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미래보고서 2 - 2020년 위기와 기회의 미래
박영숙 외 지음, 류형우 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라디오를 통해 이책을 알았다.

요즘 온난화 등 환경변화가 주목받으면서 기후협약,  MBC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등이 주요 이슈 키워드가 되고 있다. 2012년 지구멸망론이 제기되면서 2012라는 영화까지 만들어지는 실정. 

결국 이 모든 것은 "미래예측"이란 테마로 모아진다.
5년 후, 세상은 어떻게 될까. 10년 후, 더 이후엔 세상은 어떤 모습이 될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타로점을 보고, 사주를 묻고, 점집을 찾는 것처럼
자신의 미래와 연관된 즉 '내가 살아갈 세상'을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보게되었다.  온전히 '궁금하다'란 이유에서.

사실 환경에 관련된 것은 내 전공이기도 하므로 크게 궁금했거나, 또 새로운 것은 그다지 없었다.
오히려 출산감소로 인한 한국인의 급격한 감소,
또 지금은 미국이 권력을 쥐고있지만 10~20년 후쯤엔 미국인의 감소, 중국과 인도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서양에서 동양으로 권력(책에선 직접적으로 권력이라 지칭하지 않지만)이 이동할 것이라는 것,
백인의 감소와 '나라'라는 경계가 무너지고 세계정부가 탄생할 것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참, 잠시 얘기하면, 난 또 잠깐 무섭기도 했는데,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영화가 있었다. 지식층은 출산을 하지 않는 반면 비지식층은 출산을 많이 해서 결국 오랜 시간 뒤에 지구는 진보가 아닌 퇴보를 하게 된다는 설정. 사람들은 쓰레기더미 곁에서 살고, 은어와 비속어를 일상어로 사용하고, 인기있는 영화는 상영시간 내내 화면가득 엉덩이만 보여주는 게 전부인, 그런 세상. 그래서 지극히 평범한 한 남자가 실수로 미래로 가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것.
끔찍한 픽션이지만, 슬프게도 난 잠깐 정말 그런 세상이 올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다. 뭐-그러나 나는 인류의 가능성을 믿으니까, 흠흠.)

어쨌든 읽다보면 응,응, 아- 그렇겠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암울한 것도 있고 또 희망적인 것도 있다.
그리고 물론 '예측'이니까, 불확실한 것들도.

사실 제목이 2020이라 되어있어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인 그때 딱 그 시점만의 상황을 예측할 것이라 오해할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책에선 다양한 시간대의 예측을 한다. 현재부터 2015년, 2020년, ,, 2500년까지도!!
그리고 읽다보면 시간대가 지금의 나로부터 멀리멀리 건너 뛰기도 해서
솔직히 말해 이건 나랑 상관없겠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진 않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갈 시간과 결국은 연관되는 것이기에 단시간의(약 30년이내)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유용하다.

책에서는 교육상황에 관해서도 현재와 미래를 말하는데
극단적으로 소제목을 '교사자격증이 필요없어진다.'라고 하는 바람에 잠시 발끈했다. 하지만 읽어보면, 거꾸로 교육의 역할이 더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 핀란드에서 불고있는 교육의 변화.
지식의 전달이 아닌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정보분석력이 중요해지는 것.
교사는 전달자가 아니라 공부방법을 가르치고, 배움의 guide가 되는 것.
what 이 아니라 how가 중요한 시대가 오고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당신, 한번 읽어보라구.
작년 2018에서 2009년의 변화가 업데이트된 따끈따끈한 신작 미래예측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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