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저는 그림만 보고 무슨 은하철도 999같은 영화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목을 유심히 보면 폴라polar=극지방(여기서는 산타크로스 사는 북극) express=특급열차 , 즉 '북극으로 가는 특급열차' 라는게 잡히죠. 그런데 북극은 왜 가느냐면 산타 할아버지 만나러 가는거죠. 아항,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겨냥하고 만든 애니메이션이구나'그런 생각들지 않으세요?

사실 이영화를 보고 약간 이질감을 느꼈어요. 우선 크리스마스를 믿지 못하는 소년을 산타크로스가 살고 있는 북극으로 데리고 간다는 것도 억지 스러웠고, 화면은 아름다웠지만 등장인물이 모 선교단체에서 나눠주는 팜플렛 속 인물 같아서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DVD를 틀으면 '믿으세요'하고 계속 나오쟎아요. "젠장, 완전 기독교 홍보 영화네. " 이게 제 총평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슬비님도 리뷰에 쓰셨듯이 정말 아이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눈이 휘둥그레져서 "아빠 기차 영화 틀어줘요."하고 재차 조르는거 있죠. 제 눈에는 너무나 검고 푸른 들판도 녀석들에게는 무언가 미지의 우주를 여행한다는 느낌을 주는 거 같고, 느끼한 선언투의 말투도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겁니다. '정말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그림 속의 삽화같은 인물들이 기차를 타고 정교하게 그려진 설원을 달리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슈렉'이나 '마다가스카' '아이스 에이지'는 이런 이질감 때문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는데 하여튼 저는 심정적으로 조금 거리감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예의 바른 소년 소녀들의 기차여행이고 동화의 세계를 믿자는 보편적인 이야기 이기 때문에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분들이 구입하시는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아기들과 조카들의 반응으로 보면 아이들은 다 좋아합니다. 그럼, 아이들과 함께 북극행 특급열차를 한번 타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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