 라틴어식 이름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일부 책에서는

  아우구스티노또는 어거스틴이라 하는데 전자는 이탈리아식, 후자는 영어식 표기다.

- ‘라우렌트우스 발라는 언어를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소통과 문화 변용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

  이라고 생각했으며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이 모든 표현의 기초가 되고 그것이 

  참다운 지적 체계를 형성한다고 했다.

-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존댓말 중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표현법은 법률적 표현이고 더 들어가보면 라틴어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한다.

-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세네카)

  :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 배운다

- 라틴어를 읽는 방식은 상고 시대의 발음도 있지만 이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두 가지

  첫째, ‘스콜라 발음’, ‘로마 발음이라고 하여 현재 이탈리아 학교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학교 발음혹은 스콜라 라틴어라고도 한다.

  둘째, ‘고전 발음’, ‘복원 발음이라 해서 고전 문헌을 토대로 르네상스 시대에 복원한 발음

        라틴학계에서는 고전 발음이 대세, 법학의 라틴어는 스콜라 발음 곧, ‘로마 발음

        지배적

- 언어는 공부가 아니다. 꾸준한 습관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 언어는 공부하지 않고 습득하는 것이다.

  라틴어의 발음 하나에도 그 안에는 단순히 언어적 측면만이 아니라, 각 국가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다.

- 우리나라의 초창기 지식인들이 외국의 지식을 들여올 때 라틴어를 고전 발음으로 표기하여

  들여오게 되었고, 이것을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사용해온 것이다.

- 언어는 그 자체의 학습이 목적이기보다는 하나의 도구로서의 목적이 강하다.

   언어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다.

- 학문을 한다는 것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앎의 창으로 인간과 삶을 바라보며 좀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 ‘단점을 의미하는 라틴어 데펙투스(defectus)에서 영어 디펙트(defect)가 파생되었고,

  장점을 의미하는 라틴어 메리툼(meritum)에서 영어 (merit)가 나왔다.

- 본래 장점이었던 것도 단점이 되어 짐이 되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

- 태도를 바꾸는 것은 힘들지만 일단 태도가 바뀌게 되면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

- 삶이란 끊임없이 내 안의 메리툼과 데펙투스를 묻고 선택하는 과정이다.

- Summa cum laude : 최우등         Magna cum laude : 우수

  Cum laude : 우등                   Bend : 좋음/잘했음

- 라파엘로가 그린 시스티나 성모하단에 그려진 천사의 모습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천사의

  대표적인 형상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 그림에 나타난 천사의 모습이후 그림에 나타나는

  모든 천사의 모습이 이처럼 표현되고 있다

-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최고의 천사가 되어라.

- Ego sum operarius studens :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

라틴어에서는 라는 존재를 강조할 때 1인칭 주어로 에고를 쓴다.

- 우리는 어떤 실패의 경험에 대해 지나치게 좌절하고 비관하기 쉽다.

  한 번의 실패는 수많은 부분들 중 하나일 뿐임을 명심하라

- 라틴어의 습관이라는 단어는 하비투스(habitus)'인데 이 단어는 습관이라는 의미 외에

  수도사들이 입는 옷이라는 의미도 있다. 수도사들이 매일같이 동일한 옷을 입는 의미에서

  습관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고 한다.

- 머리로만 공부하면 몰아서 해도 반짝하고 끝나지만 몸으로 공부하면 습관이 생깁니다.

  하비투스라는 말처럼 매일의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됩니다.

- 자신을 가엾게 여길 줄 모르는 가엾은 인간보다 더 가엾은 것은 없다.(아우구스티누스)

- 지금까지 공부해서 결과가 안 나타나도 언젠가는 나타난다는 자세가 중요

- 공부는 성숙을 배워가는 좋은 과정이다.

- 라틴어는 로마 문명 외에도 그리스도교를 언급하지 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제국의 언어

  였던 라틴어. 로마 제국이 패망한 뒤로 가톨릭 교회가 그 라틴어를 교회의 공식 언어로 채택

  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 ‘스토아 학파가 인간이 이성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에 근거하여 도덕적 평등을 주장한 반면,

   '그리스도교는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에 근거하여 모든 인간이 평등

  하다고 보았다.

  * 지적 지식이 짧아 이 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핵심 내용은 잘 모르겠다......답답하다.

- 미신은 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비겁함(테오프라스토스)

- 틀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 우리가 오늘날 헌법상 기본권이라고 향유하는 권리는 그 출발이 종교의 자유에서 시작

- 이슬람교는 다른 모든 종고의 개종 권유를 거부하면서 자신들은 타인에게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열렬히 권유한다.

- 인간사의 세부적인 규정이나 새로운 현안에 대해서는 언제든 그것을 가르친 예수의 원래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따라 해석되고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 Do ut des(도 우트 데스) : 네가 주니까 내가 준다

   --->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라틴 동맹을 유지시킨 가장 중요한 원칙

- 공부는 쉽고 어렵고의 문제가 아니라 매듭을 짓는 자세가 중요하다

- 어쩌면 삶이란 자기 자신의 자아실현만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준비

  속에서 좀 더 완성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안에서 자아실현은 덤으로 따라오는 .

- Tempus est optimus iudex rerum omnium :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

-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는 단어만큼 인간 존재와 함께 실존하는 단어도 드물다. 어떤 철학자들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키기 위해 여기 그리고 지금을 의미하는 힉 에트 누크(hic etnunc)'라는 

  부사를 사용하여 인간 실존의 절박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 라틴어 베아티투도(beatitudo)'행복을 뜻하는 단어다.

  베오(beo)'라는 동사와 아티투도(atitudo)'라는 명사의 합성어인데, ’베오복되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라는 의미이고 아티투도태도나 자세 마음가짐을 의미하는데,

  , ‘베아티투도태도나 마음가짐에 따라 복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뜻이다.

- 열정적으로 고대하던 순간이 격렬하게 지나고 나면 인간은 자기 능력 밖에 있는 더 큰 무엇을

  놓치고 말았다는 허무감을 느낀다.

   ---> 인간이 원하고 목표하던 사회적 지위안 명망을 취한 뒤 느끼는 감정은 만족이 아니라 

        우울함이다

- 종교는 인간이 단순히 강력한 절대자에게 순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시대를 지배하는

  냉혹한 체제와 부조리한 가치관으로부터 고통받는 삶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몸부림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즉, 초기의 인류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신적인 것에서부터 유추하려고 했던 것

- 신이 우리를 필요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필요로 한다.

- Si vales bene est, ego valeo : 로마인들이 편지를 쓸 때 애용하는 첫 인사말

- 로마의 인사법

  * 인사할 때 : 상대가 한 명이면 살베(salve)' or '아베(ave)'

                상대가 복수이면 살베테(salvete)'

  * 헤어질 때 : ‘발레(vale)' or '발레테(valete)'

- 어떤 인간도 삶을 풍요롭고 향기롭게 가꾸며 살지 않으면 죽어서도 식물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풍기지 못한다.

- 인간은 죽어서 그 육신으로 향기를 내지 못하는 대신 타인에 간직된 기억으로 향기를 낸다

  즉,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다.

- 부모님이 남긴 향기는 제 안에 여전히 살아 있지만 그 다음을 만들어가는 것은 제 몫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기억을 밑거름 삼아 내 삶의 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Si vis vitam, para mortem :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오늘을 붙잡게,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화만 믿고)

-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 라틴어 사체르(sacer)'거룩한이라는 뜻도 있지만 저주받은이란 뜻도 있다.

- Tempus fugit, amor manet :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 스스로 자신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내가 그와 가는 길이 다를 뿐이다.

- Dai su : 힘 내!

- 로마에서는 그리스도교가 국교가 되면서부터 생선 요리는 주로 금요일에 먹는데 그리스도가

  수난하고 죽은 날인 금요일을 기리며 통회의 마음으로 육류대신 생선을먹는 풍습이 내려온다.

- 연회에는 포도주를 그냥 마시지 않고 항상 물에 타 마시거나 따뜻하게 해서 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시인들은 이를 여과하다라는 의미의 리쿠오(liquo)'라는 동사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리쿠오르(liquor)'라는 단어에 알코올 음료나 술이라는 의미가 추가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에서도 철자 그대로 liquor라 사용한다.

- 로마시대 연회에 참석하면 세 명의 노예가 시중을 드는데 우선 도착한 손님의 이름을 

  소개하는 노예인 노멘클라토르가 있고, 그 다음은 지배인격인 스트룩토르’, 연회의 메뉴를

  정하고 음식이 준비되면 카르프토르라는 노예가 먹을 것을 먹기 좋게 잘라 주었다고 한다

- 축구 경기에서 진영을 나누는 동전 던지기(크로스 앤 파일)도 로마 시대에 시작된 게임

- 검투사를 황제의 손가락으로 표시해 죽이라는 표시를 폴리체 베르소라고 했고,

-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 우리가 아는 만큼, 그만큼 본다.

