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이주영 옮김 / FIKA(피카)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7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이다.

 

위의 글은 어느 교수께서 작품을 추천하며 쓰신 글인데 그냥 마주한 문장으로서는 

백 번 천 번 맞다고 생각하였으나 작품을 읽고 최종 문구를 읽고 작품을 덮는 순간 이

글귀가 아주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고,아마도 교수님이 해당 작품을 다 읽지 않고 그냥 의례적으로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뒤 문구를 배제하였을 때 결코 작품을 전부 읽은 후에는 이 문구로 해당 작품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다 -

오히려 아래의 문장이 작품을 잘 대변하고 있다 할 것이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파도를 헤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전진하라고, 운명의 주인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스스로 조정하는 선장이 되라.

 

작품을 읽으며 여러 문장이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고, 지금도 힘에 부쳐 헉헉거리며 살고 있을 대다수의 범부들에게 나름 위안이 되게 하는 문구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든 문구는

 

우리는 나답게 살지 않는 일상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쓴다.

 

라는 문구였는데,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과거에 후회가 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지나쳐온 여정이다. 인생의 여정은 후회의 총집합도 죽을 정도로 무겁고 버거운 일도 아니다. 내가 실제로 항해하는 수많은 길 중 하나다. 실수투성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바람을 헤치고 살아가자. 헌데 나는 나답게 사는 방식이 아닌 보여주는 삶에 너무도 시간을 허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는지를 점검하고 반성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 속에 묻혀 있는 진주와도 같은 문구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문구로

 

인생에 고난은 언제나 찾아온다. 그때 나의 생을 살리는 것은 신중함의 기술이다.

신중함신뢰는 함께 간다. ‘신중함이 없으면 우리는 재능을 낭비하고 자존감에 

타격을 입는다신뢰가 없으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한다


이 나이가 되어 돌아보니 위의 문구 역시 그냥 지나칠 문구가 아니었음에 스스로를 

점검하게 하고 있다.

작품이 던져주는 문구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여러 명제적 문구를 나름 정리해 

보았는데 치열한 오늘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구로


삶이라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 어떤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육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라

인생은 멀리 떠나는 항해와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온다.

인생이란 한순간이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처럼 삶도 그러하다.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 바다의 빛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처럼 산다는

   것도 그렇다.

 

작품을 통해 나는 위의 8문구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점검해 보면서 자신의 꿈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이 

문구들을 전하고 싶다.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면, 아무래도 평범한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며 우리의 삶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것은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 싶고, 이런 의미에서 해당 작품을 되짚어 본다면 모든 삶은 흐른다라는 제목보다는 바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 바다에 있으면 인간이라도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운다.

-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도 미처 모르는 모습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비친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다.

-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듯 인생에도 올라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다

  그 움직임을 거스르기보다는 곁에서 함께 움직이는 편이 낫다. 노련한 바닷사람처럼

  바람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바람을 역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 아름다움을 쫓아다니지만 말고 아름다움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감각을 갈고 닦아야 한다.

- 1434년 포루투갈 항해사인 질 이아네스가 당시 선원들에게 공포의 지역이라 불리던

  ‘보자도르 곶(카나리아 제도 남단) 항해에 성공한 원인은 용기를 내고 상상력을 발휘'

  했기 때문이다 --->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상상력

-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습관을 버리지 못할 때 상상력을 제일 먼저 희생시킨다.

- 과거에 갇히면 변할 수 없다

  무조건 문제를 피하고 익숙한 길로만 가려고 하면 안 된다.

  더 넓게 바라봐야 하고 확실한 것도 의심해야 한다.

- 무조건 생각만 하거나 이미 다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그리 좋은 조언자가 아니다.

-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고 늘 옳은 건 없다고 생각하라.

- 이별은 항상 우리 자신이 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게 한다.

- 바다가 선사하는 불행처럼 어떤 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 ‘무책임무관심이 악한 것을 더 쉽게 퍼져 나가도록 돕는다.

