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댄 애리얼리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을 완독했다. 정말 괜찮은 책이다. 애리얼리는 처음 접하는 작가다. 그는 이미 <상식 밖의 경제학>이란 책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약간 쌩둥맞아 보이는 제목 때문에 베스트셀러임에도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책을 읽으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교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그의 실험들은 기존의 편견들을 말끔히 씻어 주기도 한다. 앨리얼리는 경제학만을 두고 본다면 켤코 주류학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경제학을 응용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는 분명 탁월한 학자이다. 특히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그의 도발적인 실험들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번책 '착한 사람들'의 주제는 이렇다. 사람은 자신을 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부정행위를 하면서도 말이다. 왜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일까? 저자는 사람들은 저마다 보이지 않는 착한의 경계를 정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그 경계선 안에서는 부정행위를 해도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착한경계가 치명적인 사회 악으로 퍼저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 착한사람들의 거짓말이다. 내가 알기로 이 책 정말 괜찬은 책들이다.
이번에 애리얼리의 책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정말 괜찮은 책이 하나 생각났다. 케이윳 첸의 <머니랩>이란 책이다.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심리를 재미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밝혀낸 책이다.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심리하면 이 책은 경영자, 또는 마켓의 주인의 심리를 파헤친 책이다. 이 책 정말 괜찮은 책이다. 그리고 지난 주에 읽은 <소비본능> 또한 진화심리학자의 관점으로 소비심리를 파헤친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