- 무솔리니가 도로를 내기 위해 토레 아르젠티나를 공사하는 과정에서 율리우스 캐사르

  (카이사르)가 독재정 타도를 외친 브루투스와 가티우스 등이 주도한 집단적 음모에 의해

  암살당한 장소를 발견한다.

- Et tu, Brute? : 그래, 브루투스야, 너냐?

- 카이사르는 국립 조폐청을 신설하여 금과 은의 가치를 112로 정했으며 동전의 주조는

  원로원에 일임했다. 그런데 금화와 은화의 주조권을 종신 독재관인 자신이 독점하려 하는

  과정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 아는 사람은 그만큼 잘보겠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성찰하는 사람은 알고, 보는 것을 넘어

  깨달을 수 있다.

- Desidero ergo sum :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스피노자는 욕망이란 모든 자연 만물이 따르는 동일한 자연법칙에서 생겨난 것.

- ‘데카르트생각하는 인간은 인간 정신을 존재의 근본적인 규정으로 삼고 있으며인간의 

  감각이나 정서, 욕망마저도 모두 정신에 의해 지배받는 사고의 구조를 전제하며 스피노자

  정신과 신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지배하지 않으며 이들은 모두 동일한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공통으로 따르는 법칙을 스피노자는 (potenitia)' 또는 능력

  (potestas)'이라고 규정했는데 신체에서 일어나는 충동이나, 정신의 의지 모두가 동일한 

  또는 능력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 원천이 바로 욕망이다.

   따라서 인간의 정신과 신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일한 힘인 욕망을 표현한다.

- 스피노자는 욕망을 통해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인간을 바라보고자 했는데 그에게 있어 욕망은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욕망과 관련하여 무엇이 자기 능력을 증대시키고 

  자유롭게 만드는 지 아는데 있다고 말한다.

- Desidero sed satisfacio : 욕망한다 그러나 나는 만족한다

- 인간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를 현실과 연결시켜 더 풍요롭게 하는 능력이 

  있다. 풍요로운 가상의 연결이 축적되어 언어가 탄생하고, 그 가상을 통해 예술과 여러 

  다채로운 삶을 체험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행복이다.

  또한 이 가상의 최고치는 ()’가 될 것이다. , 년봉, 평수, 집 값 등과 같은 수치가 행복의 

  기준이 되고 있다.

- Vai via : 꺼져 버려

-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그 사대를 상징하고 그 시대의 가치관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된다.

- 사도 바오로는 현세의 권위는 신이 정해준 것이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합법적인 모든 일에 대해 

  국가에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의 영향으로 교회의 법령이 일반 시민법

  보다 더 상위에 자리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성경이 법률적 차원의 공동 유산이자 공통 규범이

  됐고 점차 모든 것의 근원이 된다.

   따라서 중세 사람들은 성경의 가치를 변함없이 인정하고 유념하면서도 세속의 학문과 연계해 

  문제를 풀고자 했는데 이것이 유럽에서 대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 중세의 대학은 기존의 학교들이 지식과 의식이 급격히 성장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더 이상 부응하지 못하자 그 대안으로 설립된 것이다.(최초의 대학 볼로냐 대학’)

- Oboedire Veritati : 진리에 복종하라

- Dilige et fac quod vis :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 Alea iacta est : 주사위는 던져졌다. 가라!

- Hoc quoque transibit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Letum non omnia finit :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지 않는다

- Dum vita est, spes est :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그러니 오늘의 절망을, 지금 당장 주저앉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끝 모를 분노를 내일로 잠시 미뤄둡시다.

  기쁘고 행복한 그 순간에는 최대한 기뻐하고 행복을 누리되, 그것이 지나갈 때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와 웃을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지금을 살면 됩니다

  힘든 순간에는 절망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분노를 잠시 내일로 미뤄두는 겁니다

  그 순간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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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기쁨 (개정무선판) 믿음의 글들 196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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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1


저자인 CS 루이스가 기독교에서 무신론으로 떠났다가, 다시 기독교로 돌아오기까지 겪은 영적

순례에 관한 기록으로

내가 어떻게 무신론자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회심하게 되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대답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고는 하는데 나는 아무리 작품을 읽어도 그 전후 사정은 둘째치고 내용도 잘 모르겠다.

작품 소개서에 나타난 글을 그대로 옮기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경험, 잉글랜드의 학교에서 겪은 고통, 옥스퍼드 대학에서 보여 준(?)

뛰어난 업적읕 통해 무신론을 버리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 등을 객관적 통찰과 주관적 통찰의

하모니 속에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자 주제인 예기치 못한 기쁨이란 저자가 겪는 기쁨이자 궁극적으로 그 경험이 

가리키는 의미를 일컫는 말로서, 지적인 면과 직관적 면이 통합된 수준 높은 회심의 심리학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작품에 대한 설명....나는 도저히 동의하지 못 하겠다)

 

하지만 지식이 짧은 나는 아무리 작품을 심도 있게 읽어가며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속 깊은 뜻을

헤아려 보려고 무진 노력을 해 보았지만 내용을 가늠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좌절감 속에서 

작품을 덮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단순한 문장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알 듯 모를 듯한 표현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고

그렇지 않아도 시원치 않은 나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관장하는 뇌회로에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처절히 말이다.

“A는 소년 홍길동의 마음과 죽음을 앞 둔 단종 임금의 슬픔을 한 데 어울려 버무린 

 슬픔 속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동생과도 같은 마음이었다

라는 식의 표현이 나를 미치게 하고 있다.

, CS 루이스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홍길동전도 읽어야 하고, 죽음을 앞둔

단종의 마음과 당시 단종을 둘러싼 정치적 분위기도 알아야 하며 나아가서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내용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이 지닌 심리 상태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야만이 해당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약이 올라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인터넷을 끼고 앉아 저자가 이야기하는

모든 작품을 검색하며 전부 읽어볼 요량으로 도전하였으나 작품에서 언급된 대개의 작품을 

찾을 수도, 읽을 수도 없으니 본 작품을 읽고 감동 감화를 받았거나 저자의 주장에 동의를 하는

사람들을 우러러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서점 평가란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읽었다는 사람은 몇 분 계시는 것 같은데 관련 작품을 읽고 서평을 언급한 사람은 지극히 

적은 것으로 보아 나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작품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나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는 다소나마 안도가 되었다.

동일한 저자가 쓴 작품 책 읽는 삶, 두란노도 마찬가지다.

읽은 사람은 많은데 - 아마도 작품 제목으로 인해 읽었을 것이다 - 서평을 남긴 이들은 거의 전무하다저자가 똑똑하고 책을 많이 접한 것은 알겠는데, 독자들이 쉽게 해석할 수 있고 독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집필이 이루어져야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쓴 작품이라면 나는

앞으로 저자가 책 읽는 삶에서 언급한 것처럼 - 작품을 읽어보면 내가 왜 이런 표현을 썼는지

알 것이다. 나는 해당 작품도 읽었다 - 나는 해당 저자의 작품을 읽지 않을 것이다.

책장을 덮은 지금도 약이 오른 상태다.

 

따라서 위와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아래와 같은 독서의 방향을 아래와 같이 정했다. 이는 책 읽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 기업을 다녀보지도 않고 기업이 하는 일에 대해 쓴소리, 헛소리하는 작자들

- 얄팍한 사회운동가 특히 성금 걷어 떼어먹고 철면피를 자랑하는 인간들

- 바른말이라고 하면서, 잘되라고 충고한다면서 올바른 이야기를 싹수없이 하는 인간

- 내로남불 해 놓고 자기는 로맨스라 우기는 위선자들

- 다듬지 않아 안 그래도 더러워 죽겠는데 콧수염에서 냄새 날 것 같은 인간의 헛소리

- 여기 저기서 완장차고 난리치는 저급한 삼류들의 외침

- 앞에서는 노동자 위하는 척하며 난리를 치라고 부추기고 사고치면 변호사 남편 고용해

  돈벌이하는 위장 전술의 대가들

- 자기가 알뜰히 벌어서 비싼 것 사 입고, 치장하고 다니는데 난리치는 인간들

- 오늘 아침에도 봤지만 빨간 완장차고 남의 공사장, 기업체에 몰려가 난리치는 부류들

- 멸공을 외치던, 콩나물을 외치던 남의 의견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덜된 부류들

- 다양한 편가르기를 올바른 줄기 세우는 것이라 외치는 부류들

그 종류가 하도 많아 여기에 다 올리기도 어렵지만 아무튼 이런 부류들이 쓴 작품은 절대

안 읽을 것이며 가까이도 하기 싫다.


