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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잘 흘러갈 겁니다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법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추천 권유도 8
작품을 덮으며 왜 이렇게 의미 있고 내용적으로 알찬 작품이 무게감 없이 경박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본 작품은 절대 그런 작품이 아니니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읽었으면 하는 도서이다.
특히 아래와 같은 단어를 일상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해당 작품과 연관되는 알뜰한
내용이 곳곳에 숨어 있으니 읽어 볼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선택, 자유, 마음, 공경, 치유, 감사, 차례상 이야기, 유일신, 우주, 행복, 공민왕, 스승,
나옹선사, 궁리, 이재철 목사, 차동엽 신부, 창조론, 진화론, 원효 대사“
내가 젊은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도서를 구매하고 있고, 퇴직을 한 지금도 그 열정을
누그려 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책을 읽은 소회나 나름의 느낀 사항을 독후감의 형태로
여기저기 옮기고 있는데, 나의 이런 행동을 과거부터 잘 알고 있는 친한 후배들이
‘돈도 안 되는 책을 왜 그리 읽고 독후감을 쓰느냐 차라리 그 시간에 돈 되는 일이나
혹은 너튜브를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
면서 타박 아닌 타박을 해 오고는 했는데 나는 그때마다 여러 이유를 대며 나름의
방어를 해 왔는데 오늘 완벽한 그 해답을 본 작품에서 찾았다.
‘나는 내가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 다만 녹스는 건 두렵다’
이런 말로 대신하니 나에게 더 이상 이상한 질문들 좀 하지 마라.
[1장. 행복은 이미 곁에 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 자연에는 고통과 행복이 공존합니다. 인간의 삶도 그렇습니다. 왜냐고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P 27)
- 상대의 ‘자유’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이것이 ‘자녀교육의 핵심’이다. 따라서 자유는 다름 아닌 선택이다. (P 35)
- 죽어서 관 속에 누운 나에게 남는 것은 마음. 이 관 속으로 가져올 수 있는 건 마음 뿐.
그럼 어떻게 살아야지? 잘 살아야겠다. 마음을 잘 가꾸며 살아야겠다.(P71)
- 무비스님이 ‘가뿐한 삶’, ‘물들지 않는 삶’에 대해 묻자 ‘바둑’에 비유하여
‘남이 바둑을 둘 때는 수가 잘 보인다. 훈수 둘 때는 2급 이상 바둑 실력이 더 높아
진다고 하지 않는다. 왜그런가. 바둑에 ‘나’가 없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에 ‘나’가 없으면 지혜가 생긴다 그래서 인생에서도 고수가 된다.‘(P 74)
- 상처는 치유를 위해 존재한다. 밥 따로, 국 따로인 따로국밥처럼 상처 따로, 치유
따로 식으로 둘로 쪼개서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서 생각한다. 하지만 상처가 있기에
치유도 가능하다.(그륀 신부)
따라서 상처의 씨앗 속에 이미 치유의 씨앗이 숨어 있는데 결국 인생의 답이 문제
속에 이미 있다.
- 하늘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닐라 가까운 마음에 있는데, 마음을 공경하지 않으면
어찌 하늘이 올 것인가.(P131)
- 내 몸과 내 마음이 가장 낮은 자리로 가는 거 그게 내 마음에 대한 공경이다.(P139)
[2장. 구분과 아집 없이 바라볼 때, 비로소 우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슬람에서 이야기하는 성전(聖戰, 지하드)는 원래 하느님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나쁜 생각(사탄)을 이겨내려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테러분자들이 이를 이상하게 악용하는 것(P155)
- 나의 편, 나의 신앙, 나의 진영만 담아내는 작은 그릇이 되지 말자(도산 안창호, 173)
-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최고의 보약이다.(P182)
- 2장 5편의 이야기(왜 사막의 종교는 오로지 유일신인가)는 던져주는 시사점과 생각
하게 하는 내용이 짧은 내용이지만 너무도 많다. 이런 작품은 구매해 읽어야 한다.
- 2장 6,7편의 공민왕 스승인 ‘나옹선사’이야기도 여기에 정리하면 저자에 대한 결례
이기에 여기에 해당 작품의 구매를 강력히 추천한다.
[3장. 궁리하고, 바라보고, 버릴 줄 안다면 곧 자유로워집니다]
- 내 안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를 우리는 ‘회개’라 부른다. 표현 방식과 사용하는 문법이
다를 뿐 불교의 화살과 그리스도교의 화살은 같은 지점을 겨누고 있다.(P249)
- 나는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 다만 녹스는 건 두렵다.
(방지일 목사, 한국개신교 원로목사)
- 개신교 이재철 목사께서 ‘신앙과 미신’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셨다.(P283)
‘미신은 내가 가진 재물과 권능으로 신을 어르고 달래서 내 뜻을 이루는 겁니다.
한마디로 자기 강화를 위한 겁니다. 하지만 신앙은 다릅니다. 신이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대신 내가 신에 의해 다루어져야 합니다. 그걸 위해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받아들임과 자기 부인입니다. 그게 예수를 향하는 핵심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민원 해결사’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
'살다보면 나의 기대와 전혀 다른 상황과 결과가 올 수도 있다. 그걸 내가 수용할 때
내가 세운 우상이 깨져 나갑니다. 그게 바로 ‘자기 부인’입니다.(P287)
- 3장 6편의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차동엽 신부님의 설명은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다.
- 기독교인들이 하느님(하나님)을 종종 “야훼”라 부릅니다. 그 명칭은
‘나는 있는 나다(I will be who I will be)'라는 히브리 원문에서 각 단어의 첫 번째
자음을 모아 히브리어식으로 발음하면 “야훼(YHWH)"가 됩니다. 거기에는
‘자유자재하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P312)
- 3장 7, 8, 9편에서 소개되고 있는 ‘원효 대사’에 관한 이야기가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여기에 몇 줄 적는 것 자체가 심대한 결례라 판단되어 추후
관련 자료가 충분히 구비된 작품을 통해 확인 후 정리해 보겠다.
- 이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