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다이빙벨을 방영했다고 한다. 급한 일이 있어 순천에 갔다는 오는 바람에 이제야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통해 접한다. 드디어 볼수 있다는 환호와 보고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 나라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자신은 1원도 받지 않았으니 깨끗하다는 그네님의 하소연과 눈물은 도대체 내 정신이 돌 지경이다. 같이 합세해서 그네를 지원하는 새누리 의원들은 무슨 정신일까? 부끄럽다. 누군가는 그네를 찍은 손을 잘라내 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나도 참 게으르다. 세월호 관련 서적을 서너권 밖에 읽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아내를 보내고 난후 그런 책을 읽는 것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읽어야 한다. 반드시. 그네와 새누리가 저지른 악마적 행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아직도 탄핵을 한 사람들을 저주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보면 정신 나갈 지경이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심정을 어디다 하소연 해야할까? 


어제는 황씨가 기독교이라면 비호하는 보수기독교인들을 또한 환장할 일이다. 공의가 사라진 기독교인들은 더이상 진정한 기독교인들이 아니다. 나도 보수 기독교인이라고 자부했는데 이전 진절 머리가 난다. 더이상 교회 다니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지겨에 이르렀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계명을 잊은 것이다. 그들은 권력자들과 함께 웃고, 부유한 자들과 함께 즐거워한다. 내가 장담하건데 썩은 기독교는 반드시 망한다. 


세월호 관련 책을 뒤접거리며 담아 둔다. 그런데 좋은 책도 있고, 사건 기록도 있고, 해석학적 책도 보인다. 그런데 쓰레기 같은 책도 있다. 세월호를 통해 마치 뭔가를 잘 했다는 투의 글이다. 깜짝 놀랬다. 그걸 책이라고 만들었나? 그러니 서평이 하나도 없지. 얼마나 민갑한 주제인데 한 편의 서평도 없단 말인가? 


다이벨은 일단 다운 받아 놨다. 내일 꼭 봐야게다. 아니 오늘 밤이 가기 전 봐도 될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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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2-1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호 유가족이 부른 ‘네버엔딩 스토리‘가 오늘 뉴스룸 엔딩곡 이였어요..
좀전에 EBS 다큐프라임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나오는 ‘스무살,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을 봤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잠을 잘 못자겠네요..

낭만인생 2016-12-14 09:49   좋아요 0 | URL
참 이러고도 자신들이 죄가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있으니... 정말 마음이 무너집니다.
 
목회 - 시간을 초월하는 목회와 설교의 핵심 원리
찰스 J. 브라운 지음, 우상현 옮김 / 세움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이 책은 '설교'에 관한 책이다. 찰스 J. 브라운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국교회 목사다.그는 1843년 '대분열' 사건을 맞이해 '자유교회'로 옮겨간다. 이것은 권위와 목회자 중심의 국교회 체제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시민중심의 목회로 돌아간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브라운의 신앙정신은 목회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그는 한마디로 집요한 열정의 소유자였다. 교인들은 '공부하는 사람'들로 만들었다. 안일한 자세로 교회만 오가는 교인들로 두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집념의 일부가 책 속에 담긴 기도에 대한 충언 나온다. 공적 기도를 자신의 자랑이나 지루한 시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시에 이러한 발상은 혁신적이었고 도전적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시도들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일종의 신학생들이 읽어야할 목회이야기로 채워져있다. 하지만, 개혁적 교회를 원하는 일반교인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중요한 이야기들도 적혀있다. 목회는 목사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긴 하지만, 교인들은 방관자가 아니다. 그들은 함께 동역하는 이들이다. 시민이 국가의 정책에 합력해야 하지만,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듯이 말이다. 시민정신의 결여로 인해 국가는 행패와 집권남용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이것처럼 교인들의 깨어있는 정신은 바른 교회를 만들어 낸다. 


이 책은 자유가 있다. 탈권위 시대를 우려하는 목사들은 이 책의 말하는 바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저자는 1장에서 목회자의 경건생활을 유독 강조한다. 경건의 힘은 성경에서 나오면, 성도를 바르게 지도하는 원리다. 최근에 목사들은 성경을 읽지 않고 설교용으로 이용한다. 잘못된 방법이다. 성경의 원 정신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정치가가 법을 모르고 아무렇게나 하는 것과 같다. 필요할 때만 법전을 가져와 정신을 배우지 않고 악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처음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한다. 그것이 진짜 목회고, 그것이 진짜 정치다. 