마지막으로 출판사도 정신 차리길 바란다.

독자들이 읽을 만한 작품을 펴내고 독자가 선택해 주기를 바라고 있어야지 난해한 책읽어도

이해가 반푼어치도 않되는 책, 겉만 번지르르한 책을 내 놓고 독자들이 책을 가까이 안 한다고

독자탓 하면서 책 안 읽는 국민들이라고 난리치지 말고 정신부터 차렸으면 좋겠다.

 

읽었으니 몇 구절 정리해 보는데 짜증이 확 밀려온다.

- 사람은 안정적인 행복의 기억이 있는 과거보다는 순간적인 기쁨의 기억이 있는 과거를 찬양

  하는 법이다.

- 역사가란 서사시가 제공하는 자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 어떤 만족감보다 그 갈망자체를 더 갈망하게 만드는 갈망’. 

  그것을 '기쁨(Joy)'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기쁨은 전문적인 용어이므로 행복(Happiness)’이나

  쾌락(Pleasure)’과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쾌락은 우리 재량대로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기쁨은 결코 우리 재량에 달린 것이

  아니다.

- 사람은 어떤 것을 질색할 때와 똑같은 강도로 다른 것에 매혹되는 법

- 신이 의도를 가지고 세상을 만들었다면 이처럼 약하고 흠투성이일 리가 없다.

- ‘기쁨은 소유물이 아니라 오래 전에 있었던 무언가, 저 멀리에 있는 무언가,

  아직 이르지 않은무언가를 바라는 갈망이다.

- 사람의 마음에는 일종의 중력이 있어서, 선은 선을 부르고 악을 악을 부르는 법

- 직접적인 시련은 동지애를 불러일으키며, 고난을 겪는 사람들 사이에 일종의 사랑까지

  (시련이 심할 때)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쾌락으로 포장된 시련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

  은밀히 사람을 괴롭히는 원한을 불러일으킨다.

- 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의 답은 결국 하나님이시니까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그분께 순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의 본질 자체가 그분의 주권이 법적으로 정당한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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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록 - 라틴어 원전 완역판 세계기독교고전 8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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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자비하심을 내게 베푸셔서 나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옵소서(P374)"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 고백서인 고백론3부로 되어 있으며 20세기의 많은 개신교와

가톨릭 신학자들은 그를 진정한 그리스도교 해석자로 인정하고 있는데, ‘고백론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분위기는 찬양감사’, 그리고 용서받음에 대한 기쁨진리탐구의 열정

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나님의 불변성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 핵심 사상으로 죄로부터의 구원이 바로 인간의

구원이며 자아완성이라고 고백록에서 그는 증언하고 있다.(P198)

3부로 이루어진 고백론을 살펴보면

1~9권까지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과거에 대한 기억과 회상으로서 인간의 죄와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관용에 관해,

10권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영적 현재 상태를 묘사하며 고백론을 기록할 당시의 주교로서

양심에 대한 문제를 술회하고 있으며,

11~13권에서는 하나님의 창조계획가 목적으로 비추어 볼 때, 인생의 궁극적 의미에 관해 미래지향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작품 설명 자료와 에필로그에서 혼용 발췌)

 

작품을 접하고 타인이 작성한 고백론에 대해 제3자가 이를 읽고 가타부타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사항이라 생각되어 작품을 다 읽은 뒤 상당한 시간 동안 번민에 빠졌다.

내 판단으로는 그런 행위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시간을 갖고 혼자 독서의 목적과 글을 정리하는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 결과,

아우구스티누스가 각성하고, 반성했을 내용 중 또 그가 처절히 고민했을 내용과 내가 주님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지금도 혼란을 겪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번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은 내용이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정리해 나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 작품 속에 숨겨진 그와 내 생각이 일치하는 내용을 부분적으로 정리해 보았다.

그 결과, 단 하나의 문구를 통해 내가 그동안 고민하고 번민했던 아주 근원적인 사항을 한

순간 정리해 버리게 되었는데 그 문구는 아래와 같다.

 

육신이 죽을 때, 사람의 영혼도 함께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서 그토록 크신 일들을 행해 오셨을리 없다.(P189)

 

이 문구로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신앙적 고민의 어느 정도를 일순간 정리해 버리게 되었다.

 

인간이 죽어 없어져 버리는 존재라면, 그 존재의 의미 조차도 없어져 버리고 만다면 굳이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인간의 원죄에 대해 아버지께 용서를 왜 빌었고 그런 인간들에게 사랑을 베푸셨겠는가?“


나는 주님이 바로 우리 곁에서 살아계시며 오늘도 우리를 위해 동분서주하시며 우리에게 차고

넘칠 복을 주시기 위해 일하고 계시며 그 분은 사랑이시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살고 있다.

 

-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빚진 것이 전혀 없으시지만, 마치 그들에게 빚을 지신 것처럼 갚아

  주십니다.(P 30)

- 주님은 늘 동일하시기 때문에, 내일을 비롯한 장래의 모든 날들과 어제를 비롯한 과거의 모든 

  날들은 주님께는 늘 오늘이었고 늘 오늘일 것입니다.(P 35)

- 마음을 바르게 쓰지 않으면, 결국 그 자체가 벌이 되어 그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신 것은

  주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P 45)

- 우리가 주님을 멀리 떠나 있을 때조차도, 주님의 전능하심은 우리에게서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P 61)

- 주님은 우리를 가르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슬픔과 괴로움을 주시고, 우리를 고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상처를 주시며,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 죽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죽이시는 분이십니다.(P 62)

- 인간의 교만은 주님의 높으심을 흉내 내려고 합니다만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영원토록 만유 

  위에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는 것이 마땅한데도 

  인간의 야심은 자신이 영광과 존귀를 받으려 하며 권력자들의 잔인함은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지만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며 

  인간의 호기심은 지식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서 지식을 추구하게 하지만 모든 것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인간의 무지우매함은 순진무구함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정체를 숨겨 버리지만 주님만

  큼 진정으로 순수한 사람도 없고, 주님만큼 순결한 사람도 없습니다.

  인간의 게으름은 마치 안식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바라지만, 주님 안이 아니면 그 어디에 참된 

  안식이 있겠습니까?

  인간의 사치는 만족함과 풍성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를 바라지만, 언제까지 떨어지지 않고 

  그치지 않는 차고 넘치는 풍성함과 달콤한 만족함은 오직 주님 안에 있습니다.

  인간의 낭비벽은 다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후하게 퍼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온갖 좋은 

  들을 지극히 후하고 차고 넘치게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인간의 탐욕은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주님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며

  인간의 시기질투는 남들보다 더 뛰어나려고 다투지만 주님만큼 뛰어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의 분노는 원수를 갚고자 하지만 주님보다 더 공평라고 원수를 갚아 주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P 71 ~ 72)

- 연극을 통해 사람들은 왜 자신이 직접 슬프고 비극적인 일들을 겪기는 싫어하면서도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슬픔에 젖는 것을 좋아할까요? 그것은 슬픔을 맛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을 좋아하고, 남을 불쌍히 여기려면 슬퍼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슬퍼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P 80)

- 주님은 마치 오직 한 사람만을 돌보시는 것처럼 우리 각 사람을 돌보시고, 우리 모두를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돌보십니다.(p 99)

- 하나님은 오직 의 원천이실 뿐만 아니라, 자비하심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분이심과 동시에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는분이시

  다.(P107)

- 주님은 원수를 갚으시는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자비와 긍휼의 원천이 되시는 분.(P110)

- 주님의 법은 진리이고, 진리는 주님 자신입니다.(P119)

- 어떤 물질적인 대상들이 네게 즐거움을 주거든, 너는 그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것들을 지으신 분께 사랑을 돌려드림으로써, 네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로 인해서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일이 없게 하라.(P122)

- 내 영혼이 자신의 죄를 주님께 고백하면, 주님은 내 영혼을 고쳐 주신다.(P124)

- 세상에는 선생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언제 어디서나 참된 것이 존재할 때마다

  그 참된 것을 가르치시는 선생은 오직 주님뿐.(P145)

- 주님은 어디에나 계셔서, 어머니가 계신 곳에서는 나를 위한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내가 있던 곳에서는 내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내 육신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다.