  체념은 나쁜 행동에 동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조용한 폭력이다.

-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건 상어가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것과 같다.

- ‘자아가 무거운 이유는 지금 나의 모습 때문이 아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 때문이다.

- 현재 경험하는 것에 관심을 두는 욕망은 타깃을 정해 먹고, 마시고,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음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가진 것을 계속 음미하는 것도 중요하다.

- ‘희망은 이룰 수 없는 이상이 아니다. 희망은 완벽히 다가갈 수 없는 평화의 이미지가

  아니다.

  다만 희망을 품으면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고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맞을 수 있다.

- 경계를 넘게 해주는 재능은 호기심이다.

- 후회만 하고 있으면 이미 지나간 행동과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미련만 느낄 뿐

  현실 속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한다.

- 내가 이미 해버린 과거의 행동을 자꾸 곱씹고 후회하지 말자. 과거의 일에 미련과 

  환상이 남아도 이미 걸어온 길이다. 살아오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과거의 순간을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그러면 과거의 일은 내 인생의 오점이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된다.

- 내 안에 방파제가 있다면 어려움을 겪어도 절망에 빠지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남이

  나에게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다. 고통을 극복하고 실연한 나 자신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느냐다.

- 닻은 우리가 자신에게 멈추라는 말, 당하고 있지 말라는 경고, 두려움과 계속 생각나는

  옛 상처에서 벗어나라는 경고다.

- 만약 지금 삶에서 커다란 빙하가 가로막고 있다면 당신은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이다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면 실패를 성공의 기회로 삼을 줄 알아야 한다.

- 앞에 놓인 고난과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살면 안 된다. 어려움이 닥쳐도 그건 그냥 

  삶의 한순간일 뿐이다. 결국엔 모두 스쳐 지나갈 순간, 어떤 것에 실패해도 그것이 

  실패한 것이지나의 존재가 실패는 아니다.

- 잘못된 것을 알아도 그대로 두고 진실보다 거짓을 선택하면 악순환만 일어난다.

 

[작품에서 얻은 잡지식들]

-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데카르트)

- 고대 로마인들은 지중해를 가리켜 우리의 바다라는 뜻으로 마래 노스트럼(Mare

   Nostrum)이라 불렀다.

- 프랑스어로 되밀려오는 파도르삭이라 한다

  ‘르삭은 스페인어 르사카르에서 왔다.

- ‘난파를 뜻하는 프랑스어 노프라주(naufrage)'깨다‘, ’부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프랑제레(frangere)' 에서 유래했다.

- 바닷물에는 평균 1리터당 34.5그램의 소금이 들어 있는 반면 사해는 1리터당

  41그램이 들어 있다.

- ‘바캉스라는 용어는 라틴어 바카레에서 나왔다. 바카레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 

  ‘비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담당자가 없을 때 공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형용사가 바캉이다.

- 해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라는 개념을 만든 것은 지중해가 아닌 영불해협이다

- 바닷빛이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태양과 우리의 때문이다.

  태양 빛에는 여러 빛깔의 색이 포함되어 있는데 태양 빛이 바다에 닿으면 붉은색

  노란색, 주황색은 흡수되고 녹색은 사라진다. 결국 남는 색은 푸른색 뿐으로 이게 

  우리 눈에 비춰지는 것이다.

  밝은 색 모래가 많으면 새파랗고, 식물성 프랑크톤과 해조류가 많으면 터키옥색이나

  녹색을 띤다

- 모세오경에서는 커다란 닻을 레헴(rehem)'이라 한다. ’레헴은 신의 마음, 신의 자비,

  인간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신의 따뜻한 애정을 뜻한다.

- 위기 시 구조를 요청하는 SOS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라고 하는데

  1923년 영국 남부 공항의 항공무선사였던 프레데릭 스탠리 먹포드가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도와줘요(프랑스어로 브네메데‘)’였으나 프랑스어 악센트 때문에 

  상대방이 메이데이로 잘못들은 일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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