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책을 읽으며 담아 놓은 글입니다. 검색해 보니 절판된 책이군요. 그러나 좋은 글이라 함께 공유합니다. 


10가지 목표 점검 리스트

 

1. 나의 목표는 내 것이야 한다.

2. 목표는 의미있는 것이어야 한다.

3.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하며, 성과를 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4. 목표는 탄력적이어야 한다.

5. 목표는 도전적이고 흥미로워야 한다.

6. 목표는 가치관에 부합해야 한다.

7. 목표는 균형이 잡혀야 한다.

8.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9. 목표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10. 목표는 지원을 필요로 한다.

 

 

출처 [미래를 여는 집중의 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5-06-0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목표는 열정 지원! 이어야 한다! 에 더 힘을 주고 싶네요^^ 열정페이는 저리가라!

낭만인생 2015-06-05 10:50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게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잃어가는 것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청계천에 즐비하게 늘어섰던 무허가 '간이 이발소'가 자취를 감춘 것은 복개 공사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27쪽 김태길 <이발소> 중에서


수년 전에 청계천을 다시 개방? 했는데, 복개라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세월은 이렇게 흐르는 가보다. 시골집에서 찾아낸 범우사사르비아 문고판이다. 그 때는 이런 책은 많이 읽었다. 이곳에는 피천득의 <인연>과 윤오영의 <방망이 깍던 노인>도 있다. 두 수필은 나에게 수필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와 읽어보니 참 별로다. 그들에게 죄송하지만. 특히 피천득의 '인연'은 왠지 어색하고 억지스럽다. 그때는 강렬한 인상을 받고 '미완의 아름다움'과 '세월의 헛됨'에 괴로웠는데. 이제 돌아보니 별로다. 내가 변한 거겠지. 


윤오영의 <방망이 깍던 노인>은 '벌써 40여 년 전이다.'로 시작한다. 그때도 오래 전인데, 그보다 40년 전이라면 얼마 전이란 말인가? 아마도 1937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윤오영의 생몰연대가 1907년에서 1976년이니 말이다. 위앙스가 삼십대 초반쯤되니 1907년에 30년을 더하면 1937년이 나온다. 그렇다면 그 수필은 1976년 죽기 바로 직전에 쓴 것일수도 있다. 신혼 때, 내가 갓 세간 난 지 얼마 안 돼서 의정부 내려가 살 때였다.(20쪽)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노인을 답답하게 생각하던 저자는 세월의 허무 속에서 삶에 천착했던 노인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이젠 방망이 소리 듣지 못한다고 한숨이다. 나 또한 어릴 적 어머님의 방망이 소리를 들으며 컸다. 이제 그소리 들리지 않는다.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렸다. 


내 아들은 달나라 구경을 하며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갤럭시 노트5를 보며, 참 많이 변했다고 허탈해 하지 않을성 싶다. 역사란 다 그런거다.


그나저나 요즘 명수필은 어떤게 있나?
















이젠 수필보다 에세이란 이름을 더 많이 붙인다. 요즘 뜨는 에세이 작가를 보니 한비야, 김하영 임경선 등이 있다. 김하영의 에세이는 아직 읽지 못했다. 현대 작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는 박완서와 장영희다. 두 분다 고인되어 더이상 새로운 글을 읽지 못함이 아쉽다. 더 젊은 작가들이 나오겠지. 내 맘에 맞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galmA 2015-05-3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얼마전에 슈테판 츠바이크 책을 봤는데, 문장가와 수집가의 아름다운 조합이었습니다. 그가 쓴 베토벤에 대한 전기집을 읽어보고 싶더군요.

한국작품으론 이상의 수필집 추천합니다. 그의 비유는 전혀 고루하지 않아 글 전체가 빛나죠^^

낭만인생 2015-06-02 10:04   좋아요 0 | URL
이상도 수필을 썼군요. 감사합니다. 아직 수필 쪽은 문외한이라..

oren 2015-06-1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마득한 옛날 생각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게 만드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제가 살던 옛 고향집에도 여느 시골집이나 마찬가지로 책은 참 드물었는데, 그 당시(새마을 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초가집이었다가, 새마을 운동 이후로 기와집으로 바뀐 바로 그 고향 시골집에서 살 때) 가끔씩 눈에 뜨이던 `샘터`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린 이야기들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착각할 때도 많았답니다. 읽을 거리가 너무나 없을 땐 `국어사전`을 마음내키는 대로 펼쳐 읽던 때도 자주 있었으니까 말이지요. ㅎㅎ
 

뚜껑이 왜 이런가 했더니?
다 쓰임새가 있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단단한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
윌리엄 암스트롱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유유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유출판사는 공부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가 보다. 지난 번 읽은 조지 스웨인의 <공부책> 역시 공부 잘하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스웨인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가 정의한 교육의 목적은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게 하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는 공부의 단계를 네 단계로 분류했다. 첫 단계는 마음가짐, 두 번째 단계는 독서법세 번째는 체계성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자주성을 꼽는다. 가장 핵심은 공부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이에 비해 윌리엄 암스트롱은 실용적 측면이 훨씬 강하다.