                                                                                                             (P153)

- 나는 이제 주님이 모든 곳에서 성경에 그토록 탁월한 권위를 부여하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통해서 주님을 찾고 성경을 의지해서 주님을 믿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다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P174)

- 육신이 죽을 때, 사람의 영혼도 함께 죽어서 없어지는 것이라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서 

  그토록 크신 일들을 행해 오셨을리 없다.(P189)

- 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악을 두려워하는 것이거나, 악은 존재하지도 않은데 우리가 쓸데없이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P206)

- 주님은 영원히 계시지만 우리에게 영원히 진노하지는 않으시는 이유는, 티끌과 재일 뿐인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이다.(P214)

- 모든 것들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두 참된 것들이고, 거짓된 것들은 실제로는 존재

  하지 않는 것들로서, 우리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들이다.(P222)

- 나는 죄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애써 왔는데, 죄악은 실체가 아니라사람의 

  ‘의지가 최고의 실체이신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의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버리고지극히 

  비천한 것들을 향하여 굽어져서 밖으로 부풀어오른 것임을 알게 되었다.(P223)

- 마귀는 우리의 의지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를 따르도록 유혹하였고, 우리의 의지는 그 유혹에 

  넘어가서 주님의 진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떠나 버렸다.(P230)

- 주님은 어디서나 계셔사, 우리를 떠나 계시는 적이 없으신데도, 우리는 주님께로 돌아가기를 

  싫어한다.(P241)

- 두려워하지 말고, 네 자신을 주님께 맡겨라. 주님이 너를 붙들어 주실 것이고, 너는 넘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주님이 너를 영접하여 치료해 주실 것이니, 안심하고 네 자신을 주님께 

  맡겨라.(P262)

- 내가 나의 하나님을 사랑할 때, 모종의 빛과 소리와 향기와 양식과 포옹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이다.(P310)

- 마음은 진리 앞에서 결코 숨겨지지 못하는 반면에진리는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숨겨진다

                                                                                                            (P336)

- 나는 주님에 대해서 배운 때로부터 주님을 기억해 왔고, 주님을 기억해 내고자 할 때마다

  나의 기억 속에서 주님을 발견해 왔기 때문에 주님이 내 기억 속에 거하신다는 것은 

  확실하다(P338)

- 육신의 감각은 일단 이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마음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인내심을 가지고 

  이성을 수행하여 그 뒤를 고분고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성보다 앞서가면서 

  이성을 이끌려고 하게 되기 때문이다.(P349)

- 주님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주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들은 

  동시에 영원히 말해지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P379)

- 주님은 항상 현존하는 영원이라는 저 높은 곳에 자리하신 채로, 모든 과거보다도 먼저 계시고

  모든 미래보다도 그 너머에 계신다. 왜냐하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지만결국에는 

  도래하여 과거가 될 것이지만, 주님은 늘 동일하시고 주님의 연대는 무궁할 것이기 

  때문이다.(P385)

- 주님의 오늘은 내일에 의해서 밀려나지도 않고 어제를 뒤따라서 오지도 않는다

  주님의 오늘은 영원이다.(P386)

- 미래의 일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일들을 결코 현재적으로 볼 수 없고, 단지 현재적으로

  존재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현재의 일들을 보면서 그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알고 말 할 수 있는 

  분이다.(P393)

- 천지는 주님의 본체로부터 창조된 것이 아닙니다. 만일 천지가 주님의 본체로부터 창조된

  것이라면 천지는 주님의 독생자와 동등한 존재입니다. 주님은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사용하실 

  수 있었던 재료가 주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무로부터 큰 물체인 하늘과 작은 

  물체인 을 만드셨습니다.(P417)

- 주님은 무로부터 무에 가까운 어떤 것인 무형의 질료를 만들어 내셨고, 이 무형의 질료로부터 

  우리가 경이로워 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세계를 창조해 내셨습니다.(P418)

- 주님은 다른 모든 피조물 이전에 어떤 지혜를 창조하셨고, 그 피조된 지혜는 하나님의 고결한 

  도성의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정신을 가르킵니다.(P427)

- 무형의 질료보다 먼저인 것은 창조주의 영원함입니다. 따라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절대적인 

  무에서 무형의 질료를 만들어 내셨고, 그 무형의 질료로부터 만유를 창조하신것입니다.(P448)

- 영적인 피조물이 진정으로 선하고 지해롭기 위해서는 주님을 꼭 붙들고서 늘 주님을 바라봄

  으로써 주님으로부터 빛을 받아야 합니다.(P456)

- 오직 주님만이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유일하게 존재하시는 분이시고주님은 복

  그 자체이시기 때문에, 주님에게 있어서는 살아간다는 것과 복되게 살아간다는 것은 

  동일합니다.(P457)

- 참된 것들만을 말씀하시는 빛이시여, 내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오니 그 안에 있는 어둠을

  몰아내어 주셔서 내게 헛된 것들을 가르치지 않게 해 주시고, 주님이 친히 우리의 어머니인 

  ‘사랑을 통해서 내게 말씀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P459)

- 오직 성령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한 이유는 우리가 주님이 주신 선물 안에서만 안식할 수

  있고 주님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P462)

- 나를 움직이는 나의 무게는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입니다.(P463)

- 구름은 지나가지만, 하늘은 항상 그대로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지만 주님의 말씀은 세상 끝날까지 늘 모든 사람을 위해 펼쳐져 있습니다.(P471)

- 주님은 그 존재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고, 야심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며에 

  있어서도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존재하시고, 모든 것을 홀로 아십니다.(P472)

-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입니다.(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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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 리영희 산문선
리영희 지음, 임헌영 엮음 / 한길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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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나는 이 작품 이전에 리영희 평전을 읽기도 하였고 여러 사설을 통해 리영희라는 분을 몇차례

만나기도 하였지만 그 분을 속속들이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분이 나와 같은 년배의 시기에 한 시대를 온 몸으로 국가의 앞날을 고민하며 고뇌에 고뇌를 거듭하셨지만 당시 나는 현실과 타협하고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현실에 눈감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범인(凡人)이었다.

이유를 굳이 들라고 하면 우리 집은 대대로 우익 성향’(?)이 강한 그런 집안이었다.

부친은 참전 용사로 직업 군인이셨고, 존경하는 형님들은 공무원이었기에 반국가적, 반사회적

주장 특히 통수권자와 집권 여당의 판단에 흠집을 내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폄하하려는 모든 부정적 요소에 대해 그 어떤 시도도 용인하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하나 더 들라고 하면 나는 선천적으로 국가나 사회를 시끄럽거나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극히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인데,

역대 반정부 인사로 분류되어 모진 탄압과 고초를 겪었던 여러 인물들 특히 누구라고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한 시대를 온 몸을 던져 저항하시던 분들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행한

모든 행위의 진실성, 애국적 마인드가 높고, 이상적이었다고 했더라도 그 과정이 사회와 국가를 

혼돈으로 몰아넣는 것을 극히 싫어했기 때문에 그 분들에 대한 고정 관념 역시 지금도 썩 좋게 

남아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마도 내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된 배경은 당시 나는 그런 분들을 초록은 동색이라고 그들도 언젠가는 권력이라는 달콤함에 취하게 되면 변할 것이라는 나의 설익은 판단에 기인해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분들이 행한 행동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당장은 변방의 주인공이지만

세월이 흘러 권력의 중심부로 들어가면 그들도 기존 세력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그 분들의 외침을 새 시대를 열려는 노력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것이다.

 

단적인 예를 들면, 나는 과거 대기업에 다니며 각종 사회단체의 여러 주의, 주장에 시달려 

많은 시간을 그 단체들과 그 소속원들과 대척점에 서서 싸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대기업에게 저승사자 노릇을 하던 분들이 지금은 어찌되었는가를 보면

성추행으로, 부동산 투기로, 공금 유용 등을 해 놓고서는 말도 안 되는 논리와 변명으로 일관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그들을 향한 부정적인 관념은 확신으로 변하였음을 

말하고 싶다.

나는 누구라 이야기하기 어려웁지만 저승사자라 칭하시는 경제관련 저명 인사가 모 공무원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강연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실랄하게 대기업의 

부조리 행태를 이야기하며 비슷하게 행동하는 자신의 행동은 합리화하는 듯한 발언을 듣고는

실망에 실망을 거듭한 끝에 그들이 국가를 위하고 벌이고 있는 모든 모습을 절대 인정하지

않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조금 나아졌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정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그들을

보면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변화를 외치기 전이나 그들이 중추적인 자리에 오른 지금이나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어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그들이 보이는 모습은 전가의 보도처럼 과거 자신들이 민주화 운동 당시 촬영된 사진 몇 장

걸어놓고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하고 이야기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자세로 인해

오늘도 심히 실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반면에 리영희 선생은 그런 부류들의 인간들과는 달리 세상 속에서 초지일관 자신의 주장을

정의의 편에 서서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질타하고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신

진정한 이 시대의 은사요 선각자셨던 분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특히 내가 그간 알지 못하던 여러 사실을 또 어슴푸레 알던 시국 관련 사항과 현실 질타 

이야기는 누구처럼 입으로만 떠들지 않고 몸과 행동 그리고 펜으로 보여주었던 분이다.

