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미쳤다. 책을 너무 많이 읽는다. 곁에서 보는 내가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최혜진의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를 읽더니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와 <명화가 내게 묻다>를 사달라고 조른다. 이틀 버팅기다 항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그 책이 도착했다. 알라딘 포장이 분홍색 톤이다. 거참.. 새해가 되더니 신기하군... 아내는 걸신처럼 책을 야급야급 씹어 먹는다. 

















문득, 밥 도둑은 밥을 먹게 만드는 반찬을 말하는데 왜 책 도둑은 책을 도둑질하는 사람일까? 책을 읽도록 부채질 하는 사람이 책 도둑이 아닌가? 밥 도둑에 맞춘다면 말이다. 하여튼 아내의 책 걸신 때문에 통장이 자꾸 가벼워 진다...






































책 도둑 영화도 있다.. 위의 <책 도둑>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녀가 책을 훔친 이유는 블롬버그와는 너무나 다르다. 책은 그녀의 존재 의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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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1-08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낭만인생님은 좋은 남편분이시네요..
저는 제 돈으로 책을 구입해도 남편은 그만 좀 사라고 잔소리만 --;;

희망찬샘 2018-01-09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내분이 드디어 행복여정에 발을 들이신 거네요. 좋은 남편 덕분에. 원래 책을 좋아하셨는데 육아 땜에 읽지 못하다 이제 조금 벗어나신건 아닌가 하고 상상해 봅니다. 행복한 책읽는 소리가 마악 들립니다.

꿈꾸는섬 2018-01-09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읽고 싶은 책들이네요.
책 사주는 남편 좋으네요.
저는 제가 알아서 주문하는데 그래서 매번 더 망설여져요. 아쉽지만 도서대출로ㅎㅎㅎ
야금야금 책을 읽어가는 즐거움이 아내분을 더 행복하게 하겠어요. 부담스럽지만 낭만인생님도 행복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