 

영어 제목이 Study is HARD WORK인 것을 보면, 단단한 공부로 제목을 정한 이유를 알듯하다. 단단하다는 뜻은 힘들다는 뜻이 기도하지만, 제대로 된 공부란 뜻도 된다. 저자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했다. 저자는 서문의 첫 문장에서 공부를 대신할 기적과 만병통치약을 찾는다면 여기서 당장 책을 덮으라.’(19)고 충고한다. 이집트 왕자가 프톨레마이오스에게 수학(受學)하러 와서 시간이 없으니 최대한 빠르고 쉽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렇게 응수한다.

 

세상에 수많은 왕도가 있지만,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21)

 

그렇다. 공부는 직접 하는 것이다. 돌아갈 길도, 지름길도 없다. 스스로 해야 한다.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내용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당신이 공부하면서 챙겨야 하는 기본 사항을 점검한다.

둘째, 공부에 필요한 도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 공부하는 요령을 점검하고, 요령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연습하는 법을 제시한다.

 

기본사항과 도구, 그리고 습관이다. 모두 14개의 작은 장으로 구분하여 공부 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부의 시작은 듣기다. 두 번째는 공부하려는 열망, 세 번째는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 준다. 4장에서 독서의 기술을 상세하게 짚어 준다. 8장에서는 글 쓰는 법까지 알려 준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공부하는 최고의 방법을 요약한 책이다. 심지어는 수학 공부법(11)과 과학 공부법(12)을 알려주고, 역사 공부를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방법도 제시한다.(13) 더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 14장에서 시험공부 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정도면 최근의 공부법을 소개한 책들과도 그리 다르지 않다. 저자의 연대가 궁금해 졌다. 1914년에 출생하여 1999년 돌아가신 분이다. 이 책을 출간한 해가 1956년이니 60년이 지난 책이다. 공부의 원리를 꿰뚫고 있는 저자의 안목에 탄복할 지경이다.

 

이 책이 얼마나 실용적인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이렇다. 3장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법이란 제목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 준다. 그가 소개한 공부법은 이렇다.

 

먼저, 공부계획표를 짜라

910일 월요일

*라틴어

-4-6페이지

-4-5페이지에 있는 내용 전부를 꼼꼼히 공부할 것

-5페이지의 연습문제 1번 번역할 것

 

이런 식이다. 공부계획을 짜면 좋은 이유는 공부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66) 계획이 없으면 무슨 공부를 할까 망설이다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공부 계획은 절대 무리하게 짜서는 안 된다.(68) 돌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연하게 짜야 한다.

 

둘째, 교재(교과서)를 읽어라

교과서는 모든 배움의 원척이다. 교재는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잘 따라가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교재를 먼저 읽으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제목을 읽고, 앞부분의 요약을 읽고, 도입 단락을 살펴보면 수업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습(교과서 읽기)5분만 투자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71)

 

셋째, 선생님과 진하게 지내라.

한국처럼 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가 없는 나라도 없다. 그러나 공부를 하려면 선생님을 비켜갈 수 없다. 선생님과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공부할 맛도 나지 않는다.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쓰는 법을 소개한 8장으로 넘어가보자. 저자는 글을 상품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돈이 아니라 학점을 벌기 위한 상품’(163)을 말한다. 글을 평가하는 선생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잘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사고를 가다듬어야 한다.(164) 글을 쓰기 전 무엇을 써야할지 머릿속에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제에 관해 충분히 공부해야하고, 가진 재능과 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 성의 없는 글은 단박에 알아본다. 글은 진지하게 써야 한다.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손에 잡히는 작은 책이지만 실용적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즉석해서 써먹을 수 있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예습(교과서 읽기)에 5분만 투자하면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고,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71쪽)

"세상에 수많은 왕도가 있지만,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21쪽)

"선생이 원하는 것은 명료하고 간결하며 정밀한 글이다. 따라서 단순하고 명쾌한 표현을 써야 한다." (1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책도 있구나. 식탁의 교제가 이리도 소중한 것인데 잊고 산다. 한 끼의 식사는 생물학적 필요만 채우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 또 다른 읽기가 존재한다.


"밥 먹자!"

누군가와 식사를 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알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이력서나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는 것보다
더 진실하고 중요하다.

_ 미셸 퓌에슈 < 나는, 오늘도 먹다>

(도서출판 이봄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