다시 말해 ()’으로만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의 왜곡된 속살을 마주하게 하였던 분으로 시간이 

흘러 내가 그 모든 사실의 진실된 면을 보고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외쳐보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많은 세월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임을 느끼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며 해당 작품은 이미 

한 번 독파를 했고 다시 접하였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감정으로 내게 다가와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나는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 행동하자고 그렇다고 아무런 비판 없이 대세를

추종하는 방식이 아닌 내 판단을 가미해 세상을 다시 보자고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살아온 시간과 국가 우선주의적 삶의 시간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당시의 내 판단이 옳았음을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마저 부정한다면 내가 살아온 시간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 부정은 하지 않되 그렇다고 맹목적인 긍정 역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이제 연륜이라면 연륜이 있고 작금의 그런 시대적 왜곡된 방식의 결과물애 대한 평가를 

나름 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작금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벌이고 있는 각종 추태를 보면 나의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러다 이 작품을 마주했으며 작품에서 나의 심정을 가장 잘 대변하는 문구를 접하게 되었다.

 

나의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되고 그것에서 그친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이 될 수 없고 이웃과 나누어야 할 생명인 까닭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그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영원히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괴로움

없이 인간의 해방과 발전, 사회의 진보는 있을 수 없다.(P 9)

 

선생께서 부연하여 설명하고 있는

 

- 온갖 거짓으로 꾸며진 권력과 철학, 학문과 신앙과 교육과 언론매체들이 어둑서니로 진실에 

  다가가려는 이성을 학살하고 있다는 것이 리영희의 현실진단이다.(P10)

  또한 맹목적인 애국주의나 집권세력과 기득권자들의 논리인 국가지상주의의 허구를

  드러내려는 것이 나의 수필류의 주된 의도였다.(P16)

  시민의 의식을 잠재우고 최면술을 걸려는 감상주의, 복고주의, 낭만주의에 맞서 싸우려는

  것이 또한 수필류의 정신이었다.(P 84)

- 우상에 가려진 진실을 밝혀내는 이성적인 작업 또는 글쓰기란 지식인 모두가 지닌 사명.

 

- 20세기의 세계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경쟁적으로 협력 또는 적어도 공존해야만 인류의

  파멸을 피할 수 있다.(P 53)

- 평화는 약자의 도덕이라는 믿음에서는 니체 숭배자였고, 권력의 의지만이 최고의 철학이라는 

  데서는 히틀러의 아류들이었다.(P 66)

- ‘반공은 만사의 면죄부로서 온갖 추악한 행위가 그 면죄부를 내걸고 천하를 호령하고 있었다

  모든 이성적, 지성적 사고는 제단에 바쳐졌다. 반공주의는 종교가 되고 바이블인 되었다.(P 70)

 

아래 사항은 각 주제별 핵심되는 내용이라 여겨지는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불효자의 변]

- 사람들은 부모를 모시면 그것이 효도인 줄 안다. 그것만이라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효도의 차이는 마음에서부터 공경하는 것이다.(P109)

- 오늘 우리 사회, 국가의 각종 혼란과 무질서가 충효사상의 결핍과 문란 때문이라는 것 같다

  즉, 도덕규범의 문란 때문에 사회, 국가생활의 제도적 기강이 퇴폐해졌다는 해석이 압도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인과 결과를 곤두박질시킨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

  본래 어느 사회의 도덕률이건 그것은 그 사회의 어떤 특정 시대의 역사적 발전단계의 경제적 

  조직 원리에 따라 형성된 사회구조에 대응하는 인간관계의 규범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효의 사상도 예외일 수 없다.(P111)

- 물적 소유관계의 사회에서는 효(마찬가지로 크게는 충의 사상)와 도덕은 강제력의 행사 없이도 

  발생되는 것이며 사회질서의 기본원리로서 모순 없이 기능할 수 있다.

  우리가 전통으로 이어온 효사상 그것이다.(P112)

- 효가 제도로서 강요되는 사회는 본질적으로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사회로 실제로 현재

  충효사상을 운동으로 몰고 가는 움직임이 권력기관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지배하는 자, 지배하려는 자, 지배를 계속하고 싶은 자들의 도덕이다.

  현대사회에 적용해 국민의 총체적 우민화에서 지배의 이득을 얻는 전제자의 철학임이 

  분명하다.(P117)

 

* 혁명으로 수립된 민주적 국가체제를 쿠테타로 뒤엎은 원세개는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그

  야욕의 대중적 토대를 공자의 도를 국민화함으로써 이룩해보려 했다. 원세개와 장개석은 

  민주주의를 사갈시하고 대중적 요구를 거부하면서 각기 전제적 정치권력을 강화하려할 때

  공교와 효()의 교의를 국민에게 숭상하도록 했다.(P119~120)

 

- 현대사회에 효의 도덕을 모순 없이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연령, , 재산(수입),

  사회적 지위, 인종, 사상과 신념의 차이에 구애되지 않는 전체 사회 구성원 간의 수평적

  우애’, ‘시민적 평등’, ‘인류애의 형태 속에 그 자체를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P120)

 

[기능분업주의를 경계하며]

- 현대 사회란 모든 분야의, 모든 차원의, 모든 사람의 행동 결정이 정치로 귀일되고, 정치로

  종합되고, 정치를 구성하는 사회다.(P133)

- 주부는 밥이나 짓고,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기능(정치)적 분업주의 사상에 현혹됐거나 

  믿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회란, 지배하는 사람 외의 모든 국민 대중에게 자기 사회의 되어

  가는 꼴에 대한 무감각한 채념을 낳게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은 

  정치적 분업주의자들이다.(P134~135)

 

[하늘을 나는 새에게서 배우자]

- 진리와 진실이 극단에 있지 않고 두 극단 상의 어느 곳에 있다는 깨달음은 사람을 토론과

  타협과 관용의 정신으로 이끈다.(P139)

- 자기의 사상과 이해관계와 입장만을 고집하는 태도가 바로 극단주의다.(P140)

- 모든 극단론은 반이성(反理性)이다. 극우반공주의의 극단에 서면, 모든 존재와 사상이 자신을 

  기준으로 ()’에 있게 마련이고 로 보이게 마련이다. 한편 비타협 정신의 극좌적 자리에 

  서면 세상의 모든 사상, 사물, 관계가 ()’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사상이나 행동에서 는 상대적인 것이다. 둘이 함께 동시에 있어야 인간화는 안전하게 

  진보할 수 있다. 새는 좌와 우의 두 날개로 난다.(P141)

 

[명예, 거짓, 죄송의 뜻]

- 목숨이 오가는 순간에 의연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정신, 심성, 기강 등이 바로 honour.

  ‘liar’라는 호칭은 우리 사회에서의 거짓말쟁이정도가 아닌 훨씬 강도가 높은 도덕적 비난을 

  함축하고 있다. ‘sorry’라는 단어에는 그 원인 행위의 과실을 인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도덕적 의지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P144~145)

- 우리말의 미안합니다와 일본말의 스미마셍은 그 몰덕성과 몰책임성에서 거의 완벽한

  동의어다.(P145)

- ‘명예는 권력의 대명사이고, ‘거짓말은 방편으로 정당화되고, ‘미안은 책임 회피의 면죄부로 

  통용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P146)

- ‘확신범적 liar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열렬한 반공주의자라는 사실과 미국의 

  비호 하에서 추악한 권력을 유지한 미국의 반식민지적 통치의 현지 총독이었다는 것이다

  (P150)

 

[쉬운 문학, 아쉬운 정신]

- 레 미레자블의 영장 이야기는 오늘날 정말 심각히 생각해 볼 이야기임.

  ---> 리 영희 선생이 이야기한 해당 내용을 여기에 싣지 않는 이유는 문학을 사랑하는 진정한 

         독자라면 관련 작품을 직접 구매해 잃어 보라는 의미로 적지 않았다.


