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흑학 - 승자의 역사를 만드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 Wisdom Classic 3
신동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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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권유도 : 8

 

출세를 하려면 '얼굴과 배포가 두꺼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는데,

솔직히 심약한 사람들이 읽다가는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작품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20년 전 들은 이야기를 여기에 옮겨

보겠다.

 

주인공 A씨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는데, 정년도 얼마 남지 않았고 관련 기술적 지식도

변변치 않아서 회사에서 그리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지 않는 인력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는 인사철만 되면 이 부서 저 부서를 옮겨 다니는 처량한 신세였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도 그런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누구에게 따지지도 불만을 적극적

으로 제기하지도 않은 채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 속에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며

정년만을 바라 보며 직장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부서에 출근하거나, 회의 자리에 들어서면 하던 다른 직원들이 하던 말도

멈추고, 눈치로 부서원들끼리만 신호를 주고 받고 자리를 떠나는 등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하는 왕따 아닌 왕따를 만들어 버려 속상했지만

'너희들은 안 늙고, 퇴직 안하고 영원히 이 회사의 주인공으로 살 줄 아냐'

는 생각을 하며 참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서원들이 자신을 조리돌린 이유를 정확히 알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부서 비자금'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웬만한 회사나 공기업도 입, 출금이 전산으로 진행되어 현금 흐름에 특이 사항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득달같이 비상등이 켜지는 시스템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공사 대금을 주고, 받을 때 부서 통장으로 받아서 하루 이틀 묵혀 놓는

편법을 썼는데 그럼 거기에 약간의 이자가 붙는데, 해당 금액이 백 억대 단위를 오갈 경우

이자도 상당했다고 한다.

이런 이자를 갖고 부족한 영업 자금과 부서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떤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돈에 대한 비밀을 영업부 직원들은 전부 알고

있었지만 퇴직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A씨는 비자금을 달라는 것도, 비자금을 알았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부서원들이

그런 이유로 자신을 의연 중 왕따 시켜 온 것이 너무도 괘씸했다고 합니다.

그런 A씨는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감사부서로 자리를 옮겨 달라고 여기 저기를 찾아

다니며 소위 말하는 '로비'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나 당시 A씨가 일하던 과거의 공기업 감사부서는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운 기능을 하던 곳이어서 회사 및 그의 동료 누구도 A씨의 그런 행동을

정년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사람이 말년을 편히 보내려 마지막 안식처 찾기 운동 정도로

인식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감사부서로 전배 간 그 다음날 기획안을 작성하여 자신이 근무했던 부서를

상대로 '기획 감사'를 실시해 '공금 유용 혐의'로 해당 부서는 영업부 전체를 완전 박살을

내 버렸다고 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 감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해당 부서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관련 서류가 어디에 있고, 누가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근무하면서 받았던 설움을 감사라는 업무를 통해 철저히 보복했다고 한다.

감사를 받은 부서의 부서장은 물론 담당자는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직장을 그만 둔 사람부터 징계를 받은 사람까지 영업부 거의 전 직원이 징계를 받아

초토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본사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정년 후 촉탁 사원으로 채용되어 임시직으로

몇 년 더 근무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보복]을 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A씨가 감사를 진행하면서 전직 부서원들에게 보여 준 철면피적 행동과 마음인 것입니다.

, 본 작품에서 이야기하려는 바로 '심흑(心黑)과 면후(面厚)에 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은 바로 A씨와도 같은 양면성을 가진 사람만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전해져 내려오는 대표적인 고전서인 '정관정요'와 비교를 해

보면 사물이 갖고 있는 빛과 그림자 가운데 '정관정요'가 빛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데

반하여 '후흑학'은 그림자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망라한 본 작품의 주제가 157쪽을 보면 정확히 나와 있습니다.

 

[체면에 얽매여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낮 가죽을 두껍게 하고, 사적인 인정과 소의에 얽매여 구국을 위한 대의를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시꺼멓게

만들라]

 

였다고 것이 바로 이 작품이 주장한 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흑(厚黑)은 청조말의 기인 [이종오]라는 인물이 저술한 '후흑학'에 나오는 말로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 마음을 뜻하는 '심흑(心黑)'을 줄인 말로 우리말의

'뻔뻔함''음흉함'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하지만 후흑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후흑구국(厚黑救國)'으로 이는 '후흑'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고 열강의 침탈로부터 나라의 독립과 자존을 자존을 쟁취하자는 게 근본

취지라는 게 저자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저자는 '후흑학' 에서 출세를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낮추고 여러 개의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수립하는 등의 다양한 처세술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후흑(厚黑)의 연마 과정을 살펴 보면

 

1단계는 '낮 가죽이 성벽처럼 두껍고 속마음이 숯덩이처럼 시꺼먼' 소위 후여성장(厚如城

  墻), 흑여매탄(黑如煤炭)'의 단계이다.

