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치명적 매력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우스꽝 스러운 이야기지만, 얼마 동안 알라딘을 떠났었다. 마음이 말이다. 글을 성의없이 몇 개 올리기는 하지만 마음을 콩밭이다. 예스24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렸고, 수년 동안 방치한 네이버 블로그에도 열심히 글을 썼다. 그러나 두어달 가까이 노력한 것에 비해 보람이 없다. 수고한 만큼의 관심도 받지 못할 뿐더러 그들만의 묘한 텃세를 느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그들의 세계는 낯설기가 그지 없다. 알라딘도 그럴까? 


뭐든 새로 시작하면 대가를 지불해야하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쯤은 안다. 그런데도 쉽게 용납이 되지 않는다. 단기간에 뭔가를 얻으려는 욕망 때문이 분명하다. 다른 한편으론, 글쓰기의 불편함이 극도 이르렀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알라딘의 경우는 원하는 책은 불러들여 삽입하기도하고, 이미지도 수월하게 넣을 수 있다. 이것또한 익숙한 탓이리라. 이러한 알라딘의 매력 앞에서 다른 블로그는 불편하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결국 오늘 결론 내리기를 '알라딘에 다시 착륙하자'다. 



하구잡이는 바쁘기만 하고 성과는 없다. 내가 그렇지 않는가. 좀더 깊이 있고 성의 있는 글로 채워야겠다. 숨겨든 나만의 끼도 내보이고 싶다. 알라딘이 좋다. 봄이 오니 더 좋다.



지금 읽고 있는 세 권의 책이다. 봄에 어울리는 책은 아니지만 삶을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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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3-1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해요. 알라딘을 떠나기가 저도 어렵더라구요

낭만인생 2015-03-11 13:53   좋아요 1 | URL
알리디너들의 특징일까요? 댓글 감사합닌다.

[그장소] 2015-03-1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램프요정에 훅~당하지않도록!^^
ㅎㅎㅎ밀당을 잘하는 고수거든요~(응?)

낭만인생 2015-03-12 20:3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요술램프가 문제네요.

클라라비 2015-03-12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헤어날 수가 없어요

낭만인생 2015-03-12 20:31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글맛에 제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