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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둡고 침울해 보이는 표지 덕택에
매번 그냥 지나쳤으나-
읽고난 지금은, 지나쳐서는 안되는 소설,
이라고 하면 과장일까,
하루키소설의 매력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다.
첫 페이지를 펴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넘겨야
잠들 수 있는 , 이런 책이- 참 좋다.
더구나 이 책은 늦은 밤, 새벽시간에 보기에- 참 잘 어울린다.
오후 11:56부터 다음날 오전 06:52 까지가 이야기의 전부이지만 그 시간의 특성에 걸맞게 원래는 짧은 시간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한 '밤새움'의 그 특별한 느낌처럼, 어쩌면 본질적이고 조금은 심도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푸르스름한 새벽거리를 떠올리면서 읽기에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