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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 - 지경문고 06
L.로우리 / 지경사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6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접했다.
첨엔 어려서그런가 지루해서 몇번을 앞쪽만 읽다 그만두었는데
중1때 마음잡고, 제대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책"에서 신선한 충격을 경험했다.
이 이야기를 굳이 비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모모>와 유사한 맥락-
모든 것이 계획되고 형식화된 공동사회.
편의를 위해 색깔도, 음악도, 눈과 비도 없애버린 미래의 한 사회.
오직 공동의 지도자만이 그 기억을 가지고서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나간다.
그래서 제목이 "잃어버린 기억".
결국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잃어버리지 말아야할 중요한 것이
빛깔과 음악과 춤과 노래와, 따뜻한 마음, 그러한 많은 다채로운 것들임을 알려준다.
내가 최고로 뽑는 책들 중 하나인데, 아쉽게도 절판.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읽히면 정말 좋을.. 훌륭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