모든 목회의 근본은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 사랑으로 실천된다. 목회는 이러한 사랑의 정신에 결코 반해서는 안 된다. 목회가 조선시대 목사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쩌면 목사들은 정약용의 <목민심서>부터 읽어야할지 모른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목회의 정신, 정치의 정신은 오로지 교인과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제발 교인들을 무지하게 만들지 말라. 백성들을 우민화정책으로 바보 만들지 말라. 그것은 결국 목사, 정치인 스스로를 죽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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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1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목사는 박근혜를 사랑하더군요.. ^^;;

낭만인생 2016-12-12 21:55   좋아요 1 | URL
제가 볼 때 그분들은 진심으로 공의와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모텔을 잡았다. 잠자는데 돈을 잘 안쓰는 편이라 아무곳에서 잔다. 부산에 올라와 내 누님집에서 자다 모텔을 잡은 건 순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주택인 누님집은 추워 샤워를 못한다. 그래서 두실 근처를 돌다 아무 곳이나 들어왔다. 그런데 문에 '여기어때' 혜택존이라고 한다. 뭐지? 인터넷을 찾으로 숙박 시설을 찾는 어플이란다. 다운 받아 보니 정말 5000원이 싸다. 어떤 곳은 10000이나 싼곳도 있다. 세상에..... 왜 이걸 몰랐지? 아깝다. 다음엔 꼭 어플로 찾아야 겠다. 





부산에 온 김에 시간을 내서 몇 군데 돌아야 겠다. 부산에 23년을 살았는데 별로 간 곳이 없다. 그런데 외지로 나가네 자꾸 부산 여행을 하고 싶다. 뭐지 이건? 무슨 심보야! 전에 못보던 부산 여행 책이다.. 좋다. 


부산 맛보다는 꼭 사고 싶다.  <부산을 맛보다>의 산지니 출판사는 부산소재 출판사다. 요즘은 작은 출판사들의 붐을 이룬다. 이건 좋은 현상이다. 저자뿐 아니라 출판사까지 지역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더 세밀하고 좋은 책을 나오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도 부산의 숨은 맛의 명소를 찾아간다. 유명한 맛집으로 끝나지 않고 부산시민도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편한 곳들이다. 흠... 좋다. . 내일 영광도서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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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2-12 09:27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누님은 수영에 살고 있습니다. 두실은 친구집이 있어 가끔 옵니다. 반갑습니다.

비디 2018-01-11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 위에 나와있는 사진 숙소 이름 좀 알수있을까요?

안녕 2020-11-25 02:3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알려드릴까요?
 