2단계는 낮 가죽이 두꺼우면서 딱딱하고 속마음이 검으면서도 맑은 단계를 지칭하는데

역사 속의 인물로 '조조''유비'같은 인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3단계는 낮 가죽이 두꺼우면서도 형체가 없고 속마음이 시꺼먼데도 색채가 없는 사람 즉,

무형무색(無形無色)이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데 역사상 최고 수준의 '면후 심흑'터득한

인물로 꼽은 사람 중에는 '월왕 구천'이외에도 삼국시대 위나라의 권신인 '사마의'을 꼽을

수 을 것이다.

 

21세기 현재 중국인들이 최고의 '후흑'은 소위 '난득호도'로 표현되는 것으로 이는 총명해

지는 것도 어렵지만 어리석은 체하는 건 더 어렵다는 뜻으로 여기서 '호도'는 말 그대로

깨진 도자기를 살짝 풀을 붙여 온전한 것처럼 만들어 놓은 듯하다는 뜻으로 이는

'명확히 결말을 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땜질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말의 '눈 가리고

아웅'에 가깝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이 국제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돌돌핍인(咄咄逼人) 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돌돌(咄咄)'이라는 단어는 '놀라서 이상히 여기는 소리 또는 모양'으로 기예 등이

뛰어난 것을 보고 경탄하는 것을 뜻하며 '핍인(逼人)'은 사람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종합해 해석을 해 보면,

'과거 제국주의 열강들처럼 기세등등하게 힘으로 몰아 부치는 무력외교'를 지칭하는

뜻으로 이는 중국의 외교 정책이 '힘의 외교'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을 미하는 것으로

'후흑학'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할 것이다.

반면에 '면후심흑'과 상 반대는 말로로 '면박심백(面薄心白)'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박백'라 함은 맹자와 주희 등의 성리학자들이 역설한 의()와 이()에 함몰된 자들을

말한다 할 것이다.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후흑학의 여러 사례를 언급하고 있는데 각각의 사례 모두를

여기에 옮긴다는 것은 별도의 후흑학을 또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있기에 대표적인 몇 개의

사례를 여기에 요약해 보면

 

1 사례로는

월왕 구천과 오나라 왕 부차와 관련된 '오월동주', '와신상담'과 관련된 사례라 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너무도 많이 나의 독서 일기에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세세한

설명은 자제하겠다)

2 사례는

'역발산기개세'의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이유를 한신이 평가하기를 '부인지인 필부지용

이라는 여덟 자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부인지인'은 곧 불인(不仁)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그 병의 근원은 속마음이 시꺼멓지 못한데 있고, '필부지용'은 수모를 참지 못하는

것으로 그 병의 근원은 뻔뻔하지 못한데 있기 때문에 항우가 유방에게 패할 수밖에 없었다

는 이야기이다. 한신 그 역시 뻔뻔하기는 하였으나 음흉하지 못해 결국 실패한 인물이다.

그는 서둘러 자신의 유방에게 심흑을 내보인 탓에 훗날 '토사구팽' 당하고 만다.

 

3 사례는 '유비와 조조'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품에서는 언제가 내가 독후감에도 써 놓았듯이 삼국지연의 자체가 중국의 주체 세력

중심으로 기록되다 보니 너무 '조조''측 인물들을 비하하고 있고, '유비' 측 인물들을

영웅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조를 했는데, 저자 역시 나와 같은 맥락으로 '유비'

상당히 실제에 가깝게 기술하고 있고 '후흑학'의 대가로 여기고 있었다.

 

, 조조는 '심흑', 유비는 '면후'의 대가로 평가하였다는 점이다. 조조가 구사한 용인의

요체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털끝만한 사심도 개입할 여지가 없었으며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와 철저한

신상필벌은 사정을 전혀 봐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반면에 '유비'는 남의 울타리 속에 얹혀살면서도 이를 전혀 수치로 생각하지 않는 인물로

그 역시 인재를 알아보는 눈이 있었다고 한다. 또 자신의 심중을 감추는 교활함과 함께

거꾸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으나 조조'와는 달리 그는 공사의 구분이

흐릿했다고 한다. '유비'의 후덕은 후대인들이 만들어 낸 허상에 가깝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삼국지연의는 '유비'를 시종 '조조'와 대비되는 선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리고 있으나,

중국 사서에 나오는 유비의 모습은 다혈질의 울뚝벨을 지닌 인물에 가깝게 그리고 있다.

그런 그가 삼국정립의 한 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후흑술의 대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작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4 사례는 '손권'에 관한 것이다.

