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모텔을 잡았다. 잠자는데 돈을 잘 안쓰는 편이라 아무곳에서 잔다. 부산에 올라와 내 누님집에서 자다 모텔을 잡은 건 순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고,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주택인 누님집은 추워 샤워를 못한다. 그래서 두실 근처를 돌다 아무 곳이나 들어왔다. 그런데 문에 '여기어때' 혜택존이라고 한다. 뭐지? 인터넷을 찾으로 숙박 시설을 찾는 어플이란다. 다운 받아 보니 정말 5000원이 싸다. 어떤 곳은 10000이나 싼곳도 있다. 세상에..... 왜 이걸 몰랐지? 아깝다. 다음엔 꼭 어플로 찾아야 겠다.
부산에 온 김에 시간을 내서 몇 군데 돌아야 겠다. 부산에 23년을 살았는데 별로 간 곳이 없다. 그런데 외지로 나가네 자꾸 부산 여행을 하고 싶다. 뭐지 이건? 무슨 심보야! 전에 못보던 부산 여행 책이다.. 좋다.
부산 맛보다는 꼭 사고 싶다. <부산을 맛보다>의 산지니 출판사는 부산소재 출판사다. 요즘은 작은 출판사들의 붐을 이룬다. 이건 좋은 현상이다. 저자뿐 아니라 출판사까지 지역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더 세밀하고 좋은 책을 나오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도 부산의 숨은 맛의 명소를 찾아간다. 유명한 맛집으로 끝나지 않고 부산시민도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편한 곳들이다. 흠... 좋다. . 내일 영광도서나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