[자유인이고자 한 끊임없는 노력]

- ’독서는 한마디로 자유인을 목표로 하는 모두의 노력이다.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염원에서 출발하는 누구나에게 제한 없는 자기 창조의 노력이다.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사람은 독서를 통해서 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유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자기에게 필요한

  상황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P157)

- 자유인인란 무지와 몽매와 미신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진 인간이다고대 인간이 물질적 법칙과

  현상의 원리를 깨우치는 긴 과정을 통해서 오늘의 물질적 자유인이 된 과정이다. 무지로 

  말미암은 미신에서의 자유가 곧 독서의 기능이었다

  독서는 곧 과학이었고, ’지적 자유인의 식량이었다.(P158)

- 진정한 자유란 인간의 현실에 깊고, 넓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그 행복을 위해서 늘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이다.(P160)

 

[키스 앤드 굿바이]

- 군대를 제외한 제복은, 비민주적 지배자가 시민 개인에게서 개성을 몰수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다. 세계의 모든 독재자나 독재체재가 반드시 청소년뿐 아니라 전 국민의 제복화를 

  시도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P170)

- 유행은 우상이다. 유행은 국가와 민족을 외세에 예속시킨다.(P182)

- 제복과 유행은 인간의 도덕적, 정신적 위대성에 씌워진 굴레다. 제복과 유행은 하나는 고정적

  이고 하나는 변화적이다. 상반된 본성인 것 같지만 인간의 해방, 특히 여성의 진정한 남녀평등

  과 여성해방을 저해하는 아름다운 독약이다.(P186)

 

[무한 경쟁시대와 정보화와 인간]

- 자본주의적 대량소비 문화 양식은 그 본질에서나 결과로서나 반() 생명적이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서 이윤 극대화를 운영 원리로 하는 자본주의적 지구 자원의 대량 소비는 

  인간성의 황폐화를 초래하게 마련이다.(P195)

- 자본주의적 물질문명과 문화양식의 내재적 모순들이 그 모체의 죽음으로까지 중태화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치료제의 역할을 한 것이 다름 아닌 마르크스 철학과 사상, 그리고 사회

  주의라는 마이신이었던 것이다.(P198)

- 기성 종교들의 위선, 부패, 타락, 상업주의적 기업화가 집단적 인간 사랑을 병적 형태로

  실천하는 사교, 사이비 종교 창궐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P199)

 

[’종교와 과학우견(愚見)]

- 종교가 과학이어서는 안 되는 만큼, 마술이나 미신이어서도 안 될 것이다.(P202) 

  인간의 일과 신의 일을 무절제하게 혼돈하니까 종교가 마술이 되고 미신이 되어버린다.

- 인간의 정신적 질환에 적용되는 신앙적 치료 효과를 육체적 질병에 무분별하게, 무제한으로

  적용하려는 것은 신앙심을 타락시키는 일이 된다.(P203)

- 나는 현세를 경시하는 종교 일반의 사상을 이해할 수 없다. 이제는 땅(인간, 대지, 현세현실

  생명, 물질, 육체, 인간생존) 그 자체를 천당화하고 극락화하는 종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P204)

- 종교의 미신적 요소는 과학의 이성적, 합리적 사고로 걸러져야 한다.

  반면 과학은 인간을 위한 것이며, 인간은 영원히 과학의 한계를 넘은 종교적 신앙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이해해야 한다.(P206)

 

[스핑크스의 코]

- 중세에 이집트를 점령한 기독교인들이 자신들보다 우월한 문명을 창조했던 이교도 우상들의

  생명의 원천인 (호흡)’을 끊어버릭 위해서 석상들의 코를 모조리 깨버리고 얼굴까지 뭉개

  버렸던 것이다.(P212)

 

[전쟁과 종교에 대한 성찰]

- 정면에 있는 적만이 진정한 이 아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한다면서 우리를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 자가 바로 진짜 적이다.(P217)

 

[종교와 신앙 앞에서 망설이는 마음]

- 하나님 나라의 요건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믿느냐 하는 종교적 문제이기에 앞서서 그 사람의 

  마음이 착하고 도덕적으로 훌륭한가 하는 인간적 문제다.(톨스토이, P221)

- 나는 다만 천당이라는 것이 있건 없건,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예수님의 정의와 사랑의 가르침

  부처님의 행적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가까이 할 수 있을까 하고 애쓸 뿐이다.(P222)

 

[기술, 전쟁, 인간, 인간성]

- 베트남전 19661년 동안 미국이 퍼부은 폭탄은 총량은 1138,000톤으로 한국전쟁 37개월 

  동안 투하된 미국 폭탄의 전량과 맞먹는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 군대가 태평양 

  전쟁 전역에서 투하한 63.6만 톤과 맞먹는다. 또한 미군이 퍼부은 포탄은 50만 톤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과 태평양 전역에서 발사한 각종 포탄의 총량을 초과하였다.(P253)

 

[광기의 베트남 전쟁을 회고하면서]

- 베트남 전쟁은 한국이 뛰어들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전쟁이다.

  그 당시 한국은 미국의 현대판 십자군 전쟁과 같은 광신적 반공주의의 허구 논리의 본질을

  간파할 지식과 사상적 능력이 없었다.(P256)

- 결국 한국의 베트남 전 참전은 베트남의 반민족 분자들을 도운 셈이다.(P263)

 

[마르코스를 위한 변론]

- 문제로 규정된 대상적 존재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문제라고 주장하는 그 자신들의 사회적

  도덕적 문제임을 알 수 있다.(미국의 흑인문제, 아랍인들의 폭탄테러, 일본의 조선인 문제 

  따라서 문제의 진상을 알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 원인이 있고 책임이 있느냐 하는 진실 규명의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P281)

- 미국의 놀음에 놀아난 인간 쓰레기들이 공유하는 장기(長技)중에서도 예외 없이 공유하는 

  재주가 바로 반공주의였다. 필리핀에서 마르코스와 그 일당이 반공주의라는 신묘한 부적의 

  힘을 빌려 요술을 부린 것이었다.(P287)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의 교훈]

- 이승만은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으로서, 상해 임시정부나 그 밖에 해외독립운동에서 분파주의 

  패권주의자로 지탄을 받았던 사람으로 임시정부에서도 총통을 임명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탈

  하고 깽판치던 인물이었다.(P299)

  * 이 승만 대통령의 색다른 업적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조선일보, 20151023, 이선임 기;자)

- 구한말 한국 조정의 고문으로 일했던 스티븐슨이 미국으로 돌아가 조선은 독립할 자격이없는 

  민으로 앞으로 일본의 속국이 되어 보호받아야 한다는 망발을 했다가 격분한 교포 2명으로

  부터 저격받아 죽는데 이때 저격한 한인을 위해 변호를 해 달라는 요청을 이승만에게 하지만 

  그는 나는 기독교 신자로 살인자의 변론을 할 수 없다고 하여 신흥우라는 유학생이 하게 

  된다. 그런 이승만이 해방 후 미군정에 붙어 분단을 조장했던 것이다. 이승만 정권은 어떤 

  인물을 썼냐하면 전적으로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하던 자들이다.(P300)

- 이승만의 정치철학은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을 유지하는 것에만 있었다. 곧 이승만 정권은

  신생독립국가이니 신생독립국가에서는 과거를 묻지 말고 신생독립국가를 위해서 일하면 

  된다는 원칙을 내세웠던 것이다.(P301)

- 김구 선생 살해범 안두희는 나는 만주에서 헌병을 했는데, 해방 후에 이 대통령 밑에서 

  타공(打共)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용어조차도 타공(打共)으로 공산주의자를 때려잡자

  는 표현으로 그 당시 국가 권력을 장악한 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거나 거스르는 사람,

  생각, 이념, 노선에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40여년 만에 밝힌 김구 선생의 암살 주모자

  또는 배후 조정자들은 예외 없이 일제 식민통치하에 극악한 친일분자, 민족 반역자였다는

  폭로였다.(P303~304)

- 과거에 민족반역자 노릇을 한 자를 자기 나라 대통령으로 모신 나라는 베트남과 한국뿐이다.

  (P305)

 

[파시스트는 페어플레이의 상대가 아니다]

- 과거 남북한 단독 정부 옹호론자는 반통일주의자 또는 분단 영구화론자로 이어졌다.