''을 두고 '면후(面厚)'와 심흑(心黑)'을 결합해 사용한 점은 유비와 조조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다. 손권의 그 점이 조조 및 유비와는 달리 손권이 장기간(50여 년)

재위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한다.

특히, 손권은 자신들의 휘하 장수들에게 주요 사안에 대한 전권을 일임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 적벽대전에서는 '주유'에게, '노숙'에게는 조조를 견제하기 위한 유비

와의 연합 작전을, '여몽'에게는 동오의 세력범위 확장 등)

5사례는 '장개석''모택동' 그리고 '흥선 대원군'에 관한 사례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하나로 꿰어 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잣대로 '중체서용(中體西用)'

'서체중용(西體中用)'의 분석틀을 들 수 있다.

말 그대로 '중체서용''동양의 전통 문화 위에 서양의 앞 선 기술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입장'을 뜻하고, '서체중용''서양의 통치 제도까지 도입해 근대화를 추진하자'입장을

말한다.

이런 사상은 외형적인 글자의 모양만 다를 뿐이지 그 기저에는 바로 '후흑학'이 자리잡고

있다 할 것이다. 이를 극명하게 대변한 논리가 바로 모택동의 '흑묘 백묘(黑猫白猫)'론이라

는 것이다.

반면에 장개석은 '주역'을 좋아해 이에 대한 주석서를 펴낸 것은 물론 그는 죽을 때까지

손에서 주역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본명이 '중정(中正)'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우리가 그의 이름으로 알고 있는 '개석(介石)'은 그의 호로 모두 '주역'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후흑학'의 대가인 모택동은 '자치통감'17번이나 통달했을 정도로 '사서

에 몰입했었다고 하는데 그가 '자치통감'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는 기본적인 사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치통감의 '통감(通鑑)'이란 말은 역대 왕조사를

두루 꿰는 '역사의 거울' 아니겠는가. 장개석은 '주역'을 가지고 미래 운명을 점치고 앉아

있을 때, 모택동은 '자치통감'을 통해 '후흑학'을 단련해 대륙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

 

같은 이치로 대원군 이하응은 또 어떠했는가.

파락호로 불리우며 장안에서 갖은 욕설과 손가락질을 당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이상과

꿈을 버리지 않았음은 물론 면후(面厚)와 심흑(心黑)을 통해 자신을 버리며 끝내 자신의

아들을 권좌에 앉히고 한 시대를 호령하지 않았는가. 대원군 역시 '후흑학'의 대가였던

것이다.

 

작품을 읽으며 나의 '면후(面厚)와 심흑(心黑)' 수준이 어떠한가를 스스로 점검해 보았으나,

아주 저급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세상은 아닐지라도 내 삶의

내용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부족된 면을 채우기 위해 '면후(面厚)와 심흑(心黑)'

더욱 연마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이 논리의 단점은 잘못 연마했다가는 주변인과

친한 친구들로부터 자칫 '그 자식 인간성 더럽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약간은 주저된다.

 

승자의 전술, 후흑슬

 

1) () : 위기에 빠져 나갈 퇴로를 만들어라

- 진실만큼 사람을 설득하는 데 좋은 방법은 없다.

- 초지를 관철하기 위한 견인불발(좌절하지 않고 반복해서 접근하는 태도)의 자세와 함께

   상황의 변화를 좇는 환면술(안면 바꾸기)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자만이

   결국 승리한다.

- 전국시대 재나라 재상인 맹상군과 풍환

 

2) () ; 반룡부봉(攀龍附鳳)하되 역린을 조심하라

- ‘반룡부봉이란 용의 비늘을 휘어잡고 봉황의 날개에 붙었다는 뜻으로 훌륭한 사람에

   붙어 출세하는 것을 의미.

 

3) () : 호언 장담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 '()'자는 보통 허풍 떤다는 의미의 취우(吹牛)를 뜻하는 데 이는 입김을 불어 소를

   날려 보낸다는 뜻이다.

  

4) () : 박수갈채로 자부심을 만족시켜라

- '()'은 무대의 배우에게 갈채를 보낸다는 뜻의 '봉장(棒場)'의 봉이다.

- 매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칭찬을 적극 사용하라.

- 환관이 황제와 태후의 신임을 얻을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은 바로 '칭송'이었다.

 

5) () : 솜에 바늘을 숨기고 때를 노려라

- 협박과 아첨을 병행할 줄 알아야 한다

 

6) () : 비자금을 활동 자금으로 활용하라

- '()'자는 한마디로 뇌물을 주는 것이므로 뇌물을 받는 자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자신에 대한 임면권을 쥐고 있는 자이고, 다른 하나는 임면권을 쥐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다.

