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Best of Rainbow
Rainbow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7월
평점 :
품절


하드락의 제왕 Deep Purple은 기타의 리치 블랙모어와 키보드의 존 로드가 쌍두마차이다. 그런데 개성빼면 시체인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가 Deep Purple을 내팽개치고 자신의 밴드를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Rainbow !! 75년부터 84년까지 8번 멤버들이 바뀌었다. 대체로 보컬은 로니 제임스 디오(블랙 새버스)가 드럼은 코지 파월(제프 벡 그룹이나 자신의 그룹)이 맡았고 베이스는 로저 글러버(딥 퍼플)가 오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반절이 Deep Purple 멤버인데다 비중있는 인물이 항상 있어서 호화로운 진용을 자랑한 셈이다.나는  초기앨범 1장만을 가지고 있어 리치 블랙모어가 Deep Purple을 나간 뒤 잠시 머문 흔적이 있는 그룹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으니 의외의 사실이었다.

리치 블랙모어는 70년대 기타의 대표주자이지만, 어찌보면 잉베이를 필두로하는 바로크 메탈의 개척자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다. 물론 특유의 블루지한 리듬감이나 멜로디 작곡능력을 평가절하하고 싶진 않지만, 묘하게 바로크의 대위법적인 진행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묘한 구석이 있다. 그리고 과연 리치의 속주 기타가 잉베이에 비해 떨어질거 같지도 않다. 적어도잉베이 등의 속주기타리스트가 나온후에 리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90년대의 기타리스트들이 화려한 속주와 멜로디를 펼쳐 보여주었지만 리치 블랙모어를 능가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집옆의 레코드점이 폐점을 하면서 40% 세일을 걸지만 않았더라도 리치 블랙모어의 앨범을 다시 사려는 마음을 먹지 않았으리라. 거의 20년만에 Rainbow의 음악을 듣는다. '그래 이게 70년대고 이게 80년대 음악이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시기를 지나 마이클 쉥커가 몇년 꽃을 피웠었지.그리고는 80년대 후반 랜디 로즈가 있었어. 그 다음엔 무한 속도경쟁에 들어서게 되지. 그래, 잉베이나 밴 헤일런이 빛을 발하다가 소위 Metalica시대로 접어들지. 요즘은 스티브 바이나 조 사트리아니의 기타가 들을만 하더군. 그런데 예전의 기타리스트들은 뭐하고 있지? 랜디 로즈는 비행기 사고로 죽었지만 말이야.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Man Over the Silver Mountain,Catch the Rainbow,  Kill the King, Gates of Babylon을 들으니 고등학교때의 감흥이 북받친다. 음.. 좋군. 후반으로 갈수록 유들유들하는 것이 조금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취향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 연인의 도리요. 팬의 도리가 아닌가! 그 사람이 다름아닌 10대 시절의 우상 리치 블랙모어라면....  !!

그렇게 이곡저곡을 듣고 있자니, 한 편으로는 이제는 종영을 고한 옛 영화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누가 이 음악을 들을것인가!! 요즘 친구들이라면 Dream Theater의 [Change Of Season]이나 Joe Satriani의 [Time Machine], Metalica의 [Metalica(블랙앨범)], MegaDeath 의 [Symphony of Destruction] 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적어놓고 보니 다 10년은 된 앨범들이군. 오호! 그래 나도 이제 나이가 들은게야. 시간은 흐르고 또 흐르는가 봅니다.

끝으로 보니까 Rainbow Greatest Hit가 훨씬 좋은 앨범이네요. 사시려면 그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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