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e Christi)


중세 네널란드 신학자요 신비주의 수도사였던 토마스의 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De Imitatione Christi)를 통해 그의 신비적 영성을 추구했다. 

문제는 라틴어로된 그의 저작은 번역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그래서 많은 번역자들은 영역본을 참고로하여 번역한다. 독서의 질이 깊어 지면서 번역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낀다. 번역은 반역이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리라. 이러한 '반역'은 고전을 번역할 때 종종 일어난다. 진정한 의미에서 번역은 문자 그대로 번역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한 의역이 되어서도 안된다. 본문에 출실하되 현대적 감각에 맞게 번역해야 반역이 되지 않는다... 아! 번역자들의 고충이여...


















몇 년 전에 청교도 서적을 읽다가 뭔가 찜찜하여 원서를 찾아 보았더니 많은 부분이 누락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번역자가 귀찬아서 그런지 참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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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이드존스의 신간이 출간 되었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생활>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여성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3편이 완결 되었다. 중세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대변해주는 십자군 이야기야 말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읽어야할 책이다. 


















마흔을 넘기고 나니 제목에 마흔이 들어간 책들이 종종 눈에 들어 온다. 내 참... 이제 은퇴할 때인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 책 말고도 마흔에 관련된 책은 정말 많다.... 마흔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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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째주 양서 추천


얼마 전에 <초등 고전읽기 혁명>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송재환교사가 주장하는 것은 고전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고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전이라고 하면 대개 좋다! 필독서! 등의 좋음으로 다가 오지만 '부담감'으로 멀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자인 송재환 교사는 이러한 편견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고 고전 읽기가 초등학생들에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스스로 검증한 것이기 때문에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고전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고전에 대한 부담감과 아이의 읽기 실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전래 동화나 명작 위주로 고전을 읽히는데, 이는 반쪽짜리 고전읽기에 불과하다.


책에 대한 내용보다 고전읽기를 시도했던 학생들과 부모들의 생각을 들어보자.

▶고전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나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조금은 개선된 것 같고, 말을 할 때도 논리적이게 되었다.

▶내 행동의 변화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논어와 백범일지를 읽다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또한 좋은 구절을 보면 책에 적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고 내 생각도 깊어진 것 같다.


이 책은 이렇듯 아이들의 변화가 직접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검증해 준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인 독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조차도 고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는데, 초등학생들이 고전을 통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정말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르네 데카르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말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고전을 읽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고전의 힘은 바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마트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참으로 공감이 되는 말이다. 책의 중요성은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는 것에 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고전을 읽히지 않는 것은 편견 때문이다. 아이들은 고전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그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그런 편견을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고전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 그리고 책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교정하려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전 읽기에 대한 많은 가이드북이 나와있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절대지식 시리즈이다. 초등학생용이 아니라 성인용이다. 세계사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고전들을 골라 실었다. 요약하고 정리하여 추려 놓았다는 점에서 곁에두고 읽으면 참 좋을 책들이다.
















수능에서 고전에 대한 강조가 높아가고 있다. 그래서 인지 고전만을 집중 공부하는 책도 생겨났다. 고전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고전이 얼마나 재미있고 쉬운지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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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가뿐하게 꿈을 이루는 365가지 법칙
미즈노 토시야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렇게 놀라운 책을 우습게 여기다니!


'누구라도 가뿐하게 꿈을 이루는 365가지 법칙' 제목이 참 말할 수 없을 정도록 유치하다. 그리고 말이지... 표지도 너무 촌스럽지 않은가! 일본에서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의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마케팅이 통할까? 하여튼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나는 한 마디 하고 싶다. 

이렇게 놀라운 책을 우습게 여기다니! 

바로 이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토시야는 젊었을 때 잘나가는 기업의  CEO였다. 그러다 너무 잘나간 나머지 다가오는 위기를 대처하지 못하고 한 순간에 몰락하고 말았다. 수억원의 빚까지 떠안고 회사에서 쫓겨나야했다. 몇 번을 자살기도까지 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살아있다. 택시는 커녕 버스 탈 돈도 없이 수없이 걸어 다녀야 했다. 그리고 10여년이 흐른 뒤 그는 유명한 컨설팅 강사가 되었다. 그리고 인기있는 작가가 되었다. 이 단순하고도 놀라운 드라마같은 인생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토시야이다. 


"인생에는 무한한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일들을 자동적으로 선택하고 선택했다는 사실조차 잊어 버린다. (그러나) 당신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과거 당신이 선택한 결과다."


어떤가? 놀랍지 않은가? 고난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지는 통찰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사업이 망하고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저자는 이렇게 결단한다. 

"넘치는 시간을 이용해 나는 돈과 시간과 인맥과 건강을 회복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는 경영에 관련된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나갔고, 정말 필요한 인맥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결단한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 생긴 시간을 독서나 앞으로의 인생 목표를 생각하는 데 쓰기로 했다."

그렇다. 이 소소해 보이는 결단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그리고 촌철살인같은 명언들을 쏟아 낸다.


001

당신이 인생을 걸고 전념할 수 있는 무언가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것들 중에 숨어 있다. '인생의 기프트'를 빨리 발견하자.


002

부자가 되는 방법은 사실 딱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수입보다 쓰는 돈을 줄여어서 열심히 저축을 하는 것이다.


012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고 다음으로는 시간이다. 이 둘은 아무리 만은 돈을 모아도 살 수 없는 것이고, 잃으면 되찾을 수도 없다.


019

잘하지 못해도 우선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나아가 보라. 처음에는 느려도 계속 달리다 보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 점점 빨리 달릴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뻔히 아는 듯한 말들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깨달은 진리들이다. 그는 무엇이 성공인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고난은 비싸지만 귀한 학교이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바로 이것이다.


107

100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 큰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지금이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자. 이것이 기회의 법칙이다.


정말 이다. 바로 지금이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큰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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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댄 애리얼리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을 완독했다. 정말 괜찮은 책이다. 애리얼리는 처음 접하는 작가다. 그는 이미 <상식 밖의 경제학>이란 책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약간 쌩둥맞아 보이는 제목 때문에 베스트셀러임에도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책을 읽으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교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그의 실험들은 기존의 편견들을 말끔히 씻어 주기도 한다. 앨리얼리는 경제학만을 두고 본다면 켤코 주류학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을 응용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는 분명 탁월한 학자이다. 특히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그의 도발적인 실험들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번책 '착한 사람들'의 주제는 이렇다. 사람은 자신을 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부정행위를 하면서도 말이다. 왜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저자는 사람들은 저마다 보이지 않는 착한의 경계를 정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그 경계선 안에서는 부정행위를 해도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착한경계가 치명적인 사회 악으로 퍼저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 착한사람들의 거짓말이다. 내가 알기로 이 책 정말 괜찬은 책들이다.















이번에 애리얼리의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정말 괜찮은 책이 하나 생각났다. 케이윳 첸의 <머니랩>이란 책이다.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심리를 재미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밝혀낸 책이다.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심리하면 이 책은 경영자, 또는 마켓의 주인의 심리를 파헤친 책이다. 이 책 정말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지난 주에 읽은 <소비본능> 또한 진화심리학자의 관점으로 소비심리를 파헤친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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