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움직인 16인의 리더 - 16가지 유형을 통해 분석한 리더십의 성공과 실패
게리 윌스 지음, 곽동훈 옮김 / 작가정신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추천권유도 7

 

이 책 서문 타이틀로 있는 '나팔만 분다고 병사가 모이는 건 아니다' 라는 화두를 접해 보면 전체적인 이야기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 및 리더십이라는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은

오늘날과 같이 하루가 다르게 경영 환경과 기술 발전의 흐름이 빠른 시기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러 리더중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는 '리더'라고 평가할 수 없는

인물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물 중 9번째 인물로 꼽고 있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조지 워싱턴'을 그런 인물로 평가하는데 그리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몇 해 전 읽었던 조지 워싱턴의 숨겨진 비화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그는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기보다 당시 정치적 상황이 그를 건국 당시 최고의 자리로 오르게 한

것이지 그가 인격적으로 뛰어난 리더십의 소유자여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 내가 아무리 이것이 사실이라고 떠들어도 미국의 공공기관 건물에 건국의 아버지로

초상화가 걸려 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

또 정직한 어린이 조지 워싱턴의 이야기도 실재하는 이야기가 아닌 한 이야기꾼 흑인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밝혀지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이 책에서 그가 훌륭한 리더로 평가되고

추앙받고 있는 이유는 많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의 생각으로는 역시, 리더란 본인의 역량

못지않게 시대적, 조직적 환경이 해당 리더와 영웅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먼저, 개인적인 역량을 근거로 판단하는 자신이 처한 조직의 위치와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뜻을 발휘할 때 소위 말하는 리더 혹은 영웅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 보여 진다.

 

간혹 역사책이나 후손들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부터 소위 준비된 리더와 영웅으로 자란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세월이

흘러 리더가 된 자, 영웅이 된 자의 활동을 역추적하며 미화한 것이지 절대 그런 그릇으로

자랐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예로서 우리의 임진왜란의 영웅 성웅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보더라도 시험보는

도중 낙마하여 다리를 다치자 나무 가지를 묶어서 말 타기에서 우승했다고 우리들은 듣고

배워서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 행동이 장군으로서의 자질이 있는 것으로 후세들은 미화하고 있는데, 솔직히 당시

말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그런 이야기를 쓴 것인지가 궁금하며 설혹 그 내용이 어느 야사에

쓰여진 것을 근거로 기록된 것이라 할지라도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워 그런

행동이 훗날의 영광을 위한 준비된 행동처럼 여겨지게 한 것이지 만약 이순신 장군이 임진

왜란 시 아무 전공도 세우지 못했다면 또 장군이 안 되었다면 젊은 시절 낙마후 한 행동과

남보다 늦은 나이에 무관에 합격한 사실 이외에는 어느 것 하나 후세가 평가해 줄 만한

것이 없고 우리가 어느 집안의 족보 위에 오른 개인 이순신으로만 기억할 뿐이지 영웅으로

까지는 기억할 이유도 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다.

 

결론적으로 리더영웅이란 준비된 자는 없고 시대가, 환경이, 리더와 영웅을 만드는

것이고 누구라도 그 대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다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의 역량으로서 리더가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닌 자신의 삶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살아가려고 하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만이 시대를 리드하였으며 시대의 리더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부여된 사명에 혼신의 힘을

기우리는 사람만이 그리고 나아가서는 자신의 조직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리더가 되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작가가 내세운 16인의 유명한 리더들을 읽으며 내가 본받아야 할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기 위해 책을 펼쳐 본다.

 

이 땅에 살다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박근혜

및 현재의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 그 분들 자체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권력의 정점

부근에서 배회하며 호시탐탐 호가호위했던 이들은 우리 역사가 무어라 평가하고 기록할

것인지가 나는 자못 궁금하다.

질문 던진 기자를 향해 가소롭다는 듯이 독기어린 눈빛을 발산하던 우 모시깽이....지금도

그런 눈 빛을 보여줄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을까?

레이저를 발산하기 전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았어야 하지 않을까?

검찰이 없는 것을 만들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었다고 남을 비난하기 전에 우선

자기가 먼저 깨끗하게 살았으면 그런 일이 일어났었겠는가를 돌아보려는 노력부터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역사를 무서워하고, 국민을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이었다면 굳이 레이저 눈빛으로 중무장

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손주들 재롱속에서 경로당에서 장기나 바둑이나 두실 분이 유와 무를 운운하며 감옥에서 세상을 비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위정자들 모두 작금의 이런 모습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거듭났으면 한다.

내 고교동창이 모 구치소에 고참 간수인데 술마시며 TV에 고위직들이 많이 나와 헛소리

하는 것을 보며 농담처럼 항상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회사에 아직 빈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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