  반민족 행위자는 반민주주의자 또는 독재 찬미론자로 이어져 왔다.(P312)

- 매국노와 친일분자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하기 위해서 제정됐던 반민족행위처벌법과

  그 법을 집행하기 위해 구성되었던 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는 한 사람의 친일파,

  매국노도 처단하지 못한 채, 거꾸로 매국노들로 구성된 이승만 정권에 의해서 무력으로

  해체당하고 말았다.(P316)

- 페어플레이는 좋다. 그러나 그것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이해하고 행동할 줄 아는 상대에

  대해서만 적용될 미덕이다.(P327)

 

[광주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 유럽의 백인 자본주의 기독교(신구교)사회는 그들 제도의 퇴폐성과 폭력성 그리고 허울 좋은 

  위선을 은폐하기 위해서 어떤 열등한 인간 집단이 필요했다인간적 자질이나 덕성 및 집단적

  특성에서 백인과 자본주의 선봉자와 기독교인들이 멸시할 수 있고 혐오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했는데 이는 사회구조 내부의 반항적 세력의 적대감을 외부 존재로 분출시키기 위해서

  였다. 바로 그 대상이 유대인이었다.(P334)

- 해방 후 한국의 히틀러들은 식민지 일본 제국주의 하에서 친일, 반민족 행위를 일삼았던 가장 

  비열한 분자들의 직계 후예들이다.(P335)

- 적대관계라는 것은, 증오라는 가장 낮은 동물적 본능으로 갚아지면 더욱 적대관계로 확인되고 

  고정되고 완결되는 것이다.(P336)

 

[기타 논제들]

- 일본인에게 배운 기술과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술과 지식은 몽매한 대중을 

  새 나라의 일꾼으로 지도하고 훈련하는 데 필수불가결합니다이런 논리는 그들이 새 나라의 

  상층 권력을 각 분야에서 장악하는 면죄부가 되었다.(P384)

- 과거를 묻지 마세요가 아니라 반드시 과거를 물어야 한다.(P389) 과거의 역사는 현재에 숨 

  쉬고 있고, 내일의 우리를 규정할 것이다. 내일을 위해 과거를 물어야 한다. 다만 상대방에게만

  묻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더 준엄하게 물어야 한다.(P405)

- 친일 행각의 출발점은 자기 민족(집단이나 개인으로서)에 대한 병적인 매도와 모멸이다.

  친일문학가들 그들은 예외없이 마조히즘(피학대 음란증) 환자이면서 동시에 사디즘

  (가학음란증)환자였다.(P418)

- 한일 관계의 불평등화 과정과 목표는 일본이라는 국가의 의지이기 보다 미국의 의지였다

  케네디가 박정희 정권에 대한 승인과 지지의 중요한 조건으로 조속한 한일회담의 타결을

  강요했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P439)

- 노신이 의사의 길을 버리고 문학의 길을 택한 것은 통치자들의 대중몽매정책에 대항해서 

  중국 대중의 의식을 깨우치는 것이 자기의 할 일이라고 깨달은 것이다.(P528)

- 중국 사회와 중국인의 문제는 물질적 쇠약함이나 신체적 질병이라기보다는 통치세력과 그 

  제도에 의해서 길들여진 정신적 무기력지적몽매라고 진단한 것 같다.(P529)

- 무슨 무슨 주의를 절대화하는 사람들일수록 그 행동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다.(P538)

  

[일본의 의지와 목표]

- 일본인 중에 자기 국가의 과거 범죄 사실을 그대로 시인하는 사람은 좌익과 소수의 진보적

  지식인 밖에는 없었다.(P446)

- 일본국의 의지와 목표를 집약적으로 판별하는 가장 좋은 재료는 일본 정부의 국정교과서’ 

  검정기준 사상이다. 이 기저에 깔린 사상은 그들이 과거를 향한 것이 아니라 내일장래에 

  대한 기도를 담고 있다는 사실로 첫째 이유는 천황통치제로의 복귀, 둘째 평화헌법의 폐기

  셋째 일본군대의 독자성 부여와 외국에 대한 군사력 행사를 가능하게 하려는 3가지 목적에 

  있다.(P443~444)

  *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실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내 개인적인 정보) 첫 번째 사항도 노령층,

    舊 제국 복고주의자들이 천황통치체제를 재확립함으로써 군사력의 무제한적 행사를 합법화

    하는 개헌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일본인 그들은 종교적으로 우상 숭배심이 강하고 민족 정서적으로는 배타적이어서 그리스도교

  의 유일신 신앙이 대중화할 토양이 매우 매마르다. 그들의 의식을 군국주의적 방향으로 개조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확실한 방법이 세뇌교육이다.(P449)

- 일본 교과서 분쟁의 주역인 일본사의 필자겸 발행인은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로 이들은 

  각계의 천황주의, 반공주의의 최선봉에 있는 자들로서 그들은 예외 없이 친한파이고 우리 

  정부와 가계의 민간기구 및 개인과 밀접한 친교를 맺고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국시와 이념인 반공주의를 지원하기 위해서 역사 왜곡이 정당화된다고

  한다.(P450~451)

- 나카소네 수상은 1985년을 전후 총결산(속죄는 끝나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봐서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다는 사상)의 해라고 선언했다.

  , 과거의 모든 것은 완전히 역사속에 묻혔거나 영원의 시간속에 흘러가 버렸다는 것이다

  범죄에 대해 완전히 면책(免責)되었다는 것이다.(P458)

 

  * 독일의 바이츠재커 대통령은 독일국민이 정의와 사랑의 정신으로 앞날을 건설하기 위해서

    조상들의 죄과에 대한 책임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역사는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에 영원히 사는 것이라고 타이르고, 죄로 가득 찬 과거 위에 사랑과 

    정의를 꽃피우는 것은 다만 투철한 역사의식과 끊임없는 자기 비판만으로 가능하다고

    했다.(P457)

 

[다시 일본의 교과서 문제를 생각한다]

- 19821월 패전 후에 출생한 사람이 일본 인구의 55%가 되면서 일본인의 과반수는

  자신들의 부모들이 저지른 전쟁을 혐오하면서 역사에 대한 무죄임을 주장하고 있다.(P484)

- 한 사회의 교과서는 그 사회(국가)의 이데올로기의 집약이다.(P464)

- 종전 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기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주요 원인은 전후 미국의 

  일본 점령 정책 탓으로 이 시기 소련과의 냉전, 중국에서의 장개석 정부가 망하고 모택동 

  공산당 정부가 수립되면서 미국 정부는 일본의 전쟁배상 전면 취소를 선언하게 되었다.

  (P468~470)

 

  * 일본이 중국과 한국에 대해 사죄한 방식과 내용의 차이점을 설명한 내용은 읽어두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P486~487)

 

- 일본의 과거 침략사를 미화하려는 교과서 개악을 추진하는 개인이나 세력의 성격에 관해서도 

  우리는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패전 전의 군국주의, 제국주의, 국가지상주의의 책임자들

  로서 지금은 극우 또는 우파 천황 숭배자들이다.(P490)

 

[작품에서 얻은 문구들]

- 족한 줄을 알면 위태롭지 않다.

- ‘우상이란 평안북도 말로 어둑서니에 해당된다. 일종의 어둑귀신으로서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잘못 보이는 물체나 헛것

- ‘아장 프로보카퇴르’(불어)란 노동자들이 과격한 행동 또는 불법적 행동을 해서 경찰의 개입과 

  탄압의 구실을 만들어내게끔 반대파 속에 투입하는 선동 공작원이다.

- 일본의 황당무계한 신 아마데라스 오미카미

- 평안도에서는 동생이나 수하의 친척을 저그니(적은이)’로 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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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평전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8


1012일의 감옥생활!

선생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으나 선생께서 겪으신 수형 생활 

기간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고자 한다.

 

작품을 읽으며 가장 눈에 들어온 문구는 칼 크라우스의 이야기

 

둥지를 더럽히는 새

 

라는 문구였다.

작금의 세태를 보면 더 정확히 이야기해 보면 우리나라가 건국이래 지금까지도 정치권을 들여다

보면 똥 싼 놈이 성질낸다고 자기들이 둥지를 더럽히고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고 남이 

싸질러 놓은 똥만 갖고 지랄하는 특징이 있는 세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찌되었던 간에 해당 문구로 그 분이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정말로 둥지를 똥칠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작품을 읽고 난 느낌은 둥지를 똥으로 떡칠한 놈은 선생이 아닌 다른

이었다는 생각이 크게 든 시간이었다.

조용히 그 분에 대한 단상을 정리하며 선생이 걸어오셨고 추구하셨던 원대한 꿈을 어떻게하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고민한 끝에 후반부에 마주한 문구에 눈길이 

가서 나름 작품을 읽은 소회를 대신하고자 하였다.

 

선생은 광신적 반공주의와 시대착오적 냉전사상을 비판하면서 분단체제에서 기득권을

영구화하려는 무리들의 허위의식을 벗고 그들을 상대로 간단없는 싸움을 벌이신 분이지만

이 과정에서 기득권층은 그를 단순히 둥지를 더럽히는 새수준으로 밖에는 평가하지 않았다.

