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Samba - Verve Master Edition
스탄 게츠 (Stan Getz) 외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대학을 졸업하고 뜻밖에 대학원행이 좌절되면서 1년동안 집 가까운 독서실에서 하루 종일 이책저책 읽다가 집에 돌아와서 듣던 음악이 이 음악이었습니다. 원래 외톨리이기도 했지만, 그 일년은 꼬박 혼자만의 시간이었는데 그런 외로움과 흥겹고 여유로운 이 음악이 만나면 점점 아리다가는 눈물이 핑 돌곤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앨범을 사서 플레이어에 거니 아직도 조금은 멍하고 눈물이 나옵니다. 정말 포근하고 아름다워서 눈물이 납니다. 제가 보사노바나 재즈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음반이 이겁니다. [Jazz Samba ]! 특히 좋아하는 곡이 있는데, 이 음반의 E Luxo So라는 곡이 흘러나오면 머언 들판에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하다가는 어느새 눈가를 촉촉히 적시게 됩니다. 간소한 찰리버드의 기타와 흐드러지는 스탄 게츠의 색소폰이 서로를 희롱하듯 휘돌아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이쯤해서 하나 실토해야 겠습니다. 제가 며칠전 새로산 앨범은 verve에서 나온 [The Art Of Duo]앨범입니다. 2CD로 되어있는데 CD1[Stan Getz and Joao Gilberto]  CD2 [Jazz Samba]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사노바의 시초가 된 앨범이자 가장 아름다운 앨범 2개를 모아 한개값 14000원 전후로 팝니다. 분명한것은 두 앨범 모두 평생 들을만한 보사노바의 명작이니 2,3만원을 준다 해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먼저 이 2CD를 찾아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오늘 앨범을 유심히 보니  존경하는 기타리스트 찰리 버드 말고 베이스에 진 버드, 케터 베츠가 있고 드럼에 버디 데펜스미츠, 빌 라이헨바흐가 눈에 띄는 군요. 언제나 두명의 간판스타 뒤에 항상 있었으나 눈에 띄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새삼 숙연한 느낌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두 장의 앨범 모두에 실려있는 보사노바라는 음악에 대한 사랑의 노래 Desafinado의 내용이 궁금해집니다.(이하는 네이버 지식검색 내용) 

Desafinado   (Off - Key 또는 Out of tune 의 뜻 : 음정이 맞지 않는)

Se voce disser que eu desafino ,amor  나의 사랑(비꼬는 뜻으로) 당신이 나에게 음치 가수라고 부를때마다
Saiba que isso em mim provoca imensa dor  그런 말들이 얼마나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지 알지 못하나요?
So previlegiados tem ouvido igual ao seu  당신들의 특권과도 같은 완벽한 귀와 음감으로
Eu possuo apenas o que Deus me deu  나를 볼때마다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구려...
E se voce insiste em classificar  만약 당신들이 나를 분류할때
meu comportamento de anti-musical  나의 작곡법이 반 음악적이라고 한다면
Eu mesmo mentindo devo argumentar  나는 당신들과 논쟁을 해야 마땅하겠지요..
Que isso e bossa-nova  이것이 바로 "보사 노바"라고
Que isso e muito natural  이것은 자연스러움 이라고요..
O que voce nao sabe nem sequer pressente  당신들은 이것이 뭔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E que os desafinados tambem tem um coracao  이 음정도 맞지 않는 음악은 나의 진심을 담고 있는 음악이죠
Fotografei voce na minha role-flix  내가 당신을 나의 롤리플렉스 사진기로 사진을 찍는다면Revelou-se a sua enorme engratidao  그 사진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당신의 망덕함(ingratitude)이 배어나올거요..
So nao podera falar assim do meu amor  오직 당신만이 음악 속에서 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자요..
Ele e o maior que voce pode encontrar  그 사랑은 당신이 음악에서 찾고자하는 그 어떤 것보다도 멋진 것이요..
Voce passou a musica e esqueceu o principal  당신과 당신의 음악 원칙이 잊고 있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 Que no peito dos desafinados  그 음정이 맞지 않는 음악들은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것들이고
No fundo do peito bate calado  아주 깊은 가슴속에서 조용히 요동치는 박자들을 담고
No peito dos desafinados tambem bate um coracao  그 음정이 맞지 않는 곡들이 다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는 것이요
..LaLalalaia... 라라라라... 

이 곡은 보사노바에 대해서 브라질의 평론가들과 기존의 가수들이 비난을 해오자 작곡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일종의 반격용으로 만든 노래라고 자신이 밝혔죠..여기서 대상은 브라질의 평론가와 기존 가수들입니다.  그리고 가사 내용은 비난에 대한 반격이고 곡 구성도 5도 화성으로 진행되는 기존 Bebop에서 사용되던 화성을 사용해서 BeBop 이라는 음악이 첨에 탄생했을때도 기존 스윙 재즈 뮤지션들이 비밥은 멜로디가 약한 기형 음악이라고 비난했지만 후에 비밥이 40년대를 대표하는 재즈 쟝르가 되었던 것처럼 보사노바도 그럴 것이다 라는 것을 은유하기 위한 작곡기법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랑노래인줄 알았는데.. 조빔이 보기보다 성격있는 아저씨네요..그리고 보사노바 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것도 이 곡에서 부터 여서 이 곡 이전에는 쟝르의 이름이 없었는데 이 곡 다음부터 보사노바라는 쟝르의 이름도 생겼답니다.가사 중에 나오는 롤리 플렉스는 유명한 사진기 이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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