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기술 - 가장 세련된 삶의 시작
지동직 지음 / 북스토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별점을 네개줄까 다섯개 줄까 생각하다가 다섯개로 배려했습니다.^^

책의 지은이 지동직님은 심리학 교수랄지 컨설턴트가 아닙니다. 한국중공업 이사이십니다. 현직의 경영자라!- 특이하네요. 이런 분이 이런 책을 쓰시다니요. 이 경우 사내용으로 쓴 수준 이하의 책이거나 자신의 경험이 녹아든 진솔한 글이겠지요. 물론 이 책은 후자에 속합니다.

이민규 선생님의 1%시리즈를 최근 읽어서 그런지 처음은 조금 팍팍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자는 것이 꼭 책으로 읽을 건 아니고, 지은이도 전문 필자나 강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 투박한 느낌이더군요.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조금씩 투박함이 진실함으로 성실함으로 느껴지는게 아닙니까? 사실 베스트셀러 [배려]의 아류작으로 생각했던 책이었는데 거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읽다보니 모두 세 네 시간 정도 걸리는 두껍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달콤하거나 감동적인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가슴에 와 닿는 것도 있고 살아온 시간을 부끄럽게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아마도 본인의 삶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조언과 대안때문이겠지요. 복서가 뭇매를 맞아서 경기가 끝난뒤 멍한 느낌이 있듯, 저도 책을 다 읽을 때쯤엔 조금 멍해졌답니다. 다시 한 번 맨 처음으로 돌아가 리 헌트라는 사람의 '힘 그 자체가 갖고 있는 힘은 친절함이 갖고 있는 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라는 첫 페이지를 바라봅니다. 이걸 제 삶에 녹아들게 할 생각입니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을 펼쳐보면 보이는 그윽한 한 마디!

' 조금만 마음을 쓰면 이 세상 전체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집니다.'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작은 친절을 받은 사람은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베풀게 된다. 쉽게 말하면 전염되는 것이다. 그 친절이 당장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서서히, 서서히 세상은 바뀌게 된다.'

이런게 우리가 추구해야할 혁명이 아닐까 부질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이라 맘 편하게 추천합니다.

*** 아참, 이 책의 사은품으로 주는 [세일즈 기술]은 보험 설계사, 자동차 세일즈맨 등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세일즈맨들 취재해서 여성잡지처럼 만든 겁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신동아에서 나눠주는 부록책같은 느낌이 드는 군요. 부제가 뭐냐면 [벼랑끝에서 억대 세일즈맨이 된 20인의 성공 스토리]!-설명드리자면, 혹시 예전에 서울대 합격기랄지 고시생수기라고 합격자 수십명의 인터뷰와 지나온 길을 짜집기해서 만든 책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이를테면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 같은거요. 그런 책이죠. 나쁜 책은 아니겠지만 일반 독자 입장에서 증정품으로는 탐탁치 않죠.--'' 그러니 이 책에 현혹되지 마시고 [배려의 기술]이 필요한 분만 사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