또한 선생만큼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그 누구보다 더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고

치열하게 겪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의 글은 곧 실천이었기에 그는 누구보다 더 넓은 행동

반경에서 살아왔다. 리영희의 삶이 곧 한국현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리영희는 90년대 들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는 말을 여러 번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는 

90년대는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 리영희를 필요로 했다. 변화무쌍한 한국사회에서 

그것도 추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의 세계를 실증적으로 다루는 지식인이 리영희처럼 오랜 세월 장기 집권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P534)“

작품을 통해 느낀 선생에 대한 묘사를 이보다 더 정확히 한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이렇게 정리해 보았다.

 

나는 해당 작품을 지난 2011년 읽었던 적이 있었으나 지금과 같은 통렬한 심정으로 해석하지 

않고 단순히 작품을 읽었다라는 저급한 수준으로만 인식했었는데 다시 접해보니 당시의 내 

감각과 신경이, 국가와 우리 사회의 원초적 부패 고리를 너무 안일하게 바라보지 않았었나 하는 

느낌이 크게 든 시간이었음에 반성하고 있으며 늦게나마 새로운 시각과 당시 간과했던 국가

사회 및 국제 관계를 찬찬히 재음미하고 부분적이나마 그 뒷배를 정확히 확인할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작품을 다 읽고 난 현재 아직도 궁금증 내지는 내가 그간 간과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베트남 전쟁의 배경과 북베트남, 남베트남 인적 구성에 대한 진실과 허구

  : 그동안 어슴푸레하게 알고 있었던 사실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2. 이승만 정권의 허상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단은 작품에서 주장하는 측면으로만 이해하고자 하여 선정했다.

3. 정의의 편에 서야 했었을 판사들은 당시 뭐를 했었고 지금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법 농단이 그때도 횡행 했었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있고

4.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 저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는데 일본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 봐도 조상이 지은 죄로 인해 대대로 저주의 씨앗을 안고 살아야 할 민족       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모티브 프로그램 중 신비한 tv 써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소개되는 

   이상한 일, 귀신출몰, 어처구니 없는 일의 주류를 이루는 사례가 일본인 것만 봐도 그 나라의 

   이상한 일은 자신들의 원죄를 완전히 씻기 전에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5. 한반도에서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의미에 대한 고찰은 평소에 나도 의문을 가졌었던 사항

   으로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주요 제목별 언급된 인상적인 문구를 정리해 보면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상황들]

- 일본제국주의 식민권력에 빌붙어 살았던 친일민족 반역자들이 하나도 숙청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한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고, 그들이 힘없는 자기 동족들을 먹이로 삼아 지배하고 

  행세하고 있었다.

 

- 6.25 전쟁 전후시기에 진정한 애국자들과 양심적 지도자들이 남한을 버리고 북한으로 넘어간 

  이유는 대부분 이승만 정권치하 친일민족반역자들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진해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 우리나라의 신문은 역대 정권과의 관계와 존재 양식에서 무법적인 강한 정권에겐 한없이 

  약하고 총칼을 차지 않은 문치성 정부에는 폭력적으로 포악했다

  같은 하나의 정권에게도 양면적으로 대응했다. 그 권력집단이 눈을 부라리면 언론인은 두 손을 

  비벼가며 정권을 찬송했다. 그토록 찬송을 바쳤던 권력이 기울기 시작하면 (금세 안면을 바꾸고

  누구보다 열렬히)비방과 매도를 일삼았다.

  5.16은 언론인들의 기회주의적 속성을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이런 습성은 오늘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나는 강하게 느끼고 있다)

 

그 분이 어떤 분이셨는지를 알 수 있는 여러 문구를 정리해 보면

 

- 그 분은 군사독재시대 이래 양심적인 지식인과 깨어 있는 시민, 청년학도들에게는 사상의 

  은사로 추앙받은 반면, 분단체제와 병영질서를 기반으로 영화를 누리는 이들에게는 의식화의 

  원흉으로 매도되었다.

- 한국인은 리영희를 아는 리영희 그와는 무연한 사람두 종류로 분류된다고 한다.

- 그 분은 특정 이념의 기수가 아니라 태생적으로 거짓이 맞지 않아서 진실을 말하고 실천

  하다가 용공의 너울을 뒤집어쓰고 의식화의 괴수로 매도당했다.

- 그는 지식을 전달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각성을 전달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뜨렸고, 사람들의 잠을 깨웠다. 한마디로 그는 일깨우는 사람이었다.(고병권)

- 선생이 거대한 우상집단과의 진리를 위한싸움에 동원한 무기는 논증(論證)’이었다

  논증 때문에 의식화의 원흉으로 몰리고 탄압받았다. 리영희는 논증을 통해 금기의 영역을 

  조명하고 우상들을 박멸할 수 있었다.

- 선생이 사회 첫발을 뗄 무렵 평범한 언론인이었다. 물상식과 광기의 시대가 그를 저항과 

  비판의 지식인, 사상의 투사로 만들었다.

- 언론인 리영희는 결코 가면도 쓰지 않고 거짓말도 안 한다. 그는 자기가 생각한 대로의 말을 

  숨김없이 발표하는 사람이다.

- 선생의 존재이유는 단순히 투쟁에만 있지 않았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자체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 7년간의 군 생활을 통해 무모한 동족끼리의 전쟁에 대한 민족모순을 인식하게 되었고

  제대한 뒤 사회활동의 역사관으로 이어졌다.

- 기자 시절 그의 관심사는 구질서에 대항하는 각 대륙 인민의 현상타파운동이 그의 주관심

  였다.

- 5.16 혁명 직후 그는 개혁과 숙정의 대상이어야 할 군대가 무엇을 바로 잡겠다고 나서다니 

  이는 언어도단입니다. 도저히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서 군대의 정권 

  탈취에 반대할 것을 주장한다.

- 우상을 배척하는 지식인으로서 철두철미했던 리영희 선생은 박정희를 배반자이자

  기회주의자이며 변절자로 생각했다.

- 인텔리가 노동자가 되는 것은 혁명가적 신념과 결의가 있어야 한다.

-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그를 한국 지식청년들의 사상의 은사로 평가했다.

- 모든 가치를 흑백으로만 가리려는 관념이나 사상은 결국 그것이 파괴하려 했던 대상에 끼친 

  피해의 수십 배의 피해를 자기 자신에게 끼쳤다.

* 작금의 정권이 전가의 보도처럼 외쳐대는 구시대의 청산 작업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 지식욕은 인간의 본능이며 사회발전을 추진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이 생산적인 본능은 

  그 사회의 지배세력이 그것을 어떻게 방향지우고, 어떻게 대접했는가에 따라, 그 인간집단을 

  위대하게도 하고, 퇴화시키기도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일갈한다.

- 베트남 전쟁은 공산주의대 반공주의의 대결이 아니라 20세기의 모든 갈등요소가 뒤범벅이

  되어서 전개된 전쟁으로 ’20세기 인류의 양심에 그어진 상처.

- 오늘날의 언론인은 신문을 만들어내는 집단이 아닌 신문지를 만들어 내는 집단이다.

  신문종이를 만들어내는 신문인들이 감히 언론인을 참칭할 때 나는 그들을 언론인이 아닌 

  ’언롱인(言弄人)‘이라는 호칭으로 경멸해 왔다.

- 리영희의 일관된 언론관은 보수언론의 맹목적 반공논리와 사대주의, 권력추종과 기회주의

  속성에 대한 비판이었다.

-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지만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잔인무도한 행위를 본 뒤로는 차라리 신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이었다.

- 리영희의 생애를 꿰뚫는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휴머니즘 정신이다.

- 그는 지식을 전달한 사람이 아니라 각성을 전달한 사람이다.

  스승이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배우게 하는 사람이다.(저자)

 

[책에서 얻는 문구들]

- 하늘이 큰 뜻을 수행하려는 사람에게는 늑골을 괴롭힌다고 한다,

  하늘은 큰 역할이 끝나지 않는 사람은 불러가지 않는다.

- 진리를 사랑하는 자는 진리를 추구할 뿐 아니라 반드시 이를 옹호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그 진리에 복무해야 한다.(마르크 블로크)

- 미국 대사관 문정관 그레고리 핸더슨은 한국 재임 중 한국의 많은 골동품을 미국으로 가져간 

  인물이다.

- 천여불취 반수기구(天與不取 反受基咎)

  하늘이 생각해서 베푸는 것이라면 받지 않음이 오히려 죄가 된다.

- 일본의 미쓰야 계획이란 유사시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일본군의 한반도 개입 가상 작전계획을 

  말한다.

- 얕은 재주나 술수는 우직한 성실성만 못하다.

- 비판(批判)()‘()‘를 반()으로 쪼개어 보여준다는 의미다.

  비판할 줄 모르는 지식인은 육체적 고자와 같다.

- 말 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아는 것은 지식인의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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