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최단기에1억원모으는법] 1억은 시작이다.

최단기에 1억 원 모으는 법 - 평범한 당신의 인생을 바꿀
주이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재테크 동기부여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구체적인 방향이나 목표설정을 하지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부자처럼 보이고 싶은 것'과 '실제로 부자인 사람이 되는 것'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최단기에 1억원 모으는 법'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의 삶을 설계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돈 공부가 절실한 사람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ETF 순환매매법이나 유대인 자산배분법과 같은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을 소개해주지만 1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정하여 '부자처럼 생각하고 선택하는 삶'에 대한 실천을 하기 위한 마인드셋이 더 강점이라고 생각하였다. 단순히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라는 조언이 아닌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해 저축한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과 나의 취미나 생활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파이프라인의 다양성을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를 위해 단기적인 소비에 집착하지 말고 멀리 앞을 보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책/사는동안틈틈이행복합시다] 파리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에세이

사는 동안 틈틈이 행복합시다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5년 5월

목차에서는 한국어로 쓰여있던 단어 '이별, 타이밍, 관점, 요리, 말, 아름다움, 공간, 예술, 휴식, 행복, 인생, 운명, 마음, 아침, 자유, 결혼, 기억, 완벽'가 각 장을 시작할 때는 프랑스어로 쓰여있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 단어를 상징하는 의미가 조금은 다르게 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뉘앙스의 차이를 나타내고 싶었는데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쓴 것인지 의아스러웠다. 첫 장에서 쓰이는 이별의 경우 박근호 작가가 한국에서 프랑스로 출발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과의 잠시 헤어짐에 대한 의미일 수도 있는데 프랑스어에서 séparation는 이혼이나 별거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박근호 작가가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것이지 동거인과 헤어짐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했다. 우리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로한 하루를 보내고 바쁘고 복잡한 삶을 살면서도 우리는 하루하루 다양한 기억으로 색깔을 칠하고 있다. 나는 '사는 동안 틈틈이 행복합시다'를 읽으면서 아침Matin이라는 짧은 글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등 서유럽과 남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는 서울과 딱 8시간의 시차가 있다. 8시간의 시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 며칠 적응을 하는 동안 잠 못드는 새벽 몸을 뒤척이다가 동이 트기 전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다. 유럽에서의 아침, 아주 이른 시간에 밖에 나가보면 우리는 처음 만난 도시의 시간을 만나게 된다. 보통 대다수의 사람이 생각하는 파리와 파리지앵의 화려한 풍경이 아닌 따스한 아침 햇살을 느끼며, 감정을 추스르고 너무 빠르고 정신없는 서울에서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공간. 그것이 바로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가 아닐까? 많은 한국인이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가지만, 여행 에세이와 블로그에서는 파리의 에펠탑과 루프르 박물관을 중심으로 거의 비슷한 루트와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사는 동안 틈틈이 행복합시다'에서는 한국인의 여행 루트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의 평범한 하루를 느낄 수 있어서 다른 여행 전문 에세이보다 더 좋았다.

[책/내일을위한기록] SNS가 포트폴리오가 될 때.

내 일을 위한 기록 - 일과 삶에서 성장하는 나를 위한 기록 습관
제갈명(단단)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제갈명 작가는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고싶지 않아서 기록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씩 기록을 하다보면 문장력이 좋아진다는 말에, 두 번째는 쓰다보면 작가가 될 수 있겠지라는 희망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일매일 기록이 쌓인 것은 맞지만 명확한 성과가 나오지 않던 어떤 시점에 왜 어떤 사람의 기록은 브랜드가 되는데 어떤 사람의 기록은 빛을 못 보고 사라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때부터 기록의 목적을 찾고 방향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기록이 결과가 되려면 결국 그 기록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고 변화하며 콘텐츠로 정리하여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이 어려운 부분같기도 했다. 기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정리하고 저장을 시키는 것이 브랜딩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SNS에 수많은 기록을 하지만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게 있는 것 같다.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일을 위한 기록'은 꽤나 실용적인 성장법을 제시한다는 것은 마음에 든다.

[책/소년이온다] 1980년 5월 18일, 광주.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동호가 친구 정대의 죽음을 알고도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못 한 것은 혼자만 도망쳤다는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동호도 결국은 군인의 총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동호와 정대를 쏜 군인에게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있었을까?

518 민주화 항쟁 당시 군인의 총에 의해 죽어 피 흘리는 중고등학생의 사체와 그 사진을 오려서 간직하고 있다가 자살한 사람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 사람은 고문 피해 생존자가 아니라 전두환과 전두환의 명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람을 죽인 자 아닌가? 왜 피해자가 사망자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 사회가 되어야 했을까? 전두환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군의 행위를 내란 진압으로 정당화하였지만, 오히려 폭동으로 봐야할 것은 전두환 아니었던가?

[책/더퍼스트] 경제적자유를 위한 유나바머의 부동산투자 가이드

더 퍼스트 - 돈과 시간을 장악하는 1% 부의 법칙
유나바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직장에 들어가 월급을 받거나 자영업을 해서 버는 근로소득과 자본을 토대로 투자를 하여 버는 자본소득이다. 자본주의 테크트리를 보면 내가 일을 하여 버는 근로소득도 매우 중요하지만 같은 시간동안 자본이 일을 하게 만드는 자본소득의 증가가 매우 중요하다. 유니바머는 자본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다수의 사람이 선택하는 경로가 아닌 자신만의 규칙으로 만든 소득 증가 방식이 있다면 소득의 단위가 바뀌도 근로소득과 같은 닫힌 소득이 아닌 자본소득으로 만드는 열린 소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동에 의한 소득은 물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 어렵다. 이투데이의 2024년 5월 7일 기사를 보면 한국의 명목입금은 2년 동안 4.7%가 증가하였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임금은 1.1%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노동소득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더 가난해질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삶의 기본이 되는 노동소득은 유지하되 부동산으로 얻을 수 있는 전월세소득, 주식 배당금, 지식 기반의 저작권료와 컨설팅 수익 등이 부가수익으로 창출되어야만 경제적 자립을 실현살 수 있다. 시간과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빠르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한 사회이다. '더 퍼스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조언보다는 삶의 주도권을 찾는데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 단순히 물질적인 성공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하였다. 나의 생각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더 고민하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