- 뇌물을 '회뢰(賄賂)'라고 한다.

  1970년대 당시에는 베트남어로 '짜웅'이 와이로 대신 널리 쓰이기도 했다.

- 장개석의 '와이로'(뇌물) 정치는 북벌에 성공한 이후에도 지속됐다.

 

7) () : 사람을 가려 때에 맞게 칭찬하라

- '()'자는 마치 관절이 없는 인간인 양 비굴할 정도로 아첨하고 상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헤헤거리는 것을 말한다.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틀듯, 현명한 신하는 군주를 가려서 섬긴다.

 

8) () : 큰 인물로 포장해 신뢰케 만들라

- '뻣뻣하게 군다'는 뜻으로 아래 사람과 백성들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 외관상 위엄과 어투를 통해 큰 뜻을 지닌 위대한 인물로 여기도록 만듬.

- 공자의 모든 사상은 지인(知人, 사람을 이해함)에서 시작해 애인(愛人)에서 끝난다.

 

9) () : 귀머거리로 흉내로 속셈을 감추라

- ()자는 귀머거리와 벙어리처럼 처신하라는 뜻이다.

     

    

작품에 나오는 사자성어

 

- 대지약우(大智若愚) 크게 깨달은 사람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 기추지용(추지용) 청소하는 데 사용한다는 뜻으로 처첩을 의미

 

- 토포악발(吐哺握髮) 먹던 것을 뱉고 감던 머리를 움켜쥐다.

  주나라 주공이 賢人(현인)을 모시기 위해 손님이 찾아오면 성의를 다하던 정성과 자세.

 

- 계명구도(鷄鳴拘盜) 비굴하게 남을 속이는 하찮은 재주를 가진 사람

 

- 동공이곡(同工異曲) 재주나 솜씨는 같지만 표현된 내용이나 맛이 다름

 

- 비육지탄(脾肉之嘆)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해 불우한 처지에 처해 있음

 

- 탁고유명(託孤遺命) 왕이 죽기 전 자손의 왕래를 맡김

 

- 건괵지욕(巾幗之辱) 큰 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참아야 하는 작은 모욕

 

- 고량자제(膏梁子第) 부귀한 집에서 태어나 고량진미만 먹고 귀하게 자라서 고생을 전혀

   모르는 젊은이를 칭함

 

- 마부정제(馬不停蹄) 말이 발굽을 차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는 숨 쉴 겨를도 없이 밀어 부친다는 뜻이다

 

- 조즉태목(鳥則擇木) 새도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 택주이사(擇主而仕) 주군으로 모실 사람을 잘 가려 벼슬을 산다는 뜻(이사)

 

- 만천과해(瞞天過海) 황제를 속여 무사히 바다는 건넌다는 뜻

 

- 가치부전(假痴不) 미친 척하며 속셈을 숨기는 계책으로 후흑학 최고 단계

 

- 검려지기( 黔驢之技 검려무기) 하찮은 꾀나 재주를 가진 인물

  

 

명 언 들

 

- 스스로 자랑하는 자는 공을 세우지 못하고,

  공을 이룬 자는 추락하며 명성을 이룬 자는 이지러 진다.(노자)

 

- 작위가 높으면 사람들이 투기하고, 관직이 크면 군주가 미워하며 녹봉이 두터우면

   원망이 쏠린다.(손숙오)

 

- 백성들은 상대방의 재산이 자기보다 10배 많으면 몸을 낮추고, 100배 많으면 두려워하며

   1천배 많으면 그의 일을 하고, 1만 배 많으면 그의 하인이 된다 (사마천)

 

- 중국인인 매우 이중적이다. 강직한 듯 원만하고 솔직한 듯 속물스러운 데가 있으며

   의심이 많은면서도 쉽게 믿기도 하고, 고지식하면서도 융통성이 있으며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정의감에 불타기도 하고, 예의를 따지면서도 공중도덕은 소홀이하며,

   근검절약을 강조하면서 겉치레를 좋아하고, 그럭저럭 만족하면서도 일확천금을 꿈꾸며,

   남의 흠을 들추기를 좋아하면서도, 원만하게 수습을 잘한다는 것이다. 매사를 이분법적

   으로 나누기를 좋아하는 서양과 정반대이다.(이중텐, 중국인을 말하다)

 

- 상사로 사는 처세의 기본                                            부하로 사는 처세의 기본

    1. 부하에게 의중을 보이지 마라                                 1) 상사의 의중을 헤아려라

    2. 부하의 재능을 적극 활용하라                                 2) 상사에게 공을 돌려라

    3  부하를 널리 포용하라                                            3) 끝까지 충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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