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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의 현상학
조셉 J.코켈만스 지음, 임헌규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사다보면 정말 좋은 책이 요절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이수태 선생의 '논어의 발견'이랄지 임진석 선생의 '추상 한의학' 야마무라 오사무 선생의 '천천히 책읽기를 권함' 등등 어찌 한두권 이겠습니까? 물론 '추상 한의학'같은 책은 다시 부활한 경우에 속하겠지만 대부분 삐까번쩍한 베스트 셀러에 질식되어 기억속에 사라지고 맙니다. .
오늘 보니 '후설의 현상학'역시 이렇게 6년이 된 지금조차 1쇄를 벗어나지 못하니 곧 구하려고 해도 구할수 없는 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난해한 현상학의 본령을 50년동안 정진한 석학을 통해 밟아볼 수 있는데도 왜 이런 책을 사지 않는 걸까요? 현상학은 동양과 서양이, 근대와 탈근대가 ,현실과 꿈의 세계가 만날수 있는 절묘한 학문이지요. 엘리아데나 하이데거도 리쾨르도 레비 스트로스도 메를로 퐁티도 우린 현상학을 통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요.그런데 왜 이런 학문의 문을 두드리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런 시시껄렁한 잡담은 그만두고 저자의 집필의도를 인용하면서 이글을 마치렵니다.
" 편집자의 요청에 부응하여, 나는 이 책을 후설의 원전과 그 해설로 구성하였다. 내가 선택한 후설 원전은 후설이 자신의 새로운 현상학의 이념을 일반 독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신중하게 집필했던 대영백과사전 <현상학>의 논문이다. 나는 다소 간략한 이 논문이 후설 현상학의 전모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이 원전을 해설하는 데 있어 나는 후설 자신을 그 해설자로 원용하였다. 왜냐하면 후설 현상학은 체계적으로 구성된 철학적 건축물이 아니라, 저자의 자기 책임 아래 수행된 철학적 탐색이며 작업 수행으로서, 저자와 동일한 탐구정신으로 모색되어야할 철학의 문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다소 지난하고 기나긴 사색의 과정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이 방법이야말로 후설 현상학에 진입하는 첩경임을 50여 년동안의 후설 현상학 연구를 통해 확신하게 되었다. 아울러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철학사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후설 현상학의 철학적 의의와 그 발생 과정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 끝으로 현상학하시는 선생님들 좋은 서평 좀 써주세요. 후배들 도움되게요.^^ 이런 책이 1쇄에 머무는 한 현상학이란 상아탑에 갇힌 선생님들의 배부른 잡담에 불과합니다. --