사실 조마조마 했다. 가능할까? 안 될까? 아마도 이건 국회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일단 가결로 결정됐다. 앞으로 헌재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새누리의 길은? 우씨는 벌써 은신처를 찾았다는 말들이 돈다. 뭐... 뉴스가 이런 식이니 누가 책을 읽겠어. 뉴스가 실시간의 재미를 주고 있는데 말이다. 하여튼 출판사들 곤욕이다. 그렇다고 나까지 책을 놓으면 안 될일... 오늘도 북헌팅을 시작한다. 서재에 글을 써서 담아 놓으면 나중에 메인에 추천마법사가 알아서 띄워주고 내 글을 찾아보면 궁금했던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ㅇ씨와 한참을 통화했다. 그러다 알려준 렌즈가 Sigma 150-500mm f/5-6.3 다. 500mm에 매력을 느꼈다. 시골에서 지내면서 가장 안타까운게 새 사진이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200mm렌즈로는 도무지 잡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수백만원짜리 초망원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포기하고 있는데 ㅇ씨를 통해 알게된 렌즈가 Sigma 150-500mm f/5-6.3 다. 초줌망원에 속하는 것이라 비싸든지 너무 어둡든지 둘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렌즈규경이 82mm다. 이정도면 아무리 어두워도 기본 속도는 내준다는 말이 될 것이다. 중고 가격을 알아보니 잘하면 30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해 보인다. 햐.... 이런 일이.. 즐겁다. 겨울에는 무엇보다 새 사진이 아닌가. 아마 봄이나 여름이었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겨울이다보니 구미가 댕기는 것이다. 아직 살지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이 렌즈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하나더 있다. 그건 이번 일로 정치이들 얼굴좀 담아 두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까지 정치에 무관하게 살았는데 이번일로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아직도 꼴통 톡방에 안정을 빌미로 종북이니 어떠니 하는 말들이 오간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아니면 정말 대단한 ㄴㅗㅁ들이던지. 증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하여튼 책을 담아보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사향 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커피 한 잔에 숨겨진 동물학대를 다룬다.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역시 지금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이제 진짜 민주주의를 시작할 때가 된 것이다. 박준영 변호사를 보면 자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 난다... 나만의 생각일까?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목이 말해주는 건 부패가 아닌 이성과 합리를 추구하는 보수를 찾는 말이 아닐까?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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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2-09 18:45   좋아요 0 | URL
저도 기사 읽었습니다. 아마 전문적으로 사진을 팔아 장사?하는 분들 같던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렌즈가 저렴해서 구입하려구요. 괜찮으면 200mm 내 놓을 생각입니다.

cyrus 2016-12-09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우병우와 김기춘을 계속 추궁해서 죗값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낭만인생 2016-12-09 22:33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이대로 물러서면 안 되죠....
 

요즘은 사진 찍는 것도 좋지만, 사진을 읽고 사유하는 글도 참 좋다. 며칠 전에 고신대 도서관에 들러 사진 읽기와 사유하는 책 몇 권을 꺼내 들었다. 단순한 삼분할 구도를 넘어 사진 한 장으로 의미를 담고 재해석하는 사유의 여정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이런 책이 있었다는 것도 잘 모른다.  이런 책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직접 보지 않으면 인터넷 서점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스스로 검색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외로 이런 책이 잘 팔리지 않다 초판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말이다. 



우연히 찍어 놓은 사진을 들여보다 마을 앞에서 찍은 사진과 부산 사하구에서 찍은 사진이 사뭇 달라 보여 조금 놀랬다. 동일한 일몰인데 어찌 이렇게 다르단 말인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작가에게 전화로 물었다. 그랬더니 지역마다 습도나 산, 강 등이 있어 다르다는 것이다. 부산 다대포의 일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니 다른 곳에서는 그런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 한 장에도 그런 미묘한 차이가 있다니... 어제 사놓은 책에도 동일한 피사체를 찍어도 조리개 수치에 따라 별처럼 보이기도하고 원처럼 둥글게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진가는 그러한 차이를 알고 자신이 의도한 대로 찍어야 한다. 그런데 난 아직 그런 미묘한 차이를 알 수 없으니 사진의 세계도 길고 멀게만 느껴진다. 


서울에 살면 광화문에 나가 촛불집회 장면도 남겨 두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광주나 부산이라도 찾아갈까 싶기도 하고... 







사진론에 대한 책이 몇 권 보여서 같이 담았다. 때론 기능을 앞세운 책도 있지만, 기능이란 것도 결국 사진을 찍는, 또는 보는 관점의 문제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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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낭만인생 2016-12-08 22:21   좋아요 1 | URL
와~~ 멋집니다. 저는 이제야 사진론에 대한 책을 접합니다. 글만 쓰다 사진을 배우니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cyrus 2016-12-0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화당판《카메라 루시다》가 정말 귀하고, 레어북입니다. 도서관에 있어서 그런지 책 상태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진짜 이런 생각하면 안 되지만, 저 책이 탐나서 훔쳐오고 싶군요. ㅎㅎㅎ

낭만인생 2016-12-08 22:21   좋아요 0 | URL
그렇게 유명한가요? 글이 좋아서 군데군데 읽었습니다.

cyrus 2016-12-08 22:26   좋아요 0 | URL
《카메라 루시다》가 사진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알려졌고, 이 책이 절판된 후에 동문선에서 《밝은 방》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열화당 판보다 번역이 좋지 않다는 독자평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